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시 코우지>

비오는 5월..

약간 차가움이 느껴지는 바람을 맞으며 스시 코우지를 찾았다.

솔직히 나는 스시를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남편의 극호로 최근 스시야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가성비 좋은 중급의 스시야(분당)에서 감동 받은 후, 그 위급인 이곳에 도전하는 마음과

결혼 10주년 기념도 축하할겸..겸사겸사 이곳을 찾게 되었다.

우린 당연히 런치 오마카세로 선택했고.

TV에 자주나오시는 유명 쉐프,,직접보니 사람좋음이 느껴지는 분~ㅋㅋ

코우지쉐프님이 만들어주시는 메뉴로 선택했다.

비가 어둡게 내리는 날이어서 그런지 사진이..다 어둡다 ㅠㅠ

세팅사진이나 카운터 사진은 없다 ㅠㅠ 예약시간에 늦는 바람에..다른분들의 초상권을 위해 ㅋㅋ

찍지를 못함 ㅠㅠ흐규흐규

가장 먼저 나온..

차완무시(계란찜).

계란찜.. 우유같이 부드럽고 따뜻한 맛.

무시아와비 / むしあわび [蒸し鮑] / 전복 술찜

따뜻한 전복 너무나도 쫄깃쫄깃한 ..아래 펼쳐져 있는 내장소스도 음..괜찮았다.

쥬토로 / ちゅうトロ [中トロ] / 참다랑어 중뱃살

기름진 맛. 남편은 너무 좋아했는데,..나는 도무지 좋은 이유를?

우니노리마키 / うにのりまき [海胆のり巻き] / 성게소 김말이

와 정말 고소했다. 김의 그 건조함(?)도 적절했고.

한입에 넣어야된데서, 한입에 털어줌..ㅋㅋ

아오리이카 / アオリアオ [烏賊] / 오징어

오징어가 고급스러움을 가졌다고 해야하나~
한치인가싶은..

사요리 / さより [針魚] / 핫꽁치

핫꽁치라 솔직히 이름도 생소하고 왠지 비릴꺼 같았는데, 역시 먹어보니 부드럽고 녹는다!

핫꽁치가 겉은 하얗고 이쁜데 내장은 검은색이라고.. 그래서 일본에서는 이쁜데 시크한 여자를 보고

사요리같다고 함..

도미

정갈한 세팅!

생가리비

참치뱃살

느끼할줄 알았는데 오늘의 베스트!살짝구운 그맛에...감탄을..!!
불맛이 일품!

아카무츠 / のどぐろあかむつ [赤鯥] / 눈볼대

타마고야키 / たまごやきもの [玉子焼き物] / 계란구이

너무나도 달달한 마치..카스테라같은 계란구이

스시코우지의 시그니쳐..

솔직히 쉐프님이 살짝 귀여운 올빼미를 닮아서.. 그래서 저기에 있는줄 알았는데..

그게아니고 잔돈을 모으려고 마련해두신 거라고...ㅎㅎ(저금통)

치라시스시 / ちらしすし [散らし鮨]

너무너무 맛있는.. 덮밥. 잊을수가 없다..

후토마키 / ふとまき [太巻き] / 크게 만 김말이

왕김밥. 한입에 넣어야 된데서 아주 크게 털어줌..

배가 부르기 시작..안돼는데~~

이나니와우돈 / いなにわうどん [稲庭饂飩] / 이나니와 가락국수

수란이 들어가있는 소바.

우니호타테이소베야키 / うにホタテいそべ焼き [海胆ホタテ磯辺焼き] / 성게소와 구운가리비 관자 김말이.

그 외에 이름을 도무지 알수 없는 여러가지..

((물론 위에 스시이름들은 네이버 엘랸님의 블로그를 참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몸에 비늘이 나오려고 할 즈음(?) 나온..

대박이다. 정말 지금까지 먹어서 느끼했던 내몸을..

완전 중화시켜 주는 맛.. 스시코우지에는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시는 분도 계신다고..

그리고 완전 감동이었던 것은.

결혼 10주년을 축하해주시면서 케익을 만들어 주셨다!!!

으~ 정말 유쾌하고 센스가 넘치시는 분..

저에게만 앵콜 스시 3번주심..흐흐흐흐
(은근 자랑중)

감사합니다. 코우지님..

유쾌하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시는 분..

다음에 또 뵐게요^^

스시 코우지
02-541-6200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