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이라고 신조어, 외래어를 쓰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in #kr-gazua6 years ago (edited)

매년 한글날 시즌만되면 한글 파괴니 뭐니하면서 신조어나 외래어를 쓰지 말자는 등이의 기사가 쏟아진다. 그런데 정말 한글파괴가 일어나는걸까? 인터넷 통신 세대가 처음 생겨난 20여년전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이전에는 없던 인터넷 커뮤니티가 생기면서 난생 처음보는 현상이 일어났으니까 그런 걱정이 일어나는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이 보편화된 지금도 그런 걱정을 하는건 이제 그만둬야 하지 않을까? 매년 한글 파괴를 걱정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전혀 그럴 기색이 없다. 오히려 사라지는건 걱정했던 대부분의 신조어들이다. 신조어란건 결국 유행이라 대다수의 신조어는 정착하지 못하고 사라지기 때문이다. 초기 인터넷을 강타했던 햏이란 단어를 지금까지 쓰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물론 소수나마 정착한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이모티콘이 있다. 이모티콘이 생겨날 당시에는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한글파괴니 뭐니 하면서 금지했었지만 현재는 대부분 허용되어있다. 그런데 이모티콘이 정착해서 한글이 파괴되었는가? 텍스트로 대화하는 인터넷에서 하나의 표현 수단이 되었을 뿐이다. 아직까지 한글파괴를 부르짖는 사람은 여전히 이모티콘도 금지하자고 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 하긴 아직도 이모티콘 금지하는 곳들이 있긴 하지만....

외래어, 외국어도 마찬가지다. 물론 상대방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나친 사용은 자제해야 하겠지만 누구나 아는 단어들까지 고집스럽게 금지할 필요가 있는가? 애초에 현재 한국어의 상당수는 외래어인 한자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한자어는 한자어라고 따로 분류해놓기는하는데 결국 근본은 예전에 들어온 외래어일 뿐이다. 한자어는 용납하면서 외래어는 반대할 이유가 있는가? 게다가 현대에 쓰는 한자어 중에 국립국어원이 그토록 싫어하는 일본이 만든 한자어의 비중도 상당하고....

게다가 근본적으로 따지면 한글파괴는 일어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착각인 한국어=한글 때문에 매년 한글파괴라고 하는건데 신조어나 외래어나 결국 한글로 표현하는한 한글파괴가 아니라 오히려 한글의 범위 안에 있는 것이다. 그안의 의미가 어떻게 쓰이니 하는 것은 한글이 아니라 한국어의 영역이다. 한글의 다양한 변형은 한글의 표현력을 나타낸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매년 한글날에 세종대왕이 운다는 표현을 하는데 진짜로 울 대상은 한글과 한국어를 구분 못하는 사람들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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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오십니다'같은 이상한 표현만 아니라면 굳이 외국어든 외래어든 지금같은 세상에 굳이 고쳐 쓸 필요는 없죠.. 외래어쓰고 외국어 그대로 가져다 쓴다고 한국말이 딴나라 말이 되는것도 아닌데...그것도 평소엔 가만히 있다고 꼭 한글날에만.....어린이날에만 어린이 챙기고 어버이날에만 부모님 챙기는거처럼

커피나오십니다도 커피가 문제가 아니라 존댓말 문제....

음... 별로 생각해 본적은 없는데

한글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별의 별 변형과 활용이 가능하잖아

이건 한글의 발전이 아닐까 생각해

그나저나 걱정은 왠 걱정인지...

한글의 여러가지 사용방법인데 매년 세종대왕의 눈물하면서 올라오지 ㅎㅎㅎㅎ

한글을 잘 가꾸면서 외래어같은것도 원칙있게 사용해야죠 글로벌시대이니..

결국 한국어의 논의니 한글은 끌어들일 필요가 없는데 한글날을 등에 업고 매년 이 시기에 말이 나오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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