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카피라이팅으로 스팀잇 제목을 지어봅시다!
안녕하세요!
baekfilms입니다.
몇일 전 부터 스팀잇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내 포스팅을 보게 할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뉴비의 글이 수 많은 글들 사이에서 클릭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니까요. 그 많은 제목과 썸네일 중 눈길을 사로 잡기 위해서, 궁금증을 유발시켜 들어오게 만들기 위해서 광고 카피라이팅(=헤드라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한창 광고를 배울때 제 광고 교수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던 카피 입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굴비" 이면서 동시에 "영광 굴비"
검정색과 빨간색을 사용해 카피의 효과를 극대화 했습니다. 사실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선 엄청나게 특별한 기법이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원래 있었던것을 기법으로 찾아낸것 뿐, 이를 광고에선 '발명이 아닌 발견', Creative Idea 라고 합니다.
대한항공 로고wikimedia commons
이틀 전 TV를 보다 감탄한 광고가 있었습니다. 대한항공의 새해 광고인데요.
" 새해를 영문 자판으로 치면?", "to go"
출처대한항공 2018 새해인사 - Happy new year 2018
그리고 노트북이 닫히고 비행기가 날아가고 끝입니다. 단 한 줄의 카피이지만 '새해'와 'to go'로 새해 인사와 함께 대한항공의 이미지를 각인시켰습니다. 이처럼 잘 쓰인 카피는 여러 기능들을 갖습니다.
- 궁금증 유발
- 컨텐츠의 전체 내용 포괄
- 컨텐츠의 전체 내용 한 줄 정리
사진PxHere
위의 세 가지 기능을 염두해 제목을 정하되 수사법으로 리듬감까지 부여하면 더 좋은 제목이 탄생할 것입니다. 여기 여러 수사법과 함께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직유법 : '그 눈빛만큼이나 심장도 뜨겁다' - 현대자동차의 뉴아반떼XD
- 은유법 : '사랑은 이벤트다' - 우리카드
- 활유법 : '좋은 가죽의 나이는 "한살" 입니다'
- 대조와 대구법: '가벼워 누워서 읽다가, 벌떡 일어나 읽었다' - 샘이 깊은 물
- 역설법 : '여성들이여, 잠꾸러기가 되자' - 에바스 화장품 타임
수사법 이외에도
- 아포리즘(철학적, 깊은 진리를 함축) : '촬영은 죽이지 않는 사냥이다' - 캐논
- 유머 : '내가 다닌 학교들은 왜 모두 언덕에 있었을까?'
- 자존심 자극 : '모피는 그 여자의 오늘을 말해 줍니다.'
- 후각화 : ' 낯선 여자에게 그의 향기를 느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필기한 노트 꺼내서 들여다 보는데 속속들이 생각나더군요^_^
지금도 마음 한 켠에는 광고 감독의 꿈도 있기에 글 쓰면서도 재밌게 썼답니다. 오늘 포스트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점이나 조언을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0^
맞습니다.. 제목을 잘 지어야 되는 것 같아요!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_^
재밌는 글 잘보고갑니다! 말씀처럼 자꾸 이래저래 고민해서 매력적인 제목을 지을 수 있게 연구해봐야겠어요ㅎㅎ팔로우하고 자주 들르겠습니다~
세상을 품는 월드님! 고맙습니다. 저도 맞팔 ㄱㄱ^_^
@baekfilms 님! 대단하네요. 저도 고민이 저희 제품을 어떻게 하면 소비자에게 잘 알릴까 고민도 많이하고 디자인도 바꿔보고 하는데 소비자가 주로 태국인들이라 쉽지가 않네요. 영광굴비는 정말 번뜩이네요. 잘 보고갑니다.
@gaeteul님 고맙습니다! 사실 해외 혹은 외국인에게의 홍보는 우리와 정서가 달라 쉽지 않습니다. 그들의 정서나 문화를 파악하는 것이 해외 광고 전략 중 하나입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네요^_^
넵! 감사합니다.
ㅎㅎ저도 놀러와봤어요~~제목이 진짜 중요한것같아요 ㅠㅠ그리고 피드에서 보이는 첫문장도!ㅎㅎ 신기하네요
팔로우하고 자주 놀러올게요~~~
처음 올리는 사진이 썸네일에 들어가니 눈에 띄는 사진을 선정하는 것도 팁입니다! 고맙습니다^_^
프레이즈 하나하나가 다 주옥같네요. 번뜩이는 센스가 필요한 스팀잇에서 좋은지식 배워감니당ㅎㅎ
고맙습니다! 자주 놀러와 주세요^0^
논문에도 제목과 요약본만 보시고 심사하시는 교수님ㄴ 많으시죠... 무엇보다 처음에 확 와닿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맞는 말씀 입니다! 제목이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해도 과언이 아니죠.
좋은 글 입니다. 저는 사실
아직도스팀잇에 정착되지않아 몇번 쉬다가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보팅이나 다른건 생각하지않고 꾸준히 하자는 마음으로 다시 글을 쓰고 있어요 그러니 좀 편히 써지더라구요 ㅎㅎㅎ 나중에 좀 요령이 생기고 욕심이 붙으면 대문도 만들겠죠? ㅎㅎ
처음에 힘들다는 말들을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지금까지 배운것들을 개념정리 하는 느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대문이 필요하시면 다시 찾아 주세요! 고맙습니다^_^
캐논의 '촬영은 죽이지 않는 사냥이다' 인상깊습니다. 반면 '모피' 라는 단어에서 손가락이 살짝 떨리는 저의 모습을 보며, 광고 카피라이트를 잘 써도 모든 대중에게는 다가가기 쉽지 않구나.. 생각이 드네요. 그런 의미에서 영광 굴비 트럭 사장님의 엄청난 내공이 느껴집니다.
모피의 같은 경우 80년도의 신문 광고인데요. 아무래도 광고 카피 또한 시대상이 반영됐기 때문에 지금 보면 불편한 것들이 꽤나 있습니다.
스티밋 포스팅 할 때도 제목을 어떻게 지어야하는지 갈피가 잘 안잡히는데...
유익한 내용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_^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으면서도 흥미를 갖게 할수 있는 제목을 짓는다는건 정말 쉬운일은 아닌것같아요!
쉬운일은 아니지만 꾸준한 연습을 하다보면 깊은 카피를 쓸 수 있답니다^_^ 물론 저도 연습중 ㅎㅎ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