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떡꼬치(?)만들었어. 왜이리 쉽나?! ㅋㅋㅋ
떡볶이 떡 소진할게 있었어
이게 냉장실에 들어간지 한달이 넘었는데
이대로 그냥 두면 상해서 버리겠다 싶어서
뭘 해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꼬치 없는 떡꼬치 만들어먹었네 ㅋㅋㅋ
떡은 이렇게 물에 챱챱 씻어서
기름에 튀겨주면 되는데
나는 그냥 에어프라이어에 ㅋㅋㅋㅋㅋ
아니 이거 진짜 좋은듯
에어프라이어 써보지도 않은 주제에
누가 산다고하면 '대체 그걸 뭐하러사냐!?' 했는데
뭔가 엄청나게 나쁜짓을 해왔구나
싶은 생각이 물씬 들어
(물론 대부분은 내 말 따윈 고양이 똥꾸멍으로 듣고
척 척 에어프라이어를 샀긴 하지만)
사실 양념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긴 한데
양념도 엄청 간단하더라
고추장 한스푼, 설탕 조금, 간장 조금, 물엿(나는 없어서 꿀로 대체)조금
고춧가루 조금 넣고 물 조금 넣어서 휘휘 저어주면 그게 바로 양념!
뭔가 이상한걸 느낀 형들도 있겠지만...
그래 나 이제 계량따위는 안한다 ㅋㅋㅋ
처음에 뭔가 만들어먹기 시작했을때는
인터넷 보고 계량 챡챡해서 넣었는데
그냥 이제는 적당히 '요만큼이면 되겠지?!' 하게 되더라
그게 맛이 있으면 '역시~' 하는거고
맛이 없어도 '역시~' 하게 되는거고...허허허
계량이 생명인 제빵제과는
사실상 빠이빠이다 이제는 ㅋㅋㅋ
양념은 잘 섞어서
이렇게 후라이팬에 한번 볶아주면 돼
묽은 양념을 볶고나면, 가게에서 파는 떡꼬치 양념처럼
찐득~ 한 느낌나게 바뀌더라
나도 이런 냥념 만들어본건 처음이라 ㅋㅋㅋㅋ
신기하더라니 ㅋㅋㅋ
떡이 다 튀겨? 볶아? 구워? 지고 나면
여기에 방금 만든 소스 뿌리면 끝이야.
데코를 사랑하는 형들은 꼬치에 꽂아서 솔로 살살 바르면 되고
취향에 따라 깨도 넣고 땅콩가루도 넣고 해도 좋고
근데 나는 다들 알다싶이 생존형 요리를 하니까
그냥 이렇게.... ㅋㅋㅋㅋㅋ
보기에는 무슨 막대기에 알보칠 발라놓은거 같지만
먹으면 맛있다.
꿀이랑 설탕을 잔뜩 넣었으니 안맛있을 수가 있간?! ㅋㅋㅋ
하 이게 이리 만들기 쉬운건줄 진작 알았으면
내가 미쳤다고 분식집에서 떡꼬치 안사먹는거였는데...
뭐든 해먹어버릇 하니까 이제는 밖에서 뭐 못사먹겠어
돈아까워 ㅋㅋㅋ
한번 해먹기시작하면 밖에서 뭐 사먹는게 줄어들지.ㅋㅋ
내스타일이네!
저기에 맥주한캔만 딱 마셨으면 딱일텐데 쿠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