[팟캐스트] 언슬조26화 - 미치도록 듣고싶은 그 말 "일 잘하네" 2부
일 잘하는 상사란?
"방향을 제시해주고, 분배를 잘 해주시는 분이 좋았어요.
그리고 제가 문제를 들고 끙끙 앓고 있을 때 상사분께 들고 가서 얘길 해요. 그런데 그때 튕겨내거나 다른데다가 토스를 해버리다거나, 방향을 안 주시면 방법이 없어요. "
"어떤 상사분 중에, 중요한 일을 다 끌어안고 있는 거에요. 아랫사람한테 허드렛일만 시키는 거에요. 문제는 자리를 비울일이 생겼을 때 그 일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무도 모르고 문제가 빵빵 터지는 거에요. 이런 것들이 조직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경우죠."
일 잘하는 부하직원에게 필요한 것
"피드백이죠. 일을 못 해도 된다 안 된다를 빨리 얘기를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중간 관리자인 저도 방법을 생각할 시간이 생기잖아요. 끙끙 앓다가 며칠 지나서 안된다고 하면, 저도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저요. 그리고 저도 자꾸 아랫사람을 쪼거나 리마인드를 하고 싶지 않아요. 본인이 스스로 알려줬으면 좋겠고, 만일 본인이 답변을 빨리 줄 수 없다면 언제까지 답변이 필요한지 확인하고 미리 양해를 구하면 좋겠어요."
"보고를 잘 해주는 게 일을 잘 하는 것 같아요. 자기 선에서 해결이 안되는 것을 빨리 리포트 하고 올려야 되요. "
"주니어때는 제가 할 때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왠지 내가 못하고 있다는 걸 보고하는 게 내가 일을 못한다고 치부되는 것 같은거에요. 이걸 갖고 있을때까지 뭉개고 있었는데 그래서 계속 미루고 마음의 짐은 한가득인데 미루고... 내가 못하고 상황이 이렇다는 걸 말하면 욕먹을것 같고 일못한다는 소리 들을거 같고... 하지만 못하면 못한다고 빨리 빨리 얘기를 해야 하요. 내가 판단하는 것과 윗사람이 판단하는 건 달라요. 나는 어렵지만 그 분은 쉽게 해결해 주는 경우도 많구요. "
"상사가 비합리적인 행동을 해도 자기가 다 커버하는 대리님이 있었어요. 흥분하지도 않구요. 상사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하나하나 차분히 설명을 해주면서요."
"저같은 경우는 부하직원 중에 내가 1을 시켜도 2만큼 해오는 사람이 있어요. 시키는 것만 딱 고스란히 해오는 친구가 있는 반면 타사는 이런데 저희는 이렇게 해 보았으면 좋겠다 라며 조사를 또 해오는 친구도 있어요. 생각하고 일하는 친구죠. 생각을 하면서 일하는 친구는 질문을 하나 던져보면 알아요. 왜 이게 나왔니 하면 그냥 시키는 대로 했어요 라고 하는 친구가 있고, 아 제가 알아보니까 이런 경우가 있어서 이렇게 해봤어요, 라는 친구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이 둘은 나중에 그 결과물이 천지차이가 나더라구요."
"윗사람은 아랫사람한테 위임을 잘해야 하고, 아랫사람은 윗사람한테 보고를 잘하면, 그게 일을 잘 한다는 것이죠."
언슬조 26화에서는, 차장, 과장, 대리가 모여 '일을 잘 한다는 것' 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정말 주니어일 때와 상사일 때 필요한 미덕은 다른데요, 윗사람은 아랫사람한테 위임을 잘 하고, 아랫사람은 윗사람한테 보고를 잘 하기만 해도 일의 흐름을 훨씬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소통, 정말 간단한 미덕이면서도 어려운 것이기도 하지요. :) 이상, 팟캐스트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