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15화
다이테츠 : 명령을 복창하지 못하겠나, 대위! 우리의 최대의 적이 눈앞에 있는 거다!
테츠야 : ...아, 알겠습니다. 버스터 캐논의 에너지 충전을 개시합니다! 리오, 각 기에게 발사 때까지 어떻게든 시간을 벌게 해!
리오 : 그, 그런! 이 이상의 전투는 무모해요!!
마사키 : 시간 벌기라면 내가 해주지!!
테츠야 : 마사키인가! 너, 괜찮은 거냐!?
마사키 : 그래, 어떻게든. 걱정 끼쳐서 미안해.
쿠로 : (왠지, 전보다 마사키의 상태가 좋아보이냥. 쿠스하의 그게 효과가 있는 건가냥.)
쿠스하 : 마사키군...!
마사키 : 고마워, 쿠스하. 그 드링크, 맛은 최악이었지만 효과는 확실하네!
쿠스하 : ...최, 최악이라니...?
비안 : 혹시, 저 기체는...
마사키 : 네놈이 비안이냐. 꽤나 찾았다구...!
비안 : 넌 누구냐?
마사키 : 내 이름은 마사키! 마사키 안도다! 자, 아저씨! 여기서 날 만난게 운이 다한거야! 슈우가 있는 곳을 말해!!
비안 : 슈우? 슈우 시라카와 말인가?
마사키 : 그래, 맞아! 녀석은 지금 어디에 있지!?
비안 : 호오, 그 녀석과 아는 사이라는건... 아니,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지. 중요한건... 과연 어느 정도의 힘을 갖고 있느냐니까.
마사키 : 말 돌리지 마! 어서 내 질문에 대답이나 하라구!
비안 : 보기엔 아직 미숙하군. 내 적은 아니야. 이 이상 상대할 필요도 없나.
마사키 : 어, 어이, 잠깐! 멋지게 등장한 내 입장은 어떻게 되는거야!?
비안 : 흠... 젊군. 그런 거나 신경써서는, 날 쓰러뜨리는 건 꿈에서도 무리일거다.
마사키 : 뭐...!?
에이타 : 저, 적의 증원부대입니다!!
테츠야 : 이, 이놈들...! 이제 끝인가...!?
엘잠 : 비안 총수님, 모시러 왔습니다.
비안 : 엘잠인가. 난 자네를 부른 기억이 없는데?
엘잠 : 장난은 부디 이쯤으로. 총수의 몸은 총수만의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트로이에대의 유리아도 총수가 돌아오시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안 : 후후... 그러지. 하가네의 힘을 알아보는 것도 끝났으니, 이쯤에서 물러가도록 하지.
마사키 : 기, 기다려!!
비안 : 알겠나... 지금의 너희들의 힘으로는 나와 DC를 쓰러뜨리는 건 불가능하다.
마사키 : 이, 이 자식...!
비안 : 그럼... 다음에 만날 때를 기대하고 있겠네, 다이테츠... 그리고 하가네의 제군.
엘잠 : 각 기에. 난 총수를 원호하며 이 공역을 이탈한다. 그때까지 하가네를 여기에 묶어둬라.
DC병 : 옛!
엘잠 : 라이... 비안 총수의 말씀을 잊지 마라.
라이 : 엘잠...!
엘잠 : 또 만나자, 동생아.
테츠야 : ......
다이테츠 : 버스터 캐논의 에너지 충전 중지. 각 기에게 남은 적기를 요격시켜라.
테츠야 : 아, 알겠습니다, 함장님!
다이테츠 : (비안 녀석... 우리를 쓰러뜨릴 생각이 없었다는 건가...?)
에이타 : 적기가 이 공역에서 완전히 퇴각했습니다!
테츠야 : ...발시온은?
리오 : 이미 놓쳤습니다...
테츠야 : 그런가...
마사키 : ...그녀석이 DC의 총수, 비안 졸다크...
류세이 : 우리들 최대의 적... 인가...
[아이도네우스섬 DC총사령부 총수 집무실]
유리아 : 콜로니 통합군 트로이에대... DC로 편입부대의 호위와, 신형기를 받기 위해 왔습니다.
비안 : 수고했네, 소령. 신형기는 셔틀과 함께 준비해 뒀네.
유리아 : 감사합니다.
비안 : 돌아가서 마이어에게 전해 주게. 우리들의 바람이 이뤄질 날이 가까워졌다고.
유리아 : 예. 그럼 DC의 중부 유럽 제압작전의 성공을 빌겠습니다.
비안 : 음. 우리 동포, 콜로니 통합군의 건투를 기대하지...
