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공명전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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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 회의장]
조조 : 뭐, 뭐라고! 그러면 유비가 형주 전토를 수중에 넣었단 말이냐? 유비의 세력이 커지겠는걸. 이대로 가다간 안되겠다. 좋아! 지금부터 형주로 출진한다!
조비 : 아버님, 저에게 종군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유비를 베어 오겠사옵니다.
조창 : 형님이 가신다면 저도 따라 가겠습니다. 꼭 유비를 죽이고 말겠습니다! 명령만 내려 주십시오!
조조 : 음... 너희들도 이제 훌륭한 어른이 되었구나. 좋다, 출진준비를 해라.
정욱 : 주공, 잠깐만!!
조조 : 뭐냐, 정욱? 그대는 출진에 반대인가?
정욱 : 예. 우리군은 적벽에서 받은 상처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사옵니다. 이 상태로 유비와 싸운다는 것은...
조조 : 반드시 진다는 거냐?
정욱 : 아니옵니다. 반드시 진다는 것도 아니지만,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도 할 수 없사옵니다. 하여튼 격전이 될 것입니다. 우리군이든 유비군이든, 둘 중 하나는 패하고 또 하나는 피해를 입을 것이옵니다. 그때, 이익을 보는 건 남은 하나.
조조 : 남은 하나...! 그렇구나... 오나라군!
정욱 : 생각하신 바와 같사옵니다. 이번 출병은 아마 오나라를 기쁘게 할 결과일 것이옵니다.
조조 : 음...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겠소?
정욱 : 형주와 오나라는 현재 사이가 나쁩니다. 공동작전을 펼 일은 아마 없을 것이옵니다. 우리가 쳐들어 가지 않는 한 쳐들어 올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것을 기회 삼아 후고의 염려를 끊으시는 쪽이 어떨까 하옵니다만.
조조 : 후고의 염려라? ...서량의 마등 말인가?
정욱 : 예. 서량 사람은 기마민족이옵니다. 군도 기마대를 주력으로 한 정예부대이옵니다. 때가 늦기 전에 수단을 강구해야 하옵니다.
조조 : 음,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정욱 : 직접 맞붙으면 우리군도 그런대로 피해를 입게 됩니다. 마등의 충성심을 이용하는 방법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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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 마등은 의로운 성격에... 조정에 대한 충성심도 강하고... 좋아. 황제의 이름으로 마등을 부르기로 하겠소. 그놈과 군을 떼어놓고, 그후에 그놈을 처리하면 되겠지... 후후후.
정욱 : 그럼, 당장 사자를 보내겠사옵니다.
[강릉 회의장]
유비 : 그대들 둘이 우리 편이 되어서 매우 기쁘오. 황충, 위연. 앞으로 잘 부탁하겠소.
황충 : 이 늙은이에게 무슨 그런 과분한 말씀을. 남은 이 목숨, 유비님을 위해 바치겠사옵니다.
위연 : 유비님을 섬길 수 있다니 다시없는 영광이옵니다. 최선을 다하겠사옵니다.
제갈량 : 주공... 저는 위연을 받아들이는 것은 반대이옵니다.
위연 : ...!?
유비 : 공명, 무슨 말이오? 설명해 보시오.
제갈량 : 위연은 원래 유표님의 신하였습니다, 그러다 전쟁의 혼란을 틈타 도망쳐 한현에게 의지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현 아래에서도 주군을 배신하고 투항한 것이옵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사옵니다.
유비 : 그러나, 위연이 형주에서 도망간 것은 채모의 항복론에 반대했기 때문이었다고 들었소. 또, 한현을 배신한 것도 한현의 폭정에 백성이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오. 받아들이는데 문제는 없는 것 같소만.
제갈량 : 주공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저에게도 달리 이의는 없사옵니다만... 위연, 만일 우리 주공을 배신한다면 내가 너를 용서하지 않겠다. 알겠나!
위연 : 알겠사옵니다. 유비님께 변함없는 충성을 맹세하겠사옵니다.
