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나 뻔합니다.

in #kr-newbie7 years ago

해외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헬조선, 한국이 싫다. 외국으로 나가 취업을 하고 싶다. 듣기로는 한국에서보다 왹구에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 해외취업 또는 이민을 계획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제각각일 것입니다.

국가에서도 각종 국비지원프로그램, 해외취업 자격증 프로그램 등 좋은 기회들도 많이 있습니다. 전공, 경력, 루트 등 중에 해외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실력이 아닐까요?

캐나다에서 십수년 산 경험을 토대로 실제 사례를 한번 살펴보기로 합니다.


15년 경력의 한국의 간호사의 운명

캐나다에서 인연을 맺었던 분 중에 한국에서 오랫동안 간호사로 근무하셨던 분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15년 이상 간호사로 근무하셨다지요. 그토록 원하던 영주권을 얻어 캐나다에서의 소원을 이룬 셈인데, 영주권은 남편을 만나 배우자 초청을 이유로 얻은 것이었습니다.

캐나다 영주권을 받은 이 전직 간호사는 무슨 일을 했을까요?  캐나다 영주권을 받은 후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 간호사일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귀중한 영주권을 손에 넣고도 자신의 전직업을 살리지 못하고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이죠. 간호사로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실력이 상당한 수준에 달해야 하는데, 그게 그리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비행기타고 외국에 간다고 다 취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사례가 아닐까 싶고, 해외취업에서는 영어실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의 방증이라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분은 가끔씩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정식 간호사로서 제대로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영어공부를 더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이고, 또 그렇게 하고 계실 겁니다. 

이렇듯 캐나다 영주권를 가지고 15년 한국에서 간호사 경력이 있어도 현지 취업이 불가능한데, 그 이유는 바로 영어라는 것입니다. 그런 분도 힘든데, 한국에서 몇몇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알선업체를 통해서 해외취업을 할 수 있을까요?  ‘영어실력이 안되도 해외취업이 가능하다, 영어실력은 별로 중요하지 않는다. 우리는 확실하게 현지에서의 취업을 보장한다.’ 라는 이민전문 컨설턴트 등의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영어 때문에 캐나다 이민 문턱에서 좌절하다.

30대의 한 여성이 캐나다에서 학교도 다니고 연수프로그램도 이수하고 하면서 운좋게 캐나다의 좋은 회사에 임시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 기회를 잘 살리면, 회사에서는 정식으로 취업비자를 내주고, 종국적으로는 캐나다 영주권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복지의 수준이 최고라는 캐나다 주류의 사회에 들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결국 이 여성은 실패했습니다. 회사는 그녀에게 능숙한 영어실력을 요구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정식으로 고용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었죠.

결국, 이 여성은 한국행 비행기에 몰을 실어야만 했습니다. 영어가 웬수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이는 이렇게 생각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한국어가 서툰 아프리카 사람이 해외취업을 한다고 한국에 건너왔습니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이 외국인은 어떤 직업을 구할 수 있을까요? 우린 어럽지 않게 그 외국인의 직업을 유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캐나다 이민자들의 처지도 영어로 인해 궁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서 수의사면 그럭저럭 괜찮은 수입을 자랑하는 전문직입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한국 수의사는 영어가 서툴러 캐나다에 가서 이삿짐센터에서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답은 이제 뻔하다는 것이죠.

밴쿠버에서 세탁소를 하는 사장님, “내가 영어만 되면, 호텔영업은 다 내것인데...”

침구류 등 생활용품 전문점을 하는 사장님, “영어를 조금만 더 잘했으면, 수입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을텐데....”

캐나다에서 이삿짐 센터를 하시는 사장님, “영어만 되면, 한국인 이외의 집을 공략할 수 있을텐데..”


해외취업 또는 해외이민에 있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Sort:  

외국에서 영어실력이 가장 든든한 자산임을 뼈저리게 느꼈씁니다^^

영어가 되고 나서 그 다음의 순서가 있는 것 같아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팔로우&보팅하고 가요.
앞으로 좋은 글 읽으러 자주 올게요!ㅎ

감사합니다.
맞팔했습니다.
자주 뵙도록 해요~~

저도 영어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제 생각은 주장할 수 있는 편입니다.

그래도 미국인 친구가 엄청 빨리 말해버리면 잘 못 알아들어요 ㅋㅋ

그래서 친구들이 저를 위해서 조금 느리게 말해주곤하죠

그 정도면 아주 훌륭하십니다.
녹슬지 않도록 계속 연습하세요~

영어공부 하게 만드는 글이군요. 요즘 스팀잇을 하느라 영어공부에 더욱 소홀해진것 같습니다 ㅠㅠ 다시 시작해야겠네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지런히 영어공부, 스팀잇 하세요~~

역시 언어가 중요하죠ㅎㅎ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영어 실력 향상에 어떤 한계같은게 느껴지면서 일찍 외국에서 영어를 배운 조카들이 부러워지더라구요..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일찍 외국에서 영어를 배우 조카들.....미투입니다.
즐거운 한주로 보내세요~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Coin Marketplace

STEEM 0.27
TRX 0.21
JST 0.038
BTC 96802.26
ETH 3693.52
USDT 1.00
SBD 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