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서울의 중심에서, 클로렌즈 팝업스토어를 열다.
#서울의 중심에서, 클로렌즈 팝업스토어를 열다.
안녕하세요.
@dgha1004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클로렌즈에서 얼마 전에 팝업스토어를 진행했었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히 먼저, 진행했던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팝업스토어는 10일간 명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1층에서 진행을 하였습니다. 저희가 수익금의 절반을 유기동물보호소에 기부하는데, 이번 팝업을 통해 롯데와 함께 선한 영향력을 세상에 끼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기획을 하며, 현장 스텝으로 있으며 가장 충격 받은 것은 외국인이 너무 너무 많았던 것입니다. 팝업스토어는 영플라자 입구에 자리 잡고 있어 유동인구 파악이 용이합니다. 유동인구 중 8할은 외국인이었던 것 같으며, 그중 대부분이 중국인 관광객이었습니다. 10일 동안 매출도 매출이지만, 실제 클로렌즈 고객님들을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걱정이 많았지만 아무 탈 없이 마무리한 것 자체가 감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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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롯데백화점 본점(명동)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었고, 팝업스토어 오픈 제의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기 힘들다는 포인트 중 하나인 명동 롯데백화점에서 연락이 온 것은 정말 기쁜 일이었습니다. 저희 클로렌즈를 오프라인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큰 규모로 많은 분들께 알릴 수 있다는 설렘으로 가득찼습니다. 몇 번의 미팅 끝에 팝업 진행을 확정짓고, 구체적인 기획단계로 들어갔습니다.
첫 오프라인 매장이 규모가 너무 컸는지, 경험이 부족한 탓에 기획의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정도 규모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운영 및 기획했던 경험이 있었더라면, 조금 더 쉽게 진행 했을텐데,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클로렌즈가 감당하기에 너무 큰 규모의 행사였던 것인지. 쉽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많은 노력으로 극복하여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팝업스토어’라는 개념을 알고 실제로 많이 접했지만, 직접 기획을 하여 진행을 하게 될 지는 몰랐었습니다. 온라인 판매 위주로 진행을 했고 관련 정보를 찾아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팝업 관련 기획을 진행하며 오프라인 판매 관련 공부를 하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완전 다른 시장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온라인이 훨씬 더 쉬운 것 같더라고요.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준비의 과정에서 직접 개입되는 순간이 많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정신적은 음.. 매출의 압박?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처음 진행하는 오프라인 매장이지만, 저희는 오프라인에서 실험해볼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보자는 주의로 진행하였습니다. 아직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는 저희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대중의 생각도 모릅니다. 오직 가설과 검증의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우리 기업 혹은 서비스는 어떠한 행동을 할 때 고객들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며, 그 영향은 매출로 이어지는 가’ 실험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행동 없는 가설은 그저 허황된 예측에 불과하죠. 나름대로 10일 간 진행되는 팝업 행사에서 저희가 해볼 수 있는 부분의 대부분은 진행을 해본 것 같습니다. 물론, 못한 것도 많고 아쉬움은 제 마음속에 넘쳐납니다.
제가 마케터로 이곳에서 일하면서, 목표설정과 함께 준비했던 여러 가지 마케팅방법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준비했던 마케팅이 만족할 만큼의 성과를 불러오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바라봤을 때, 낙담했죠. 팝업스토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성공일지 몰라도 제 스스로는 실패에 가까웠습니다.
스토어를 진행하는 순간들이 ‘결과’의 순간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준비했던 것을 선보여야하는 자리. 목표 값보다 떨어지면, 반성을 하고 수정을 해야 하는 심판대 정도로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저희 대표의 생각은 다르더라고요. 준비했던 것이 통하지 않을 경우, 즉시 다른 방법을 생각하여 진행하고 결과를 받아보는 방향으로 생각하는 것을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생각해보니 맞는 것 같더라고요. ‘결과’의 순간으로 바라보는 것과 ‘결과를 증명. 그리고 발전의 방향을 탐구하는 자리’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이러한 생각으로 저희는 빠른 시도와 빠른 검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정립해놓지 않았던, 생각해보지 못한 여러 가지의 마케팅 방법을 진행해보았습니다. 그것도 팝업이 끝날 때까지 몇일 남지도 않았는데 말이지요. 저희는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 팝업스토어 또한 성장의 순간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결과로만 말하면 만족할 만큼의 ‘우리만의 kick. 우리의 방법’을 찾지는 못했지만, 저희가 쏟는 노력들이 쌓여 큰 산을 이루리라 믿습니다.
어떠한 결과가 자신 앞에 섰을 때, 그것을 결과로 바라보느냐, 아니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디딤돌로 바라보느냐. 의 차이는 매우 큰 것 같습니다. 결과로 바라볼 때 우리의 사고는 멈추게 됩니다. 만족 혹은 실망. 그저 우리의 머릿속에 남는 감정의 조각으로 상호작용은 끝이 납니다. 어떠한 순간에도 결과가 결과로 머무르게 해서는 안됩니다. 민첩하게 움직여 미래에 더 나은 결과를 위해 현재의 결과를 활용해야하죠.
지금까지
@dgha1004 였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케터셨군요. 백화점에 가면 팝업스토어를 흥미롭게 보게 되는데 앞으로는 더 그럴것 같아요.
검색해보니 유기동물 보호를 후견하는 회사인가보네요. 우와~
하시는 일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검색까지 해주시다니 영광이네요! 감사드립니다 :) 저도 한 번 진행해보니, 팝업스토어를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요! 어떠한 의도와 전략이 있는 지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게시물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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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스토어 힘드셨울텐데... 잘 봤습니다. 마케터 반갑습니다. ^^
쉽지는 않았네요, 정신 체력 다 힘들었네요 ㅠㅠㅠ
팝업이라는것이 간단하게 행사맞죠.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것도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잘 보았어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오프라인 매장이랑 팝업스토어랑은 또 다르니까요..!
네.
그렇군요.
아~ 클로렌즈에서 일하시는군요.^^
팝업스토어 하시면 준비하는 과정부터 진행까지 상당히 힘들다고 들었는데
무사히 잘 마치신것 같네요.
사진을보니 고객분들 호응도 좋았던것 같아 다행입니다.^^
클로렌즈를 아시나요? 아신다면, 감사드립니다 :) 만족할 만큼은 아니었지만, 좋았어요!!
멋진 경험이 되셨겠네요~ 앞으로도 큰 발전 이루시기 바랍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