[강릉 저택]
마속 : 군사님, 실례하겠습니다.
제갈량 : 오오, 마속인가. 무슨 볼일이라도 있는가?
마속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군사님의 말씀을 듣고 싶어 왔습니다만.
제갈량 : 앞으로라... 내가 주창하는 [천하 삼분지계] 를 그대도 아시지요? 조조, 오나라, 그리고 우리 주공이 이 대륙을 거의 균등하게 삼분해야 할 필요가 있소. 그러나, 조조나 오나라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형주만으로는 모자라오. 그래서 꼭 익주를 손에 넣어서 삼분지계를 성립하려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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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속 : 익주라... 촉이군요.
제갈량 : 조조의 위, 손권의 오, 그리고 촉의 세 나라가 천하를 나누어 가진 상태가 되면, 나의 [천하 삼분지계] 가 성립되는 것이오.
마속 : 과연... 그렇다면, 저의 정보가 도움이 될 것이옵니다.
제갈량 : 정보?
마속 : 예. 정보에 따르면 지금 익주의 유장은 한중의 장로와 교전중이라고 합니다.
제갈량 : 음. 나도 들었소.
마속 : 익주의 유장은 장송이라는 자를 사자로 조조에게 보내 원조를 요청했다고 합니다만, 조조는 원조를 거부한 모양입니다. 그 장송이 지금 형주를 통과해 익주로 귀국을 할 모양이옵니다.
제갈량 : 허허... 그거 두번 다시 없는 호기구만.
마속 : 예. 일단 장송을 만류하여 우리 형주가 장로와 싸우겠다고 제안해 봅시다. 그러면, 우리 군대는 아무 장해 없이 익주에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제갈량 : 음, 좋은 계책이오. 마속, 당장 장송을 마중 나갈 준비를 하시오.
마속 : 옛.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제갈량 : 마속... 꽤 예리한 사람이군.
방통 : 공명, 있는가?
제갈량 : 오오, 방통! 오래간만이구만. 적벽에서는 신세 많이 졌네. 덕분에 우리가 이겼네.
방통 : 뭘, 그런걸 가지구... 덕분에 서서도 무사히 도망갔네. 적벽에서 통구이가 되면 불쌍하지 않은가. 그것보다! 소개하고 싶은 사람이 있네.
제갈량 : 허허, 누군가?
방통 : 어이! 뭐하고 계시오. 어서 들어오시오.
황씨 : ...공명님, 오래간만입니다.
제갈량 : 아니, 황씨가 아니시오. 무사하셨군요.
황씨 : 예. 공명님께서도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제갈량 : 이보게... 방통, 욕봤네.
방통 : 뭐, 욕볼것 까지는... 자네에게 부탁할 것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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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 :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
방통 : 뭐,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네만. 이곳에서 벼슬에 오르고 싶은데, 나를 등용해 주겠나?
제갈량 : 뭐라고! 그건 내가 부탁하고 싶은 일이었네. 그럼, 당장 주공을 만나러 가지.
방통 : 정말인가? 그럼, 유비님을 뵙게 해 주게. 저택 밖에서 기다리고 있겠네.
[강릉 회의장]
제갈량 : 주공, 기뻐하십시오. 희소식이옵니다.
유비 : 응? 무슨 일이오, 공명? 희소식이라니?
제갈량 : 예. 방통을 데리고 왔사옵니다. 주공 수하에서 일하고 싶다고 합니다만, 등용시켜 주시기 바라옵니다.
방통 : 방통이라고 하옵니다. 자는 사원이옵니다. 유비님 수하에서 일하고 싶어 왔사옵니다.
유비 : 방통이라...? 오오 수경선생이 [봉추] 라고 불렀던 그 방통님이시오?
제갈량 : 좀 술버릇이 나쁘지만, 유능한 사람이옵니다. 술버릇이 나쁘다고는 해도 장비님과 비교하면 별 것도 아니옵니다만.
장비 : 칫! 새삼스레 나를 들먹이지 않아도 되지 않은감.
