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II 65화

라미아 : ...베오울브즈의 대항수단으로 쓰기 위해서입니다. 쿄스케 난부에겐 당해낼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만.
쿄스케 : (...[저쪽] 의 나한테 대체 무슨 일이...? 그런 힘에 흥미는 없지만... 신경 쓰이는군, 이건.)
젠가 : ...[저쪽] 의 나는?
라미아 : 데이터에 따르면 어스크레이들 내란 후 행방불명... 이라 되어있습니다.
젠가 : ...그런가.
쿄스케 : ...섀도우 미러는 액셀과 워단, 그리고 라미아, 너희들과 같이... [저쪽] 에서 이루지 못한 목적을 이룰 생각인가.
라미아 : ...네. [저쪽] 은 베오울브즈의 존재에 의해 완전히 밸런스를 잃고 말았는지라...
브릿트 : ...영원한 투쟁... 계속 싸우는 것으로 밸런스를 잡는 세계라니...!
츠구미 : 싸울 때마다 기술은 진보해왔어... 확실히 그건 틀림없지만...
엑셀렌 : 싸움을 바라는 자... 전쟁을 계속하고 싶은 작자들에겐 이상의 세계일지 몰라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있어선 지옥... 이네.
쿄스케 : ...우리들의 세계에서 자기들 멋대로 하게 둘 수는 없어.
길리엄 : 그러니까, 어떻게해서든 그들을 저지하고 그들이 가진 시스템 XN을 파괴하지 않으면 안돼.
라미아 : ...말씀대로입니다.
다이테츠 : ......
라미아 : 다이테츠 함장님, 제 얘기는... 이상으로 끝입니다.
다이테츠 : ......
숀 : ...다이테츠 중령님, 이제부터 그녀의 처우는?
다이테츠 : 현상유지다.
라미아 : 하지만 저는...
다이테츠 : 정체와 과거가 어떻든간에, 지금 자네 의사는 우리들과 같지 않나?
라미아 : ...예.
다이테츠 : 그렇다면 그걸로 됐네... 다른 의견이 있는 사람은?

라이 : ......
쿄스케 : ......
길리엄 : ......
카티나 : ...이제 익숙해졌다구.
라미아 : 카티나 중위...
엑셀렌 : ...뭐, 이런 관계로... 잘 돌아왔어, 라미아.
라미아 : 엑세 언니...
엑셀렌 : 랄까... 너, 말투... 나아버렸니?
타스크 : 그러고보니... 그렇구만요. 어떻게되었습니다란거에요지요~ ...같은 게 없어졌네요 이거.
라미아 : 한 번 부대에 돌아갔을 때...불완전하지만 수리를 받고 왔습니다. 그러니까... 듣기 괴로운 말투는 그리 하는 일이 없어졌을거라 생각하거나 해버리는거랍니다에요... 불완전하기에 때때로 나옵니다만.
엑셀렌 : 와오! 역시 그렇게 나와야지!
라미아 : ...하지만, 엑세 언니... 정말로 전... 여기 있어도 괜찮은 겁니까...? 전 원래 적이었고, 이 세계에선...
엑셀렌 : 우리들은 괜찮다고 말했어용, 언니. 남은 건 네가 하기 나름... 자기 자신으로 있을지, 있을 수 없을지... 정하지 않으면 안돼.
라미아 : (자기 자신으로... 마치... 레몬님에게 얘기를 듣는 것 같아... 이건)
비렛타 : 라미아... 이제부터의 싸움에서 너의 존재는 없어서는 안될 것이 되었어.
브릿트 : 그래요, 라미아씨. 저희들에게 힘을 빌려주세요! ...싸움은... 이제부터입니다!
타스크 : 게다가 쭉빵 요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말야!
레오나 : ...쭉빵... 요원...?
타스크 : 아, 노, 농담이랍니다에요입니다란거임다? 레, 레오나님.
라미아 : ...여기서, 이 전쟁의 최후를 지켜보겠어. 그게 내가 정한... 나의 싸움이다. (나쁘지 않아... 그래, 나쁘지 않은 기분이다. 아득히 머나먼 시대에... 낙원에서 추방당한 자들도... 똑같은 기분이었을지도... 몰라.)

