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때문에 부부싸움,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저희 부부는 둘 다 운전을 어느정도 합니다. 주위에 어떤 친구들은 절대로 아내에게 운전대를 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답답하고 짜증나고, 꼭 부부싸움의 시발점이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저희부부는 보통 반반씩 운전합니다.제가 운전대를 잡고, 아내가 조수석에 탔을 경우, 보통 아래와 같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래도 저희 절대로 운전으로 인해 부부싸움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미연에 방지합니다^^
방향감각은 제가 훨씬 낫습니다.
뭐 과학적으로도 공간인지능력과 방향감각은 남성이 조금 낫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아내는 방향감각이 무척 무딥니다. 자기가 태어나고 수십년을 자란 지역의 길에 대한 방향감각도 별로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내는 조수석에서 연발 중계방송을 시작합니다.
- "여보, 좌회전"
- 제가 대답하죠. "우회전인것 같은데...."
- 아내 왈, "좌회전이야...좌회전!!"
우회전인 것이 확실하지만, 아내의 말대로 좌회전해줍니다^^
- 그리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말하죠. "거봐...우회전이였지"
- 아내 왈, "조금 돌아가면 되지....뭘..."^^
저는 100% 아닌 줄 알아도, 아내가 가자고 하면 그길로 가서 꼭 아내의 선택의 결과(?)를 확인시켜 줍니다. 제 친구는 운전하는데 자기 아내가 자꾸 운전에 참견하면, 내리라고 하거나 부부싸움의 단초가 되는 심한 구박을 준다고 합니다.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아내의 중계방송, 마치 교통경찰처럼
외국에서 오래동안 운전한 경험으로 아내는 한국의 바람직하지 못한(?) 운전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굉장히 큽니다.저도 캐나다와 미국에서 오랬동안 운전을 해 보았는데, 참 운전문화 하나는 정말 선진국이더라구요.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운전문화 하나만큼은 역주행을 일삼는 중국인들과 막상막하로서, 좀 그렇습니다^^당연히, 조수석에 탄 아내는 연발 중계방송을 계속 합니다.
- 교차로 꼬리 물기........"저런저런.....몰상식하게....."
- 고속도로에서 레이싱하는 차들..."저런, 미친X들....."
- 얌체 불법 주차족들..........................."이런 양심도 없는 사람들"
- 위험한 조수석에 어린아이들 태운 차들....."부모 맞아?....위험하게 어떻게 아이들을 조수석에...."
계속 되는 아내의 중계방송에 귀가 아플 지경입니다^^ 저는 그냥 이렇게 반응합니다.
- 교차로 꼬리 물기........"저런저런.....몰상식하게....." ☞ "다들 빵빵거리는데, 저사람 얼마나 창피하겠냐...."
- 고속도로에서 레이싱하는 차들..."저런, 미친X들....."☞ "오줌이 많이 마렵나보다......"
- 얌체 불법 주차족들....."이런 양심도 없는 사람들" ☞ "주차하면 안되지만.......누구나..저 자리는 탐나는 자리다....."
- 위험한 조수석에 어린아이들 태운 차들....."부모 맞아?....위험하게 어떻게 아이들을 조수석에....무식한 부모들" ☞"우리나라는 아직 아이들 카시트문화가 정착이 안된 것 같아....그 위험성을 몰라서 저럴꺼야.."
주위의 지인들 이야기를 듣다보면, 운전을 가르치다가 또는 운전하다가 부부싸움 엄청 많이 한다고 합니다.
- 그것도 못하냐....
- 도대체 눈은 어디다 두고 운전을 하느냐....
- 조용히 해...시끄러워서 운전 못하겠다....떠들라면 내려라....
- 주차를 왜 그모양으로 하냐....
- 방향감각이 있는거야...없는거야...
- 다시는 운전대 잡지마!!!......
- 좌회전이야...아이구 속터져....
저희 부부는 운전하다가 싸울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차를 몰고 들로...산으로(?) 올라가도 가만히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것이 이상한 상황에서 제가 한마디 하죠. "길을 잘못 들었나 보네"
아마 아내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우리 아빠였으면, 불을 뿜고 엄마를 쥐잡듯이 호통을 쳤겠지만, 역시 우리 남편은 달라'....... '내가 역시 남자 하나는 잘 골랐어.'^^
다른 일로 싸울 일이 엄청 많습니다. 부부간 운전으로 인해 절대로 싸우지 맙시다^^
운전 때문에 많이 싸우게 되죠.
칼로 물베기입니다~
주위에도 운전으로 싸우는 부부들이 참 많더라구요.
그냥 웃음만 나옵니다^
와이프에게는 운전을안알려줬지만..과거 .여자사람친구에게 운전을 알려줬다가 답답해서 운명할뻔했던적이있어, 와이프는 운전면허학원에 등록시켜드렸던 기억이있네요^^ 벌써 월요일이 마무리되갑니다. 오늘하루도 수고많으셨어요!
답답해서 운명?^^ 즐거운 한주로 만들어가세요~
전 그래서 남편한테 안배워요 ㅋㅋ
ㅋㅋ...남편만 빼고 다른 분께 배우세요^^
부럽습니다.
별말씀을 그냥 져주는 것이죠^
좋은글 잘 읽었어요!
남편한테 보여줘야겠어요~😃
팔로우하고가요~^^
현명하신거 같아요^^
저희집은 반대로 제가 운전을 더 잘해서
제가 운전하고 다녀요 ㅎ
남편이 심한 길치라 ㅋ
아하하 왜이렇게 잼있죠. ㅎㅎㅎ 징검님(?)이 보살이 되셔서 받아주시는 장면이 눈에 선합니다. 정말 잘 맞는 짝을 만나신것 같아요^^
남편한테 욕먹으면서 복습하고 학원 다니며 면허 땄네요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