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막 스티머가 된 뉴비 인사드려요^^

안녕하세요, 늦은 출산과 독박육아로 경력따윈 개나 줘버린 경단녀 전업맘 '또로롱햇님' 이라고 합니다~

내일모레면 마흔인 이미 다 커버린 어른이지만 여전히 배우고 싶은 것도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은, 꿈많은 아줌마예요^^

20대부터 결혼전 30대 중반까지 여행관련 일을 하면서 10년이란 세월동안 이 나라 저 나라에서 생활하며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다가 지금의 남편 만나 나름대로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꿈꾸었으나...

젊은 나이에 나름 성공했다 소리들었던 당시 예비남편은 결혼 날짜 잡고 사업이 고꾸라지는 신통방통 능력을 발휘하십니다 ㅎㅎ
각종 악재가 쓰나미로 몰려와 결국 결혼과 함께 무일푼 아니...마이너스로 시작하게 되다보니 친정에선 결혼 결사반대까지 하셔서 참 힘든 시간이었어요T.T

우리 엄마 말씀에 '가난이 방문을 열면 사랑은 창문으로 도망간다' 며 마음만으로 세상살이가 되는게 아니라 하셨죠~

그.러.나 사랑도 사랑이지만 사람이 의리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전 '사람보고 하는 결혼이지 돈보고 하는 결혼 아니다' 라는 말로 식구들 설득해서 어렵사리 시작했어요.
신혼 초엔 불쌍한 저희 신랑 처갓집 미운털 박혀 마음고생도 많이 했더랬죠^^;;
지금이야 사람 진국인 걸 아셔서 관계가 좋아졌지만 처음엔 둘이 부둥켜 안고 울기도 많이 울었던 생각이 납니다.T.T

이런 저희 부부에게 세상살이 쉬운 게 하나 없더군요. 제가 노산이라 그런지 아이가 쉽게 찾아와 주질 않았어요.
난임은 겪어본 분들은 그 마음을 아실거라 생각이 듭니다만.. 다음에 이 얘기는 따로 해 볼께요.
귀한 천사 아드님 만나기까지 눈물 쏙 콧물 쏙 다 뺐네요...지금도 남편은 그 때 얘기만 해도 곰같은 남자가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린다구요
어렵게 찾아와 준 우리부부에겐 햇살같은 아기라 태명이 '햇님이' 였어요~
또로롱~하고 우리 부부에게 와 주어서 제 닉넴도 또로롱햇님입니다^^

앞으로 스팀잇을 통해 살아가는 이야기, 육아이야기, 여행이야기하며 좋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이제 두돌 지난 햇님이 사진 투척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