[DC총사령부]
엘잠 : 오랜만이군, 레오나.
레오나 : 엘잠님도, 건강하신 것 같네요...
엘잠 : 그런데, 나의 맹우 젠가 존볼트의 싸우는 모습은 어떤가?
레오나 : 그분은... 우리 콜로니 통합군의 선진으로서 활약하고 계세요.
엘잠 : 영식 참함도로 명실공히 돌격 대장이라는 건가... 훗, 그 남자답군.
레오나 : 하지만, 그걸 좋게 생각하지 않는 이들도 있어서...
엘잠 : 어쩔 수 없지. 나도 그도 있어야할 곳이 틀렸다는 건 알고 있다.
레오나 : ...엘잠님도 DC내에서 힘드신 건가요?
엘잠 : 신경쓸거 없다. 그리고, 난 지구가 마음에 들었어. 좋은 식재료도 많이 얻을 수 있고 말이지.
레오나 : ...그러고 보니... 카트라이아님은 엘잠님의 요리를 좋아하셨었죠.
엘잠 : 아내는 내 가슴속에 살아 있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말이야...
레오나 : ...예...
엘잠 : 그리고... 전장에서 라이와 만났나?
레오나 : ...예. 그는 저희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올 생각이 없다고...
엘잠 : ...엘피스로 돌아가면 아버님께 전해다오. 라이의 일은 내게 맡겨줬으면 한다고 말이다...
레오나 : ...알겠습니다.
[태평양 마셜 제도 근해 하가네 식당]
이름 : 위험한 상대였어, 그 발시온은...
가넷 : 결국, 비안 졸다크는 뭐하러 왔던 거야?
재더 : 자기가 만든 로봇을 자랑하러 온거겠지.
가넷 : 설마 그럴리가 있겠어. 오오미야 박사나 류세이도 아니도...
류세이 : 그거, 무슨 의미야!
재더 : 하지만... 그 아저씨가 마음만 먹었다면 하가네를 침몰시킬 수도 있었을 텐데.
아야 : 그러게... 우리의 힘을 시험하는 게 목적이였던 것 같고...
류세이 : ...끙끙거리며 생각해 봤자 어쩔 수 없잖아.
아야 : 류...
류세이 : 비안의 속셈이 뭐였든 간에, DC가 세계를 정복하는 게 목적이라면... 아이도네우스 섬까지 가서 대보스인 그 녀석을 쓰러뜨리면 그만이야.
마사키 : 그래. 적의 두목이 얼굴을 비쳐준 덕에 목표가 확실해 졌으니까. 누가 흑막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싸우는 것보단 훨씬 낫지.
이름 : 뭐, 너희 같이 단순히 정리해버리는 것도 괜찮겠지.
마사키 : 단순해서 미안하군. 끙끙대며 생각하는 건 성미에 안맞아.
아야 : 그런데, 마사키... 출격 전에 몸이 안좋았던거 같았는데, 무슨 일 있었어?
마사키 : 에? 그, 그건...
시로 : 마사키는 쿠스하의 특제 영양 드링크를 마시고 기분이 안좋아졌던 거냥.
아야 : 특제 영양 드링크라니...?
류세이 : 윽... 그거 고생이었겠구나, 마사키.
마사키 : 뭐야, 너도 마신 적 있는 거야?
류세이 : 아, 으응... 그 녀석, 건강 매니아라서... 이것저것 괴상한 영양 드링크를 만들거든.
가넷 : 헤~에.
류세이 : 효과는 있지만, 어쨌든 맛이 터무니 없어서. 세상에 그거보다 맛없는 건 없을 정도라구...
마사키 : 그거... 안에 뭐가 들어있는 거야?
류세이 : 전에 물어봤을 때, 통판으로 산 도롱뇽이나 살무사를 태운 가루같은 게 들어 있다고 했었어.
마사키 : 뭐, 뭐야!? 도롱뇽에 살무사!?
재더 : ...그거, 기운은 나겠네.
가넷 : 다음에 재더에게 먹여볼까나?
재더 : 무슨 소리야, 너.
아야 : (어른의 얘기네...)
쿠스하 : 저... 마사키군.
마사키 : !!
쿠스하 : ...이번엔 입에 맞게 오렌지 주스를 섞어 봤는데...
마사키 : 오렌지!? 색은 그대로잖아! 패스! 사이바스터의 정비를 해야해서, 패스!
쿠스하 : 아, 마사키군...
시로 : 마, 마사키! 기다려냥~!
쿠스하 : 그럼, 류세이군...
류세이 : 나, 난 기운이 펄펄 넘쳐서! 두부 같은 것도 먹고있고!
