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알츠하이머

in #kr-newbie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ㅎㅎ

알아도 집고 넘어가자!! 동물에 관하여 기본 상식들은 물론 그 외 이야기들까지!!

동물들의 여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햄ster 입니다!ㅎㅎ

모든 생명은 나이가 들면 약해지고 병이 들죠.

우리들의 반려견 또한 이를 피해갈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
그 질병 중에도 치매(알츠하이머)를 한 번 알아볼까 합니다~

치매란, 노화에 의한 뇌기능 저하로 나타나는 정신적 질환이에요.
이처럼 개의 치매도 사람의 치매와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해요.
그 임상사례를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팀이 2016년 2월 11일 공개했어요.
16살 된 반려견이 보호자에 대한 인지감소 등의 증상으로 건국대 동물병원을 찾았죠.
병원에서는 MRI를 실시해 본 결과 뇌의 위축 소견으로 보이는 결과가 나왔어요.

  1. 뇌의 지주막하공간의 확장
  2. 뇌실의 상대적 크기 증가
  3. 시상간교 길이의 감소
    내과진료 교수는 "인지장애 점수와 MRI 검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사람의 '치매' 증상과 유사하게 뇌 위축으로 유발된 개의 인식장애증후군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고 해요.

이렇다보니 증상뿐 아니라 예방법도 중요하다고 생각이드네요.
그럼 우선 증상부터 알아볼까요?
개의 치매 증상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지 않아요.
그렇기에 노령견은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하죠.

첫 번째로 주의 깊게 보셔야 하는 것이 평소 다니는 모습입니다.
가장 흔한 치매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목적이 없이 이리저리 어슬렁거리고..
벽을 바라보거나 방 모퉁이에 한참 서있거나 하는 행동 등 방향감각상실이 있기 때문이죠.

두 번째의 증상은 가장 가슴 아픈 증상이죠.
바로 상호작용의 변화. 즉, 오랜 시간 함께 지내왔던 보호자를 알아보지 못하는 현상입니다.
평소 주인을 반기던 강아지가 주인 귀가에도 무관심해지는.. 혹은 문다던지..
이 경우는 개를 키우는 입장에선 정말 끔찍하네요ㅜㅜ
반평생을 함께 살아온 가족이 어느 날 갑자기 저를 못 알아본다면 억장이 무너질듯해요..ㅜ

세 번째 대소변 실수!
평소 잘 가리던 반려견이 잦은 배변 실수가 이어진다면 의심해봐야겠죠.

네 번째는 외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거에요.
바깥 소리에 대한 자극에 관해 짖고 반응하던 반려견이 반응이 없고 멍때리는 일이 잦은..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증상은 많습니다.
밤, 낮이 바뀌거나 허공이나 벽을 보며 짖는다던가..
식욕이 왕성해지거나 혹은 잘 먹지 않거나 익숙한 장소인데도 자꾸 부딪히거나
원을 그리며 걷듯 계속해서 빙빙 도는 등 공간지각능력이 상실되는 모습들이 있죠.

개의 치매 증상은 빠르면 7~8세 무렵부터 시작되며, 평균 11세를 전후로 나타나기 시작해요.

치매의 명확한 원인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워낙에 다양하다보니 여전히 속 시원한 해답을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지만 사실 이러한 개의 치매는 사람의 잘못이 크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전문가들은 주인의 게으름 혹은 관리 잘못이 치매에 걸리는 반려동물을 더 늘리고 있다고 지적을 했죠ㅠㅠ..
산책이나 훈련 등의 움직임이 제한이 되었다면 사람처럼 우울증에 노출될 수도 있고 그 후유증이 치매로까지 연결된다고 해요.

그러니 개의 치매 예방법 또한 주인에게 달려있죠!

노견은 새로운 재주를 배우지 못한다는 오래된 격언이 있다고 하는데요.
‘배운다’라는 행위 자체로도 노견의 뇌 활동을 도와준다고 합니다ㅎㅎ
새로운 단어를 하나, 두 개 인식시켜 훈련을 하며 뇌를 자극시키는 방법 등이 있겠죠?

먹는 것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노견에게 급여하는 사료나 음식이 들어있으면 도움이 된다는 영양소가 있어요.
바로 비타민 C와 E, 셀레늄(항산화 미네랄), 베타카로틴(카로티노이드의 일종), 오메가3 !!
하나하나 따지기 힘들다면 수의사와 상담을 해서 사료를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아무래도 가장 좋은 방법은 산책이죠!
개에게는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필요한 실외활동.
현대인인 주인에게는 가장 난제일 수도 있겠어요.
그렇지만 사랑하는 우리 반려견을 위해 힘내요!
하루에 10분이라도 좋다고 해요.
물론 그 후 씻기는게 제일 힘들죠 ㅎㅎ

또 보물찾기라든가 새로운 자극을 위한 장난감 교체 등등 오감을 자극해주는 활동들이 가장 좋다고 해요.
개통령으로 유명하신 강형욱 훈련사님의 제일 유명한 노즈워크도 좋겠네요~
산책이 어려운 분들은 노즈워크로 대체해도 괜찮다고 하셨죠.

여기까지 개의 치매 증상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치매는 사실상 완전한 치료법, 예방법은 없죠.
어자피 걸릴 아이라면 그 시기를 늦추거나 걸렸다면 진행을 더디게 하는 방법일뿐..
반려동물이 조금이라도 더 어리고 건강할 때 함께 행복한 추억 하나라도 더 만드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집 개도 이제 8살이라 이번 포스팅은 많이 반성하며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네요..
이 글을 읽는 주인님들도 되돌아보며 반려 동물과 건강한 라이프 계획도 세우셨으면 합니다!
늦은 밤이네요. 안녕히주무세요!!
마지막으로는 저희 집 반려견 사진입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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