[시로가네 브릿지]
빈델 : ...레몬, 시스템 XN의 수복엔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리지?
레몬 : 2일 정도... 일까. 그래서, 이제부터 어쩔거야?
빈델 : 계획대로 노이에 DC에서 떠나... 다음 단계로 이행한다.
레몬 : 그럼 슬슬 진짜 중요한 자들과 접촉한다는 거네.
빈델 : 그래. 녀석들의 힘과 기술을 손에 넣는다면 우리들의 이상은 또 한 걸음 실현에 가까워진다.
레몬 : 로즈 아가씨한테는 제대로 얘길 해 놨어?
빈델 : 녀석들은 이쪽의 기술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얘기에 넘어오지 않을리가 없어. 그리고 오퍼레이션 플랜태저넷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레몬 : 이쪽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거네... 노이에 DC 쪽은 괜찮겠어?
빈델 : 로즈에게서 받은 보고로는 오퍼레이션 플랜태저넷의 참가가 결정되었단 모양이더군.
레몬 : 그러면, 반 대령은 한동안 바빠지겠네.
빈델 : 그 남자라면 뻔해... 노이에 DC의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직접 작전에 참가하겠지. 그리고...
레몬 : 그 길로 퇴장해주시길, 이란 건가.
빈델 : 그래. 잘 되면 거기에 하가네와 히류개... 그리고, 헬리오스가 있을지도 몰라.
레몬 : 그러네... 그들이 엮이면 불확정요소가 강해지지만.
빈델 : 나는 즐거워서 참을 수가 없다... 이 감각... 투쟁이야. 그리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혼돈이야말로 우리들이 바라던 것이다.
레몬 : 당신이, 겠지?
빈델 : 말했을텐데. 우리들이 바라던 것, 이야.
[노이에DC전함 브릿지]
아치볼드 : ...과연. 그런 계획입니까.
미츠코 : ...네.
아치볼드 : 참으로... 당신은 어처구니 없는 사람이로군요.
미츠코 : 우후후, 칭찬하시는 말로 받아들여 두겠어요... 그래서, 회답은?

아치볼드 : 좋지요. 지금까지대로 협력하겠습니다. 여러번의 실패 덕에 노이에 DC에서의 입장이 위태로워진 참이니까요...
미츠코 : 그럼 이번 일을 열심히 해보시는 수밖에 없겠군요.
아치볼드 : 지당합니다. 그러면 제 역할은 지시하신 대로란 걸로.
미츠코 : 네. 부디 잘 부탁드려요.
아치볼드 : (후후후... 이걸로 더 재미있어 지겠군요)
유우키 : ...아치볼드 소령님.
아치볼드 : 어야, 무슨 일이지요? 아직 티 타임 시간은 아니에요.
유우키 : ...저희들 노이에DC가 연방군의 작전에 참가한다는 얘기가 진짜입니까?
아치볼드 : 오 이런, 소식이 빠르시군요... 사실이에요.
유우키 : ......
아치볼드 : 불복입니까?
유우키 : 인스펙터를 확실히 격퇴하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연방군과 공동전선을 전개해도...
아치볼드 : 그러니까, 저희들이 도와준다는 거지요. 게다가 연방 분들도 여러가지로 위의 체제가 바뀌신 모양이니까요.
유우키 : (체제가 바뀌었다고...?)
아치볼드 : 반 대령님도 그럴 생각이시고... 카라군에게 있어서도 좋은 거 아닙니까? 앞으로는 지구인끼리 싸우지 않고 끝날지도 모르고 말이죠.
유우키 : ......
아치볼드 : 그건 자네도 마찬가지... 쓰러트려야 할 상대는 지구 침략을 획책하는 이성인이잖아요?
유우키 : ...소령님은 어떠십니까?
아치볼드 : 물론, 저도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 해서 싸워야지요.
유우키 : ......
아치볼드 : 유우키군, 자네와는 이런저런 일도 참 많았지만... 앞으로는 심기일전, 잘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우키 : (이자식, 뭘 꾸미고 있지...?)

