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독

in #kr-mindfulness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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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가 꺼진다. 소멸의 그 깊은 난간으로 나를 데려가 다오. 장송 의 바다에는 흔들리는 달빛, 흔들리는 달빛의 망또가 펄럭이고, 나의 얼굴은 무수한 어둠의 칼에 찔리우며 사라지는 불빛 따라 달린다.
오 집념의 머리칼을 뜯고 보라. 저 침착했던 의의 가 가늘게 전율하면서 신뢰 의 차건 손을 잡는다. 그리고 시방 당신이 펴는 식탁(食卓) 위의 흰 보자기엔 아마 파헤쳐진 새가 한 마리 날아와 쓰러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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