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울산 현대 - 사간 도스로부터 토요타 요헤이 전격 영입
데얀의 옷피셜을 목 빠져라 기다리던 중 제 눈을 의심하게 하는 기사를 봤습니다. 다름아닌 울산 현대가 사간 도스의 토요타 요헤이를 영입한다는 기사였는데요.
그동안 국내 구단들이 일본 선수들을 영입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토요타 요헤이 만큼이나 뜬금 영입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카하키 요지로(전 FC 서울)의 경우 호주 A리그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에서 자유계약으로 영입했었고, 다카하라 나오히로(수원 블루윙즈)는 당시 J리그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상태였었죠. 더군다나 최근 울산은 네덜란드계 일본인 공격수 마이크 하프나(빗셀 고베)와 강력히 연결되어 있던 상황이기도 했고요.
만약 윤정환 현 세레소 오사카 감독이 아직도 울산에 있었다면 당연한 영입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더 놀랍다고 할까요?
※기사 확인: http://v.sports.media.daum.net/v/20180104075950286
■ 경력
사간 도스가 J1으로 승격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두자릿수 득점을 했고, 일본 국가대표에도 차출되기도 했습니다. 2017년에는 5골로 부진했던 것이 조금 걸리긴 합니다. 나이도 이제 만33세가 되어 전성기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기에도 좀 애매한 구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엄격한 스타일로 유명한 윤정환 감독 아래서 전성기를 맞은 것을 보면 K리그에서도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J리그를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어 그의 플레이스타일을 디테일하게 알 방법이 없는 것이 매우 아쉽네요.
■ K리그에서 더 많은 일본 선수를 보고 싶다
쩐의 전쟁에서 밀린 탓에 K리그에서 일본 선수들을 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일본 선수들은 유럽이 아니면 J리그에서 뛰는 것을 선호합니다. 중국이나 중동, 동남아 등 타 아시아 리그로 이적하는 것을 커리어의 다운그레이드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미 J리그는 3부 리그까지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뛸 수 있는 팀이 많은 것도 한 몫 합니다.
하지만 토요타 요헤이의 경우처럼, 국내 K리그 구단에서도 여러 조건만 맞는다면 수준급의 일본 선수를 영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한 구단이라면 더 큰 무대로의 진출을 미끼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K리그에서 일본인 미드필더가 뛰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서울 이랜드 FC의 와다 형제가 있긴 하지만 아주 준수한 실력의 미드필더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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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의 수원 가계약 같은 대형 뉴스가 빵빵 터지는 2018년 K리그 스토브리그에 토요타 요헤이 이적 소식이 더 반가웠습니다. 올 시즌은 스토리가 많아서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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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소식을 전달해주는 분을 봐 반갑습니다.데얀 오피셜도 뜨고 진짜 재밌는 이적시장입니다.
수원 팬으로서 올 시즌만큼 재미있는 이적 시장은 또 없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