[지구연방군 극동방면군 이즈기지 사령부]
케네스 : ...이상이, 새로운 오퍼레이션 플랜태저넷의 내용이다.
레피나 : ......
다이테츠 : ......
케네스 : 말할 것도 없겠지만, 이건 총사령부의 결정사항이다. 테슬라 라이히 연구소의 탈환, 그리고 최종 페이즈로의 참가라는 네놈들의 임무에 변함은 없지만... 부디 싸워야 할 상대를 착각하지 마라.
레피나 : ...알고 있습니다.
다이테츠 : 케네스 소장, 마지막으로 묻고 싶은 게 있다.
케네스 : 사령관님이라고 못 부르겠냐, 이 바보놈이.
다이테츠 : 케네스 소장, 레이카는 어떻게 되었나?
케네스 : ...걱정하지 마라. 레이카와 사카에 일당에겐 휴가를 줬으니까. 물론... 이후에 군내에서 그작자들을 볼 일은 없겠지만 말이야.
다이테츠 : (역시...인질과 마찬가지인가.)
케네스 : 그럼 네놈들의 건투를 기대하고 있지. 이상이다.
다이테츠 : ...알겠소.
[하가네 개인실]
라미아 : ...저와 할 얘기란 건 뭔가요? 길리엄 소령.
길리엄 : 네게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 시스템 XN... 류케이오스에 대한 거다.
라미아 : ......
길리엄 : 빈델 마우저가 탑승하고 있던 특기...
라미아 : 츠바이저게인, 말씀입니까?
길리엄 : 그 츠바이저게인이 탑재하고 있는 시스템 XN은 아규이에우스... 전이 필드를 전개해 시스템째로 공간, 차원전이를 하는 타입의 시스템이다.
라미아 : 네.
길리엄 : 그럼, 또 하나인 류케이오스... 그건 어떻게 되었지?
라미아 : ...류케이오스는 EOT인 아규이에우스를 해석해서 만들어낸 것...
길리엄 : ......

라미아 : 그때문에 장치 자체가 대형화하고 자신의 전이는 불가능... 다만, 한번에 많은 기체를 전이시킬 수 있는 능력은 아규이에우스 이상이었습니다.
길리엄 : 그래... 그리고, 류케이오스는 아직 [저쪽] 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아.
라미아 : ...섀도우 미러대의 전이는 류케이오스로 실시했습니다.
길리엄 : 백단위의 기체를 단시간에 전이시키기 위해서인가?
라미아 : 네. 최초로 전이를 행했던 건, 저희들 W시리즈였습니다. 다음으로 빈델님께서 아규이에우스와 같이. 그리고 액셀 대장과 레몬님이 뒷처리에 나섰던 겁니다.
길리엄 : ......
라미아 : 작전상으로는, 류케이오스에 자폭장치가 설치되어... 마지막 사람이 전이하고 난 뒤에 폭발시키도록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섀도우 미러 이외의 전이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건...
길리엄 : 류케이오스는 확실히 소멸했다는?
라미아 : ...아마도.
길리엄 : 그런가...
라미아 : ...길리엄 소령. 하나 질문드려도 괜찮겠습니까?
길리엄 : 뭐지?
라미아 : 이 부대의 사람들은 어째서 이리도 간단히 저를 받아들여 준 겁니까?
길리엄 : ......
라미아 : 저는 그들에게 있어선 이세계에서 온 적이자 인간조차 아닌데... 어떻게 믿어줄 수 있는 겁니까?
길리엄 : 알기 쉽게 말하면, 동료니까지.
라미아 : ......
길리엄 : 그리고... 네가 인간과 다르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해.
라미아 : 제가...?
길리엄 : 그래. 인간의 마음과 마음의 강한 연결이 이 부대의 힘의 원천... 과거와 정체가 어찌되었건, 이 별을 지키겠다는 뜻을 같이 하는 자라면 그들은 받아들여줘.

라미아 : ...(그렇게... 이 부대는 강해져가는 건가... "정체불명의 힘" 에 의해 강화되는 [저쪽] 의 베오울브즈와는 완전히 다른... 힘)
[이즈기지 실험실]
켄조 : 아야... 내 죄는 용서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너와 마이를 속이고, 계속 이용해왔던 죄... 그건 어떠한 책망을 받더라도 용서될 게 아니야.
아야 : ...이제 괜찮아요. 아버지.
켄조 : 아야... 넌 아직도 날 아버지라고?
아야 : 아버지는... 자신이 했던 일을 후회하고 계시잖아요?
켄조 : ......
아야 : 그러니까... 류랑 쿠스하들의 자연스러운 각성을 기다리고, 돌아온 마이의 기억조작을 하지 않았어요. 그건... 아버지의 마음 속에 갈등이 있었으니까...
켄조 : 하지만, 아야... 난 널... 너의 기억을...
아야 : ...아버지 아래에 있지 않았더라면, 전 류랑 마이들과 만나지 못했겠죠.
켄조 : ......
아야 : 지금의 저에게 있어 소중한 건 과거가 아닌 미래... 저는 자신의 과거와 속박을 모두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살아가겠어요. 그리고 마이랑 류, 라이, 비렛타 대장과 같이 싸우겠어요. 자신들의 미래를 손에 넣기 위해...
[이즈기지 작업실]
마리온 : 이제 슬슬 지가에 대해 끝장을 보지 않으면 안되죠.
타스크 : 죄, 죄송함다아~ ...애정을 담아서 하긴 했는데요, 인스펙터가 납시고 나서 바빠져서~
마리온 : 이대로는 지가의 모습도 못 보이고 말겠어요. 특대 서비스로 이 다음부턴 제가 이어받도록 하죠. 레오나의 가리온을 두고 가세요. 똑같은 기종을 대신 준비해둘테니까.
타스크 : 아, 알겠습니다~
마리온 : 지가리온... 오퍼레이션 플랜태저넷 이후의 작전부터 쓸 수 있도록 해놓고 싶군요.

