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 - 무도 진짜사나이를 본 후
요새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무한도전을 아시지요?
무한도전 프로그램이 론칭한 지도 벌써 10여 년이 됐는데도
저는 10편을 챙겨봤을까 말까할 정도로 즐겨보는 프로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진짜사나이 특집을 구성한 것을 알고 보게 되었네요.
무한도전이 방영한 지 10여 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끝까지 함께하는 멤버도 있는 반면, 물러나고 새로이 들어오는 멤버까지..
이번 진짜사나이 편에서 무한도전 현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준하 분이 물을 마실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나머지 멤버들도 목이 마르다며
혼자만 마시지 않겠다며 소신있게 교관에게 말씀드리는 멋진 모습.
때론 저들의 우정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나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외롭지 않고 누군가 함께 걸어주고 도와준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때로는 혼자 걷기 힘든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주변에서 나를 북돋워주고 잘 할 수 있을 거라며
내 손 꾹 움켜쥐고 힘내라는 말 한 마디.
어둡고 힘든 터널을 혼자 지나지 않고 있단 생각 하나만으로도
참 큰 힘이 되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이번 진짜사나이 편이 끌렸던 이유는 남자들이라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군대에 있으면 특히나 버거운 훈련들과 납득할 수 없는 억울한 상황에 놓일 때도 있는데
그래도 그럴 때마다 힘내라고 토닥거려주는 전우들 덕분에 버티게 된 비슷한 경험 해보셨을 거예요.
그때 영원히 함께하자며 모두가 전우애에서 우정을 약속하고 후임들까지도 모두 전역한 지금.
그이들은 무얼 하고 있을까요?
서로가 바쁜 일상에 치여 연락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상대방의 일상을 한번 들여다 본다면 '힘내! 우리가 있잖아'라고 한 마디쯤 해줄 거라 믿습니다.
인연이라는 거. 사람들에게 정을 붙이기도 힘들고 붙어있는 것을 떼기란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감성젖은 오늘 밤.
스팀 이웃 여러분들께 노래 선물해드리려 합니다.
무한도전에 BGM으로 나온 음악인데요...
이적과 10cm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이적- 같이 걸을까]
[10CM-Nothing without you]
지금 만난 인연과도 언젠간 헤어지는 날이 오겠지만,
헤어진 이후 또 나와 함께 힘든 상황을 버티게 해 줄 고마운 인연들이 올 거예요.
그렇겠죠?
재미도 있지만 재미를 넘어서 다른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정말 느낀 점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러게요 ^^ 재미도 재미지만 감동까지 선사해주는 무한도전
그것이 장수의 비결인가봅니다!
말씀하신 같이 걸어가는 우정이란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또 그만큼 가지기도, 유지하기도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저도 다시 한 번 깨닫고 가요 : )
지금보다 좀 더 어렸을 때는 인생 같이 하는 친구 하나만 있어도 성공한 거라는 게 참 쉽게 들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어려워지네요..ㅎㅎ..
그러게말입니다.
밖에 나가면 사람들은 얼마든지 많이 있는데
평생 함께할 인연을 찾기란 쉽지도 않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성공하기가 워낙에 각박하네요 ^^
그래도 좋은 친구 만나시길 바랄게요!
무한도전이 전성기를 찾은거 같다는 평가를 받더라구요!
진짜사나이 특집은 신의 한수!!
본방은 항상 못봐서 재방송 기다려요.= =;;
ㅋㅋㅋ 저도 본방보다는 재방을 보는 편입니다.
무한도전이 이렇게 꿀잼일 줄이야 몰랐습니다.
종종 재미있게 봐줘야 할 프로임을 지금에서야 깨달았습니다~
다음 주에는 마지막 진짜사나이라고 하니 모두 본방사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