유비 : 방통님이 우리 군에 와 주실 줄이야. 그러면, 그대를 부군사로 임명하겠소. 공명과 함께 전군을 통솔해 주시오.
방통 : 감사하옵니다. 전심전력으로 일하겠사옵니다.
장비 : 응? 미축이 왔는디유.
미축 : 주공, 방금 오나라에서 정보가 들어왔사옵니다. 주유가 죽었다고 하옵니다.
유비 : 뭐라고! 주유가 죽었군... 그래, 사인은 무엇이오?
미축 : 병사라고 합니다만, 위와의 싸움에 이어 형주와의 싸움에서 심신이 피로한 나머지 죽은 것 같다고 합니다. 오나라에서는 지금 국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사옵니다.
유비 : 음. 미축, 수고했소.
미축 :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마속 : 군사님. 익주의 칙사, 장송을 모시고 왔습니다만...?
제갈량 : 음, 수고했소. 그러면, 장송을 모시고 오게. 주공께 소개하기로 하지.
마속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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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 : 공명님, 앞으로 잘 부탁드리옵니다.
제갈량 : 으음, 나야말로 잘 부탁하네.
관우 : 마속이 와 있었습니다만...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장비 : 방통도 술을 좋아한다니. 헤헤헤, 마음이 맞을 것 같구먼.
조운 : 형주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주공에게는 더 큰 일이 남아 있습니다.
유봉 : 방통의 별명이 [봉추] 라지요? 아직 날개를 펼치지 않은 봉황의 새끼라는 뜻인데, 우리 군에서 날개를 펴 진짜 봉황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손건 : 황충님, 위연님, 마량, 마속님 형제에 방통님까지 점점 인재가 모여들기 시작하는군요.
황충 : 나이는 먹었어도 아직 젊은이에게 지지 않소.
위연 : 글 쓰는 일이라면 몰라도, 싸움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소.
제갈량 : 주공, 익주의 유장이 한중의 장로와 교전중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유비 : 음, 방금 들었소.
제갈량 : 유장이 조조에게 원군 요청을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하옵니다.
유비 : 조조가 원군을 파견하지 않았던 이유는? 원군을 보냈더라면 익주는 그의 수중에 들어갔을텐데.
제갈량 : (역시 주공이군. 날카로운 판단력이다.) 그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이옵니다. 사자로 간 장송이라는 자가 이 강릉에 와 있사옵니다. 마속에게 명령해서 이곳에 불렀사옵니다.
유비 : 허허, 그럼 장송님을 이리로 모시고 오게. 여러가지로 물어 보겠네.
마속 : 장송님을 모시고 왔사옵니다.
장송 : 황숙님, 처음 뵙겠사옵니다. 저는 익주의 유장의 부하로 장송이라고 하옵니다.
유비 : 처음 뵙겠소. 내가 유비요.
장송 : 황숙님은 벌써 아시겠습니다만, 익주는 지금 장로와 싸우고 있사옵니다. 익주는 싸움에 익숙하지 못해 전황은 일진일퇴입니다. 이것 때문에 조조에게 원군 요청을 했으나, 거절당하고 말았사옵니다.
유비 : 음~ 그랬었군. 친족의 어려움을 듣고 못 본 체 할 수는 없지. 형주군을 원군으로 보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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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송 : 쾌히 승낙해 주셔서 감사하옵니다. 실은... 또 한가지 부탁이 있사옵니다만.
유비 : 무엇이오?
장송 : 주군이신 유장은 온유한 분이지만,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는 대가 약합니다. 사실, 대군도 아닌 장로가 쳐들어왔다는 것만으로도 타국에 도움을 청하는 꼴이옵니다. 그래서 장로를 공격한다는 구실로 황숙님이 익주도 취하시는 것이 어떨까 하옵니다.
유비 : 뭐... 뭐라고!
장송 : 실은 조조를 만난 것도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만... 그만두었습니다. 그런 위인에게 익주를 넘길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유비님에게는 안심하고 익주를 맡길 수 있겠사옵니다. 아무쪼록 군대를 보내 주시길 바라옵니다.