타스크 : 아, 아무리 그래도 그건 무리가 아닌지...
마리온 : 해 보겠어요. 단... 조립하고 나서의 조정은 당신이 중심이 되어서 하세요.
타스크 : 오케이 맘보, 입니다.
마리온 : 그럼, 다음 사람.
아라드 : ...라돔 박사님, 저한테 볼일이란 게 뭡니까?
마리온 : ...당신에게 패턴 TBS의 얘기를 해두려고 생각해서요.
아라드 : 패턴 TBS...?
마리온 : 그래요. 트윈 버드 스트라이크... 빌거와 팔켄의 연계공격 패턴이에요.
아라드 : 연계공격...
마리온 : 네. 쿄스케 중위의 알트와 엑셀렌 소위의 바이스의 그걸 참고해서 구축한 거랍니다.
아라드 : ......
마리온 : 빌거와 팔켄은 패턴 TBS를 활용하는 것으로서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됩니다.
아라드 : 하, 하지만... 팔켄은...
마리온 : 물론 다 알고 있지요. 패턴 TBS를 쓸 수 있을지 어떨지는 당신 하기 나름...
아라드 : ......
마리온 : 자신이 없으시다면 봉인한 채로 그냥 둘까요.
아라드 : 아, 아뇨! 쓸 수 있게 해 주세요!
마리온 : ...더더욱 막가는 기체가 될거에요?
아라드 : 바라던 바입니다! 부탁합니다, 라돔 박사님!!
마리온 : 후후... 알겠어요. 그럼 그 때가 오면 TBS를 쓸 수 있도록 해 두겠어요.
쿄스케 : ...라돔 박사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마리온 : 이거 또 진귀한 손님이네요. 쿄스케 중위, 제게 무슨?
쿄스케 : 예. 박사님... 이 데이터를 봐 주셨으면 합니다.
마리온 : ...알트의 개조 플랜... 당신이?

쿄스케 : 예.
마리온 : 이건 또 무슨 바람이 부신건가요? 제 알트한테 불만이라도?
쿄스케 : 개인적으로 불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그걸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적... 새도우미러의 특기에 비해 현재의 알트는 아무래도 맞싸울 수가 없으니... 녀석들과 호각의 승부를 내기 위해서... 아니, 이기기 위해서 저 나름대로 생각해본 개조안입니다.
마리온 : ...보여주시겠어요?...
아라드 : 뭐, 뭐야 이거..? 막가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야...!
쿄스케 : ......
마리온 : 과연. 현재 알트의 단점을 커버하는 게 아닌... 장점을 더 살리는 방향성이군요. 특기급의 공격력... 장갑... 돌진력... 결국은 해본적 없는 사람 티를 내는군요, 쿄스케 중위. 무기를 대형화시키면 강해짐, 부스터를 증가시키면 빨라짐, 장갑을 두텁게 하면 튼튼해짐... 마치 어린애나 하는 발상같아요. 다른 개발자가 보면 코웃음칠걸요.
아라드 : (우와~, 진짜 엄하다...)
쿄스케 : ...다른 개발자가 보면, 이잖습니까? 저와 얘기하고 있는 건... 마리온 라돔 박사님입니다.
마리온 : 후후후... 여심을 잘 알아주시는군요. 좋지요. 그 개조 플랜... 검토해보겠어요.
아라드 : (여심하고는 관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마리온 : 하지만 어떻게 잘 짜여졌다고 해도 중량이 더 붙고... 더욱 취급하기 힘든 기체가 되버리는 건 틀림 없다구요?
쿄스케 : 각오한 바입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몸통박치기라도 하면 되겠죠.
마리온 : ...알겠습니다. 알트아이젠은 저도 애착이 깊은 기체. 또 한 송이... 피워보도록 하겠어요. 당신이 이즈로 돌아올때까지는 환장용 파츠를 수배해 놓지요.
쿄스케 : ...부탁드립니다. (이걸로 할 수 있을까...? 녀석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