쿠스하 : 그럼, 이름 중위님...
이름 : 아, 아니, 난 그룬가스트의 정비가...
아야 : 나, 나도... 잉그램 소령님께 제출할 레포트를 정리해야지!
재더 : 가, 가넷... 가끔은 갑판에서 밤하늘이라도 보지 않을래!?
가넷 : 오, 오케이! 지금은 낮이지만!
쿠스하 : ...그렇게 맛없나, 이거...
잉그램 : 쿠스하, 이런데서 뭘 하고 있나?
쿠스하 : 잉그램 소령님... 맞다, 괜찮다면 이거 드시지 않을래요?
잉그램 : 뭐지?
쿠스하 : 제가 만든 영양 드링크인데요...
잉그램 : ...그럼 마셔보지...
쿠스하 : 어, 어때요? 맛은...
잉그램 : 음...?
쿠스하 : (여, 역시...?)
잉그램 : ...나쁘지... 않군.
쿠스하 : 다행이다...! 고맙습니다. 그럼 전, 제 자리로 돌아갈게요.
잉그램 : ......
일반병 : 소령님, 왜그러십니까? 안색이 굉장히 안좋습니다.
잉그램 : ...신경 쓰지 말게... 내 방에서 좀 쉬지...
일반병 : 모, 몸 조심하시길...
[아이도네우스섬 DC총사령부]
텐잔 : 어이, 영감. 슬슬 하가네를 어떻게든 해야하는거 아냐?
아들러 : 웨이크섬 기지를 잃은 주제에, 무슨 소릴하는게냐. 바보 녀석이...!
텐잔 : 칫... 그때 [바렐리온] 만 있었다면 녀석들을 해치웠을 거라구.
아들러 : 입조심 하지 못할까. 누구 덕에 지금의 지위에 있는 거라 생각하는게냐. 다른 군인들이 널 따르는 것도 전부 내 덕분인거다.
텐잔 : 별로 부탁한 기억은 없다구. 애초에 날 DC에 끌어들인게 당신이잖아.
아들러 : ...텐잔, 네 녀석에게 바렐리온을 주마. 즉시 출격하여 하가네를 공격해라.
텐잔 : 호! 괜찮은 거야!?
아들러 : 음. 총수는 이후의 싸움을 위해 그 함을 손에 넣으려 하고 있지만... 내겐 이미 3번 함이 있다. 녀석들이 이 이상 눈앞에서 알짱거리는 건 거슬린다. 최악의 경우, 격침시켜도 상관없다.
텐잔 : 좋아... 그럼 갔다 올게!
이글렛 : 지금의 남자가 텐잔 나카지마인가...?
아들러 : 그래.
이글렛 : 보기엔 단순한 꼬마인데...
아들러 : 하지만 동체시력, 반응속도, 기체의 순응능력은 보통 사람 이상이다.
이글렛 : 그의 전투 데이터를 봐서는 특별한 실력이 있는 것 같지도 않다만...
아들러 : 아무런 투약조치나 인터페이스 없이... 그것도 단기의 훈련기간으로 그 수치다.
이글렛 : 호오...
아들러 : 기동병기라면 뭘 태워도 단기간에 조종이나 전투의 감을 잡아내고 있어. 물론, 네가 연구를 하고 있는 인조인간도 아니라고?
이글렛 : 흥... 천연소재라는 거냐.
아들러 : 음. 어드밴스드 칠드런이라는 녀석이다.
이글렛 : ......
아들러 : 말하자면, 고도로 발전한 어뮤즈먼트 머신이 만들어낸 이단아... 일종의 돌연변이지.
이글렛 : ......
아들러 : 스파이를 통해 텐잔 외에도 몇 명인가 샘플을 입수했다. 그들에게 경험을 쌓게해서 데이터를 모으면... 완벽한 전투용 인공지능이 완성되지. 그리고, 그것들은 어스 크레이들의 수호신이 되는게야, 후히히히...
이글렛 : 즉, 그들은 제2의 스쿨 멤버라는 건가.
아들러 : 흥... 그들을 스쿨의 실험체들과 같이 취급하면 곤란해. 녀석들은 투약처치와 정신조작, 강화훈련에 의지한 불량품이었으니까...
[태평양 마셜 제도 근해 하가네 브리핑실]
테츠야 : 조금 전, 극동지부에서 보고가 있었다. 그것에 의하면... DC의 대부대가 중부 유럽으로 이동을 개시했다고 한다.
이름 : 역시, 녀석들의 목표는 연방정부가 있는 제네바인가.
라이 : 그것에 대한 연방측의 전력은?
