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버풀, 그곳에서

in #kr-newbie6 years ago (edited)

교류학생으로 잠시 영국에 있던적이 있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지역은 리버풀입니다. 리버풀하면 보통 축구 혹은 비틀즈를 떠올리시겠지만 저에게 리버풀 하면 떠오르는 것은 이민자의 도시입니다.
리버풀은 항구도시로 아일랜드와 무척 가깝습니다(아쉽게 아일랜드는 가보지 못했네요!). 항구도시인 탓에 역사적으로도 이민자가 많고 영국 특성상 중동 출신 이민자들이 참 많답니다.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 하나가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 한참 브렉시트로 영국 정부와 EU가 속칭 이혼분담금을 협상하던 때였습니다. 우연히 쉬는 시간에 튜터와 브렉시트 관련해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브렉시트를 굉장히 못마땅해 했습니다. 그것이 영국에 좋지 않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일자리 등...) 특히 이민자의 도시인만큼 리버풀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브렉시트를 걱정스럽게 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걱정을 넘어서 다소 냉소적으로 봤었는데요, 그녀의 American 친구에게 "stupid British"라는 말을 들었는데 할 말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럼프가 당선된 모습으로 보며 똑같이 "stupid American"이라고 되갚아 줬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촛불집회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것에 대해 굉장히 칭찬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선거는 그 문재인 대통령의 영향력이 막강했던 선거였던 것 같습니다. 훗날 우리가 "stupid Korean이 아닌 "smart Korean"이었던 선거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리버풀 상징 알버트독 사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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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꼭 한번 가고싶네요!!

지금까지 글 중에 제일 마음에 드셨나봐요...ㅎ

너무 좋네요~저도 영국가고싶어요

가요ㅋ(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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