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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문만 이렇게 필사해서 올린 것이 뜬금 없기는 했습니다. 뭔가 울림은 있었지만 정리할 깜냥이 안 되었습니다. 몇 차례 망설이다 올렸는데 @raah님의 눈에 딱 걸린 느낌입니다. 덕택에 나름 저를 스쳤던 울림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융전문가도 아니고 심층심리 전문가도 아닙니다. 더구나 융 관련된 학회 한 번 참석해본 적도 없습니다. 그저 개인적인 관심으로 관련 책을 읽습니다. 따라서 제 생각은 공인된 융학파의 의견과는 무관합니다.

얼굴을 맞대고 나누는 말도 말하는 사람의 진의가 전달되는데 한계가 있는데 글은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해서 같은 책도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른 모양입니다. 융의 기본저작집은 이해하기도 어렵거니와 저같은 문외한은 매번 그저 나름으로 새롭게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기본저작집 9권, 인간과 문화 중, '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양심'이란 논문 다음으로 이어지는 '분석심리학에서의 선과 악'이란 논문의 일부입니다. 시종일관 융은 철학이나 신학이 아닌 심리학의 입장에서 환자들과 했던 작업을 근거로 경험과학자의 입장을 끈질기게 유지합니다.

정작 정리는 시간도 걸릴 듯 하고 짧지 않을 듯 하여 열심히 해보고 되는데로 올려보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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