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업무효율 TOOL에 대하여 / 사업은 시스템이다.
안녕하세요.
@dgha1004입니다.
스타트업을 시작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업의 규모확장과 함께 내부 이해관계자가 많아졌습니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 그저 우리의 아이템을 외부에 매력적으로 내보내면 되는 것이 사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많은 요소가 있다는 것을 해가면서, 하면 할수록 깨닫습니다. 대표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말입니다.
처음 창업을 시작할 때, 현재 대표님과 단 둘이서 시작을 하였습니다. 발생하는 정보들은 모두 둘의 머릿속에 있었기 때문에 말로 서로 전달하면 됬습니다. 굉장히 간단했던 구조였죠. 대화와 동시에 정보가 저장되고, 내부 결제까지 일어나는 초특급 통합 시스템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원이 증가하면서 이 시스템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스템이 무너졌다고 보기 보다는, 많아진 운영체계(각 사람)에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없는 구조로 변화하였습니다. 동시에 한 가지를 말하더라도 사람마다 생각하는 수준과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인지하는 과정에서 말할 수 없는 차이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제 더 많은 사람이 들어오고, 정보를 서로 전달할 수 있는 시간조차 한정된 환경이 되었습니다. 프로젝트의 갯수는 늘어났으며, 주어를 정확히 말하지 않으면 어떠한 정보를 전달하는 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예전 학교 선배한테 사업과 장사의 차이점에 대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장사는 직접 개입을 통해서 매출을 일으키는 것이고, 사업은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하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장사는 사람이 빠지게 되면 작동하지 않지만, 사업은 사람이 빠지더라도 구축해놓은 시스템으로 인해 작동하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무릎을 탁치며 '그렇구나!' 생각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그때는 그저 말로만 들은 내용을 현재는 눈 앞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업은 크게 두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지는 것 같습니다. 내부 시스템을 만들고, 그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프로덕트를 창출해내는 것.
모든 것에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대표는 그 시스템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시스템메이커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일을 하면서,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알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표가 퇴근하면 일찍 모두 퇴근한다던가... 하는 것도 하나의 회사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시스템 메이킹 과정 중 하나인 업무 관련 tool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둘이 있을 때는 아무 tool이 필요 없었습니다. 우리 뇌 용량으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원이 들어나고 테스크 숫자도 많아지며 우리에게는 '도구'라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처음에는 '트렐로'와 '슬랙'을 이용하였습니다. 슬랙은 업무 효율 tool에서는 엄청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tool 중 하나입니다. 사용 사례들을 보며 어떤 것을 사용할 지 골랐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툴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선택하는 과정은 약간의 재미?도 있었습니다. 마치 공부 시작 전 예쁜 공책을 사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방학시작 전 생활계획표를 짜는 그런..
현재는 트렐로와 슬랙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트렐로의 경우, 사용이 어려웠고 슬랙도 우리의 색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변경하였습니다. 현재는 국내 서비스인 잔디와 일정관리로는 ticktick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서류작업을 통해 프로젝트 별로 관리하며 결과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결정한 툴들이 우리의 색과 잘 어울리는 지 파악중에 있으며, 맞지 않을 경우 새로운 방법을 도입할 것입니다.
업무효율 tool은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찾기 위해 시도와 검증을 통해 나아갈 것입니다. 검증의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지만, 비용은 '시스템'이란 최종 목적지를 향하는 발판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오늘은 조금 지루한 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dgha1004 였습니다.
사람이 늘어날수록 시스템의 필요성이 올라가죠. ^^
맞습니다, 시스템은 사업에 있어 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사업이 그냥 시스템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만드느냐..
시스템만 만들어놓으면 여행가셔도 회사는돌아가겠네요/^^
그렇죠, 물론 낙관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자신이 업무에서 나와도 돌아가느냐 안돌아가느냐 파악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기업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죠!
사업과 장사의 차이점을 보니, 로버트 기요사키가 사업과 직업의 차이를 비슷하게 설명했던 기억이 납니다. 역시 사업을 해야 하는데..
시스템을 만들고, 그걸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란 부분도 와닿습니다. 결국 사이즈가 커지면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거니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적으면서 더 느꼈는데, 모든 것은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둘이 있더라도 각자의 시스템이 있고, 서로 공유하고 있는 공동의 시스템이 있고요!
Task management 와 scheduler 는 시스템 구현에 필수도구죠. 그에 의존하면 안되지만요.
잘 읽었습니다.
맞습니다, 시스템을 구현하는데 기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협업툴의 역할이 엄청나게 중요하죠. 갠적으로 잔디는 너무 기능면에서 떨어지는 게 있어놔서 안쓰게 되더라구요... 결국 전 슬랙으로 돌아갔고 주변에도 슬랙을 쓰자고 하고 있네염.... 트렐로의 경우 베타때부터 사용을 했는데, 기능상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었고 개발자들이 더 잘쓰더라구욤... 갠적으론 편했어염 ㅎㅎ
트렐로는 개발자들이 많이 찾더라고요! 저도 개발자와 작업할 때 사용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는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슬랙을 1년넘게 썼던터라 기억이 많이 나네요~
희안하게 저는 베타부터 사용했던건 쭉 사용하게 되더라구염 ㅋㅋ 트렐로 국문 버전으로 마에스터라고 칸반형 툴이 있는데 완성도도 높고 사용도 편리하고 좋더라구염 ^^
장사와 사업에 대해 공감되는 글 잘 읽어 보았어요.
감사합니다! 보면 볼수록 꽤 재미있는 개념같습니다 :)
장사와 사업의 차이점을 정말 명료하게 적어주신 거 같네요.
사람이 많아질 때 관리를 잘 하는 능력이 필요하겠어요.
그게 진정 사업하는 사람의 마인드같네요.
오늘도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직장생활 하지만 시스템을 만드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시스템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 사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거든요.
아무튼 시스템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죠.^^
잘 정착해서 꼭 대박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