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경제 분석] 미국 경제 대공황은 원인은?
미국은 1929년 엄청난 경제공황을 겪게 됩니다. 1929년 초 미국은 경제적 번영을 누리고 있었고 국민 소득과 저축 또한 늘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1929년 10월 24일, 그간 너도나도 주식에 투자하여, 과열된 주식투자는 주가 폭락을 이루게 되며 대공황을 일으켰다고 역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공황의 가장 본질적인 원인은 주가 폭락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가 폭락은 그저 하나의 이유에 불과합니다. 1차 세계대전은 오스트리아 페르디난트 대공 암살로 촉발되긴 했지만, 이 암살 사건이 3천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대전쟁의 원인이라고 볼 수 없는 것과 똑같은 맥락입니다.
Q) 대공황은 어떻게 터지게 되었을까요?
대공황은 1929년 검은 목요일의 주가 폭락으로 시작되었지만, 주원인은 다른 데 있습니다.
대공황의 원인으로는 5가지의 요인이 있습니다.
공급과잉과 유효수요의 부족
통화정책의 실패
재정정책의 오류
주가 버블
금융 시스템의 불안
-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
자본주의는 탁월한 생산성으로 인류의 폭발적인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시스템이지만, 그 이면에는 과잉생산과 유효수요 부족이라는 근원적인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대공황은 아주 극적인 예제입니다.
예를 들어 물건은 많은데 이걸 사줄 사람은 돈이 없습니다. 물건값을 아무리 내려도 사람들은 물건을 살 수가 없습니다. 기업은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합니다. 이에 따라 실업자는 늘어나고 소비는 더욱 줄어듭니다. 더 많은 기업이 파산하고 더 많은 실업자가 나오게 되고, 물가는 더더욱 떨어지게 되고 소비는 더욱 줄어듭니다. 이러한 끔찍한 악순환은 세계대전이 벌어질 때까지 계속됩니다. 대공황 시기의 지표는 지금의 눈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갈 정도로 끔찍합니다.
출처: [미국정부 상무부]
표에서는 실업률이 1933년 약 25%라고 나오지만, 실질적으로 50%대까지 치솟았다고 보는 경제학자도 있었습니다. 대공황 당시에는 정말 정상적으로 급여를 받고 일하는 사람들을 보기가 힘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물가는 매년 떨어지고, 실업률은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여기에 은행들이 파산하면서 통화량은 더욱 줄어들고 기업은 더욱 파산 위협에 몰리게 됩니다. 한마디로 쉽게 말하면 나라 전체가 망해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광란의 1920년대는 파산의 1930년대로 바뀌게 됩니다.
- 정부 정책의 실패(통화정책 & 재정정책같이 포함 / 2,3번 이유 통합)
두 번째로는 정부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완전히 실패했다는 점입니다. 간단히 생각해서 경기가 불황이라면 정부는 돈을 풀어야 합니다. 돈을 풀기 위해서는 첫째 정부 재정을 적자로 만들어야 합니다. 세금을 걷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많다면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게 될 것이고, 경기는 살아날 수 있을 것입니다. 금리는 당연히 낮추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빌려서 쓸 수 있고, 채무자들도 이자 부담이 낮아지니 좀 더 돈을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경제용어로 바꿔서 이야기하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대공황 당시에는 이를 당연하게 느껴지는 정책을 정반대로 써버렸습니다. 그래서 공황은 더욱 폭발적으로 커져버렸습니다.
금리정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대공황 이후, 미국 경제가 흔들리자 자금이 유럽으로 빠져나가는 징후가 보였습니다. 당시 돈이 빠져나간다는 말은 곧 금이 빠져나간다는 말이었고, 미국 정부는 금을 지켜야 한다는 조급함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1931년에는 금을 지키기 위해 금리를 올려버립니다. 대공황이 가장 극심하던 그 시기에 금리까지 올려버린 것입니다. 불황은 더욱 극심해지게 됩니다.
