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간다면 꼭 가봐야 할 바라나시에 도착하다!
안녕하세요.
@kylebok입니다.
인도 랜드마크 타지마할을 보고 이번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갠지스강이 있는 곳.
바로 바라나시에 도착하게 되었는데요.
인도 배낭여행 다이어리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델리에서 지옥철과 긴 연착시간을 견뎌내고 도착한 바라나시에서 한동안 멍하니 밖을 쳐다봤습니다.
여행 일정을 잡았던 바라나시였지만 다른 지역으로 방향을 돌릴까도 했지만 여행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주었던 지역이 바라나시였기때문에 이유불문하고 가보자 했던 것인데 이렇게 힘들게 도착할줄이야.
이 지역에 끌려 인도를 수십번도 왔다갔다한다는 사람들의 말이 컸던 탓인지 힘든 것은 둘째치고 여행자들을 사로잡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많은 인연들이 있었지만 포스팅에 쓰지 않았던 인연들도 거의 이 바라나시에서 재회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에게 있어 첫 바라나시라는 지역의 첫느낌은 더럽다였습니다.
비가 온 후여서 그런지 거리에 풀어놓았던 소의 똥이 진흙인지 똥인지 알 수 없었고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쓰레기가 여기저기에 있는데 정말 참담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었던 갠지스강의 물은 왜 그리도 더러운지 더러움의 끝판왕이다라며 투덜투덜거리며 걸었네요.
그런 생각을 가지며 바라나시 기차역에서 벗어나 아그라에서 만났던 친구와 같은 숙소를 쓰기로 약속을 하여 그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데 연착이 길었던 저와는 달리 새벽 기차를 타고 먼저 도착한 친구는 왜 이리 늦었냐며 걱정했다며 반겨줍니다.
하. 역시 될놈될인가봅니다.
될놈들은 되고 안될놈들은 안되나봐요.
저는 그렇게 고생하며 왔는데 친구는 잠도 푹자고 편하게 왔다는데 실소가 나오더군요.
제 상황을 듣고는 내일부터 일정 진행하는 것으로 하고 오늘은 같이 빨래와 술 한잔하고 일찍자는 것을 권유했는데 괜시리 저때문에 일정 진행을 못하는 것 같아 그럴 필요없다며 혼자 먼저 다니라고 했지만 한사코 거절을 합니다.
방까지 같이 쓰기로 한 우리.
빨래를 마치고 술을 찾아 데스크에 내려갑니다.
그런데 숙소 직원은 사와야 한다며 술값을 엄청 비싸게 받으려고 하더군요.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만 곧 있을 홀리축제와 이 지역에서는 대놓고 술을 마시기가 힘들다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술값을 더 받아먹으려고 그랬던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누굽니까.
불굴의 한국인이죠.
대충 알려주는 데스크직원들의 말을 가볍게 무시해주고 나가서 물어물어 결국 와인샵에서 술을 사옵니다.
거의 4키로나 걸어서 구한 귀한 술이여서 다음날까지 아껴먹자던 술을 다먹고 일찍 잠에 듭니다.
껄껄.
여행은 고통스럼고 힘들때도 있지만 보람과 행복이 있기에 매료되어
또 어디론가 더나지요. ~~^^
즐거운 여행 하시고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
바라나시는 저에 최고에 장소인데. 행복하시겠어요 인도에 계셔서
근데 저술은 맥도엘인가요?
열에 아홉은 프리곤님처럼 말씀하시죠. 인도에서 최고의 장소는 바라나시였다고! 술 맥도엘 맞습니다. ㅎㅎ 이미 다녀온 인도 여행 다이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