유비 : 그럴 수는 없소. 사람의 도리에 어긋나는 짓은 나는 못하겠소.
장송 : 음, 저도 의리를 아는 사람입니다만 이러다가는... 익주는 장로... 아니, 조조에게 빼앗길 뿐이옵니다.
유비 : 아니오. 나와 유장은 같은 유씨로 친족이오. 그럴 수는 없소이다. 이 말은 없었던 것으로 하겠소.
장송 : ......
제갈량 : 주공, 이것은 다시 없는 호기이옵니다. 이 기회에 익주를 얻으십시오. 익주와 형주 두 주를 얻으셔서 조조와 오나라에 대항할 수 있는 강대국을 만드십시오. 부탁이옵니다.
유비 : 공명...
방통 : 공명이 하는 말이 맞사옵니다. 친족이라고 해서 호기를 놓치시면, 익주는 조조의 수중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조조 타도야말로 우리가 첫번째로 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 세상은 어지럽습니다. 유장님에게는 이 난세를 평정한 후에 대국을 줌으로써 보답하시면 될 것이옵니다.
유비 : ...모두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알았소. 익주로 출병하기로 하겠소.
장송 : 오오, 감사하옵니다. 그러면, 당장 익주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유장님께는 제가 말씀 드리겠사옵니다.
제갈량 : 장송님. 저도 감사를 드리겠소이다. 그럼, 주공. 빨리 준비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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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 : 음. 하지만, 형주를 비울 수는 없소. 군대를 두 패로 나누세. 공명, 그대는 형주를 지켜 주게. 관우, 장비, 조운을 남기고 가겠네.
제갈량 : 예.
관우 : 수비는 저에게 맡겨 주십시오.
유비 : 황충, 위연, 방통은 나와 함께 익주로 가도록 하시오. 빨리 출진 준비를 하게.
방통 : 예~이.
(유비는 방통, 황충, 위연, 유봉등과 함께 익주의 수도인 성도로 향했다. 형주와 익주를 지배함으로써 조조, 손권에게 대항할 만한 힘을 기르고, 최후에는 조조를 쓰러뜨리고 천하 삼분지계를 성취시키기 위해서는 익주는 불가결한 곳이었다.)
[성도 회의장]
장송 : 주공, 형주의 유비님을 모시고 왔사옵니다. 유비님께서 원군을 파견해 주신다고 하옵니다.
유장 : 오오, 그거 고마운 일이군. 유비님, 감사하옵니다.
유비 : 아니, 유장님과 저는 같은 유씨 친족으로 황건적 토벌시에는 아버님 유연님께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그때의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기꺼이 군대를 파견하겠습니다.
유장 : 감사합니다. 지금 간단히 말하자면 장로와는 가맹관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유비 : 가맹관입니까? 그럼, 당장 그곳으로 향합시다.
장송 : 유비님, 그럼 이쪽으로. 가맹관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드리겠사옵니다.
유괴 : 주공, 유비를 믿어서는 안될 것이옵니다. 저런 놈을 우리 영지에 들어오게 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우리 익주에 재앙을 초래하게 될 것이옵니다.
장임 : 그렇사옵니다. 장로는 별 위협이 아닐지라도, 유비는 장로보다 더 위험하옵니다.
이회 :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십시오.
유장 : 무슨 말들을 하느냐! 유비님은 친족의 정으로 나를 도우려 왔건만 그것을 믿지 못하겠다는 거냐? 나를 친족도 믿지 못하는 의심꾼으로 만들겠다는 거냐!
장임 : ......
[성도 성내]
장송 : 두사람은 들어보게. 나는 유비님에게 이 익주를 취하도록 부탁했네.
법정 : 그랬군. 실은 우리들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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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달 : 음~ 유장은 글렀네. 장로의 상대라면 몰라도 조조, 손권에게는 맞설 수도 없네. 유비님이 다스린다면 이 익주도 안전할 걸세.
