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주_출장이라 쓰고 바람쐼이라 읽는다. 1

in #kr-life4 years ago (edited)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지난 4월.
남편이 제주도에 있는 거래처 농장에 미팅을 갈 일이 생겼습니다.

혹시라도 감염되어 오면, 나도 100% 전염될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래서 핑계 김에 출장을 따라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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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을 타고 제주로~ 비행기는 거의 1년만에 타는....
아.. 아니구나.. 작년 말에 부산 결혼식에 가느라 탔으니까 반년만이군요.
마스크 꼭 쓰고... 비행기 안에서 말도 제대로 안했어요.
근데 마스크 안쓰고 타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민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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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진짜 몇~년만에 오는것 같아요.
상황이 상황인지라 왠지 더 반갑다는...

​일단
지난 마지막 방문 때, 보리빵을 샀던 [덕인당]으로~
찐빵종류인데... 엄마가 보리빵을 좋아하셔서 한 상자 택배 먼저 주문했어요.
보리빵은 단맛이 거의 없는 심심한 곡물빵이라 아버지 드실꺼..
엄마가 좋아하실것 같아서 함께 산 쑥단팥빵은 다행히도 엄마의 취향저격!!
냉동보관 하면 된다고 해서 넉넉하게 주문했어요.
주문이 많이 밀려있어서 택배는 10일쯤 걸린다고 하셨는데... 한 5일만에 받은거 같아요.

방문 목적지는 서귀포라 어쨌든 제주를 반 바퀴 돌아야 하는 상황.
기왕이면 바다보며 돌자고, 어느쪽으로 돌까 고민 했었는데... 함덕 근처인 덕인당을 들르는 바람에 성산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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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밥을 먹어야 해서... 생선구이 정식이 맛있다는 [재연식당]을 찾았습니다.
갈치정식(14,000원)과 엄마정식(8,000원)

제육볶음이 오겹살로 만든 듯. 목살파인 저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식감이었지만
나머지 반찬들은 모두 만족!! 배뻥하고 나왔습니다.

​드라이브 하며 천천히 서귀포로 이동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어슬렁 어슬렁 걸어 올레시장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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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방문에 이중섭거리는 대강 돌아봤기 때문에 가볍게 스쳐 지나가고...
목적지는 솥뚜껑삼겹살집 [명가솥뚜껑]
두툼한 흑돼지오겹살이 1인분에 17000원 씩입니다.

문제는 남편이 고기를 굽다 손가락을 살짝 데는 바람에 ,첫 주문한 고기만 구워먹고 바로 탈출. ㅠㅠ

고기는 맛있고, 직원들도 친절한데 손님이 많아서 약간 와글와글..
지역주민들이 주로 오시나봐요. 단체석도 꽉꽉 차더라구요.
놀이방이 조그맣게 있어서 아이들 데려가기도 나쁘진 않을것 같아요.
바닥이 미끄러운것이 쬐끔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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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레시장을 거슬러 오는데
배가 고픈건 아닌데... 오겹살만 먹고 끝내기는 약간 아쉬운 두 사람...
지난번 올레시장 왔을 때는 꽁치김밥하고 오메기떡을 먹었는데..
오래간만에 왔더니 요게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보았습니다.
우도 땅콩 만두 입니다.

사진 찍어도 되냐 여쭸더니 아예 폰 앞으로 찜기를 들어 보여주시는 사장님 센스~
맛은 평범한 만두인데 땅콩이 들어가서 고소한 느낌.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구요. 올레시장 구경하시다가 눈에 띄면 한번 드셔보는 정도!
우리 부부는 만두를 워낙 좋아해서 만족스러웠어요.

숙소로 돌아와 만두에 맥주 한 캔 나눠마시고 뒹굴뒹굴 하다가 일찍 잠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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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식당 저도 가봤습니다~

둘이 여행하니 4~5만원짜리 갈치 정식은 부담되어서 선택한건데 만족스러웠어요. ^^

오메~ 비주얼 멋지네요~
이번 휴가때 제주도 가려고 하는데 좋은 정보네요 ㅎㅎㅎㅎ

하루짜리 코스라 아쉬웠어요.
얼른 2부도 올려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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