테츠야 : 현재 연방군은 남부 유럽 아비아노 기지를 중심으로, 전력을 집결시키고 있다. 하지만, 정찰위성이나, 공격위성을 콜로니 통합군에 의해 빼앗긴 지금으로는... DC의 대부대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겠지. 그래서, 우리는 DC의 중부 유럽침공이 개시되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 아이도네우스 섬에 도착해야 한다.
이름 : 이거야 원, 안그래도 우리들의 작전은 무모함의 극에 달했는데... 적의 본거지에 정면으로 돌입해야 하다니.
가넷 : 어머, 어차피 덮칠 거면 역시 정면이지 않아, 재더?
재더 : ...뭐, 뭔 소리야, 넌.
마사키 : 나 혼자서 아이도네우스 섬에 가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겠군.
시로 : 하지만, 마시키만이었다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다냥.
아야 : 그렇네. 마사키는 아직도 함내에서 헤매니까.
이름 : 이쯤되면, 목에 방울이나 줄이라도 달아줄까?
마사키 : 난 고양이가 아니라고!
쿠로 : 뭐냥! 그 말투, 전세계의 고양이에게 실례잖냥.
시로 : 그렇다냥.
다이테츠 : 그럼, 잉그램 소령, 테츠야 대위... 이제부터의 항로와 작전 설명을.
테츠야 : 현 시각에서 2시간 후... 본함은 적도를 통과하게 된다. 항로상의 적도해역은 크리스마스 섬과 피닉스 제도의 중간에 위치하지. 특히 크리스마스 섬엔 셔틀 발사시설이 있는데... 현재 그곳은 DC에게 제압당해있다.
잉그램 : 그래서, 적은 그 섬을 경유해 대규모적인 기동부대를 하가네로 보내올 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하가네 항로상의 해역에는 섬이 없기 때문에 이번 작전에서는... 비행 가능한 기체를 중심으로 적도를 단숨에 돌파한다. 또, 류세이 상사는 빌트랩터로 작전에 참가해라.
류세이 : 라져... (나, 공중전엔 자신이 없지만... 그런 소리하고 있을 때가 아닌가. 우리들이 DC 총사령부를 빨리 파괴하지 않으면, 피해가 늘어날 뿐이니까...)
잉그램 : ...적도 부근의 해역에 도착할 때까지 제3종 전투배치인 채로 대기할 것. 이상이다.
[하가네 함내]
라이 : ...공중전의 요령을?
류세이 : 응. 나, 랩터의 플라이어 모드를 아직 제대로 다루지 못하니까...
라이 : 자각은... 하고 있는 거로군.
류세이 : 로브의 말로는, R-1도 비행기로 변형한다니까... 지금 약점을 해결해두는게 좋을 것 같아서.
라이 : 잉그램 소령님껜 상담해 봤나?
류세이 : ...스스로 그 방법을 찾아내는 것도 훈련의 하나다, 라던데.
라이 : 그래서 내게 왔다는 거군...
류세이 : 싫은 소리 한, 두 마디 들을 각오로 왔습니다! 요령을 가르쳐주십시오!
라이 : ......
류세이 : 아, 안돼?
라이 : 별로 싫은 소리 할 생각은 없지만... 잉그램 소령님의 말씀에도 일리는 있군.
류세이 : 뭐?
라이 : 우선, 전투기 매뉴버 데이터를 모아서, 그 중에 응용할 수 있는 걸 스스로 골라봐라. TC-OS로 이식은 내가 도와줄 수도 있으니.
류세이 : 그러니까... 재료는 모아와라, 라는?
라이 : 그래. 라투니들에게 데이터를 빌려봐. 그녀는 원래 전투기에 타고 있었는데다가... 데이터 해석능력도 높으니까.
류세이 : 네 데이터를 빌리는 건... 안될까?
라이 : 빌려줘도 상관없지만... 소용없겠지. 너랑 난 여러가지로 방식이 다르니까.
류세이 : 알았어. 그럼, 라투니에게 상담해볼까. 고마워!
라이 : 훗... 생각 없이 싸우기만 하던 시절은 벗어나고 있나.
[하가네 격납고]
라투니 : ......
류세이 : ...그래서 말인데. 미안하지만, 네 메뉴버 데이터를 빌려주지 않을래?
라투니 : ......
류세이 : 아, 가버렸네... (지난번 코스프레 사건 이후, 조금은 남들과 친해졌나 했더니... 하지만, 저 녀석... 어째서 저렇게 말이 없는 걸까...?)
또 게임을 사랑하는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어떻게 지냈을까요?네가 오늘 정말 잘 보냈기를 축원한다.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