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크리스마스 그리고 산타
겨울은 크리스마스 하루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에도 캐롤을 들으면 어린애처럼 들뜨고 신나지요.
뭐 거창하게 파티를 한다거나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을 기다리는것도 아닌데 ‘크리스마스’라는 단어만으로도 설레죠 (크리스마스 같은 사람이 되고싶네요 아니면 캐롤??)
여러분은 언제 산타가 부모님이란걸 눈치채셨나요?
저는 산타가 있다고 믿어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아주 어렸을때 아빠가 제 머리맡에 산타할아버지 인형을 두고간걸 본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빠는 제가 자고있는 줄 아셨겠지만 저는 똑똑히 봐버렸지요, 검은양복입은 산타아빠를. 아마 5살쯤 됐었을거예요.
그 당시 아빠가 선물을 놓고간게 별로 놀랍지 않았던걸 보면 전 산타를 믿어본적이 없나봅니다.
뭐 어찌됐든 빨간 수트입은 배 나온 서양할아버지는 아니었지만 검은양복에 산타는 있긴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제는 저도 슬슬 산타로 변신할 나이가 됐네요
올해는 퇴사와 유럽여행 탕진으로 지갑이 얇아져서 산타 변신이 불가능했자만
내년에는 근사한 선물 잔뜩 짊어진 멋진 산타가 되고싶네요:)
오늘 선물 대신 만든 티라미수입니다.
올해도 역시나 별 특별함 없는 크리스마스였지만
오랜만에 가족들 식탁에 모여 케이크 하나 두고 두런 두런 얘기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편안한 시간 보내셨나요?
몇분 안남은 크리스마스와 며칠 안남은 2017년 잘 마무리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