- 주식시장의 지나친 투기성향
당시 주식시장에는 크게 2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먼저 주식 투기 자금의 대출이 많았습니다. 은행들은 주식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담보로 돈을 대출해주는 영업을 하였습니다. 주식 가격은 주구장창 오르기만 했으니 담보가치는 충분하였고, 고금리도 얼마든지 감내하고 돈을 빌려 갈 사람들은 줄을 섰습니다. 주식이 하락하는 순간 모든 것은 거꾸로 흘러갔습니다.
쉽게 예를 들어 철수는 100만 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돈으로 애플 주식을 100만 원어치 샀습니다. 이 주식을 담보로 100만 원을 또 빌려서 또 애플 주식을 100만 원어치 더 샀습니다. 애플 주식이 10%만 올라도 철수는 20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구 조니, 20%의 수익률을 거두게 됩니다.
1번째 투자 100만 원
2번째 투자 100만 원 (추가 매수)
10% 수익률= 100+(100*0.1)=110
추가 매수한 100만 원도 10% 수익률 동일
200+(200*0.1)=220
20만 원의 수익을 결과적으로 얻었지만 초기 매수한 가격이 100만 원이므로 수익률은 20%로 측정
반대로 주가가 10% 빠지면 20%의 손실률을 기록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가가 폭락하면 담보로 잡은 주식은 은행이 강제로 팔아버리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신용융자금이라는 이름으로 주식투자 대출을 증권회사에서 하고 있는데, 주가 상승기에는 이 대출금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하락기에는 이 대출금 때문에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큰돈을 날렸습니다. 남의 돈으로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시장 전체적으로나 큰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증권사와 은행의 도미노 현상
다른 문제는 증권사와 은행이 분리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은행은 고객의 예금들을 받아서 돈을 굴려 수익을 냅니다. 그런데 이돈으로 주식을 투자한다면 문제가 생깁니다. 주가가 오르면 문제가 없겠지만, 주가가 내려간다면 예금을 돌려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것입니다. 만약 어떤 은행의 주식투자가 실패해서 은행예금을 돌려줄 수 없을 것 같다는 소문만 퍼지더라도 예금자들은 당장 은행으로 갈 것입니다. 당시 은행들은 고객들의 예금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금융 시스템이 극도로 불안해지는 요소입니다. 이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직접 은행으로 뛰어가서 예금을 인출하는 사태를 '뱅크런'이라고 합니다. 현재 운영 시스템으로는 어떤 은행이라도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면 무조건 망합니다. 그러면 은행이 망한다면 은행에서 돈을 빌려 간 기업도 같이 망합니다.
뱅크런→ 은행 파산→ 기업 파산이라는 공식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각국 정부는 금융 시스템이 불안해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금융기관의 탐욕과 주식투자자들의 탐욕이 모여 광란의 20년대를 만들어냈고, 그들의 공포가 30년대의 대공황을 만들어냈습니다. 일반적인 주식시장의 움직임보다 훨씬 변동폭이 큰 공포의 장세가 만들어진 것에는 이런 이유들이 숨어있습니다.
대공황 당시의 행태를 반성하기 위해 미국은 매우 강력한 금융 규제책을 시행하게 되었고, 거의 70년 동안 이어져오던 전통은 21세기 들어오면서 조금 완화되었습니다. 이는 2008년의 금융위기를 다시 불러왔습니다.
오늘은 정리한 내용으로 포스팅을 하였지만, 추후 자세한 내용은 논문, 경제기사, 책등을 통해 보완하여 인사이트를 추가하고 현재 경제 상황과 함께 비교하며 쉽게 설명하는 포스트로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https://blog.naver.com/j767asde/221568667513
금융위기 포스트는 미국 경제 대공황 이후에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니 같이 읽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오늘도 쉽고 재밌게 경제 분석을 통해 '미국 경제 대공황의 원인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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