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가즈아]내일이 결전의 날이네.(feat. 나이를 먹어서인가 왜이렇게 눈물이 많아졌는지..)

in #kr-gazua6 years ago

축구를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사랑하는 1인으로써,
욕을 엄청 먹고 있는 우리 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나는 사실 엄청 감동적이었어.
(물론 욕한 부분도 있어 ㅋㅋ)

아시아 지역예선부터 우리나라의 경기를 봐온 형, 누나들은 알겠지만
최종예선 돌입 후부터는 시원스러운 경기가 드물었어.
도대체가 아시아 강호라는 소리를 할 처지가 전혀 아니었던 거지.

결국 감독 교체도 하고 촉망받던 지도자인 신태용 감독이 독배를 들었지.
(지난 2014와 오버랩 되지 않아? 월드컵은 나가야겠는데 좋은 감독 선임도 못하니까 부랴부랴 월드컵 예선은 최강희감독에게 임시로 맡아달라고 하고 홍명보한테 독배를 들게 했지.)
축협은 증말 문제야.. 도대체 몇개월 준비하고 월드컵이란 대회를 똑바로 치르겠냐고..

아무튼 나는 첫 경기 스웨덴 전을 보면서 우리 선수들의 인내심에 정말 감동받았어.
(물론 답답함도 느꼈지만..)
스웨덴전 우리 선수들은 정말 냉정하게 맡은 역할을 하려고 충실히 움직였거든, 난 비록 완전 아마추어지만(그래도 선출지도자들과 함께 축구하고 대회 나가고 그런 경험은 있으니..) 축구경기에서 자신을 버리고 냉정하게 계획대로 팀으로 움직인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어느 정도 안다고 할 수 있어. 그래서 전반전 내내 손에 땀을 쥐고 봤고, (옆에 아내가 없었으면 아마 주륵주륵 울면서 봤을 것 같어.) 선수들의 절박한 마음이 와 닿았었어.

그렇지만 김민우가 불운(?)하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경기를 망쳐버렸지.

멕시코전은 스웨덴전보다 낫다는 평가가 많은 거 같어. 맞어. 맞불도 놓고 슈팅도 때리고, 결국 골도 넣고. 근데 나는 스웨덴전보다 더 우당탕탕 경기하는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어. 역시 불운한 페널티킥과, 오심으로 인한 추가실점으로 패배해버렸지. 나 운동장에서 뛰고 있는 우리 선수들 마음에 너무 공감이 되서 이 경기도 거의 울면서 보고 마지막 손흥민 인터뷰 때 펑펑 울었는데(아재가 되어서 그런가 ㅠㅠ 다행히 마눌님은 먼저 주무심) 증말 안타깝더라고.

솔직히 우리 대표팀에 권창훈, 김진수, 김민재, 이근호, 염기훈 등이 부상등 불운한 것도 너무 많았어. 이 와중에 장현수는 부상도 안당해

다행히 독일이 희망고문을 해줘서 마지막 경기에 동기부여가 없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 이제 내일이 결전의 날이네, 나 또 울면서 보면 어떡하지?

횽, 누나들 우리 마지막 경기 응원 열심히 해주자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무슨 잘못이야! 축협이 문제지.
그리고 선수들 욕은 우리 모두 그만했으면 좋겠어.(위에서 현수 깐건 뭐냐) 이 경험 가지고 2022카타르에서 일 내봐야지~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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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대한민국 화이팅! ㅠㅠ 카타르는 둘째치고 아시안게임에서 우승먹어서 손흥민이랑 다른 선수들 군대나 좀 해결했으면 ㅠㅠ

흥민이 군대 면제 프로젝트는 학범슨한테 맡겨보자구!

선수들 파이팅!!

증말 끝까지 파이팅이야!

그래도 희망을 갖고 응원을 하게 되어 기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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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고문 준 독일한테 '고맙지만,, 결국 이기는건 우리다.' 라고 하고 싶네요ㅎ

이 글을 늦게 봤네. 너무 좋아서 눈물흘렸지?ㅎㅎ종합적으로 말하자면.. 볼거리 많은 월드컵이었던 같아.

어제 경기 끝나자마자 또 울었지 뭐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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