장송 : 음. 그렇게 말해줄 줄 알았네. 그렇다면 유비님께 자네들을 소개해 보겠네.
법정 : 음, 부탁하네. 익주의 장래가 걸려 있으니까.
(유비는 출진 후, 국경에 군대를 멈추고 상황을 보기로 했다. 머지않아 장송의 계획은 장송의 형에 의해 유장에게 탄로나 맹달과 법정은 도망쳤으나 장송은 처형당하고 유비군은 익주 오지에 고립되고 말았다.)
[강릉 저택]
황씨 : 공명님,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지요?
제갈량 : 아니오. 어젯밤에 별을 보고 있노라니 주공께 불길한 징조가 보였소... 익주에 가신 주공께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황씨 : 방통님이 같이 가시지 않으셨나요? 아마 별일 없을 것이옵니다.
제갈량 : 음... 방통이 있으니 적의 계략에 빠질 일은 없겠지만, 음~ 마속이오? 무슨 일인가.
마속 : 구, 군사님! 큰일입니다!
제갈량 : 마속, 그렇게 급히 웬일인가?
마속 : 우리의 계획이 유장에게 탄로났다 하옵니다! 주공은 익주에 고립되었고...
제갈량 : 뭐라고! 하지만, 익주에는 방통이 있질 않소. 아무리 일이 탄로났다고 해도, 그렇게까지 당황할 것은 없지 않소?
마속 : 그, 그것이... 방통님은 싸움중에 화살에 맞아서... 낙봉파에서 전사하셨다고 하옵니다.
제갈량 : ...!
황씨 : 엣!?
제갈량 : 어찌 된 일인가. 그런 귀재가 그런 곳에서 죽다니... 그가 있었기에 내가 지금껏 형주의 내정에 힘쓸 수 있었건만... 아아, 방통...
마속 : 군사님,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갈량 :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마속, 장수들을 회의장에 소집해 주시오. 나도 곧 회의장으로 가겠소.
마속 : 예! 그럼, 어서 시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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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회의장]
제갈량 : 여러분도 들어서 아시지요. 주공이 익주에서 고립되어 계신다고 하오. 이 상황에서는 위험하오. 곧 구원하러 가야겠소.
장비 : 알겠슈, 자! 가시쥬.
관우 : 잠깐만, 장비. 군사님, 이 성의 수비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제갈량 : ...형주의 수비는 관우장군에게 일임하겠소. 관평과 주창, 그리고 미방은 관우장군을 보좌해 주시오.
관평 : 예, 알겠사옵니다.
주창 : 관우장군과 함께 형주를 지키겠습니다.
미방 : 군사님도 조심하십시오.
제갈량 : 관우장군, 형주의 운명은 그대 손에 달려 있소이다. 잘 부탁하오.
관우 : 맡겨 주십시오. 만일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 형주를 지키겠습니다. 안심하십시오.
제갈량 : (죽는 한이 있더라도...!? 뭔가, 불길한 예감이...) 관우장군, 이럴 땐 "죽음" 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소. 만약 관우장군께 그런 일이 생기면 형주군 전체의 사기가 저하되오. [북쪽의 조조와는 맞서고, 동쪽의 손권과는 화합한다.] 이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것을 지키면 형주를 지킬 수 있을 것이오.
관우 : 예, 명심하겠습니다.
제갈량 : 그럼, 우리는 주공을 구원하러 가겠소.
조운 : 준비가 끝나는대로 제게 말슴해 주십시오. 주공의 중대사입니다. 서두릅시다.
미방 : 군사님, 조심하십시오.
미축 : 자! 주공을 구원하러 갑시다.
손권 : 군사님, 서두릅시다.
관우 : 안심하십시오.이 형주는 꼭 지키겠습니다.
주창 : 관우장군과 함께 형주를 지키겠사옵니다.
관평 : 아버님과 함께 형주를 지키겠사옵니다.
장비 : 군사님! 자, 가시쥬!
조운 : 준비는 되셨습니까?
제갈량 : 서둘러라! 주공의 목숨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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