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스티미언 : 게임] 하지 말아야할 게임, 풋볼매니저
이번 뻔뻔한 스티미언의 주제는 게임. 어떤 게임에 대해 쓸까하다가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한 게임은 이것이 아닐까 싶어서 써본다.
풋볼매니저
영국에선 풋볼매니저 중독이 이혼 사유로 인정됐다는 얘기가 있으며, 유럽 모 남성잡지에서 뽑은 20대 남자가 해선 안될 것 2위로 선정된 악마의 게임(참고로 1위는 마약)
때는 2010년. 내가 축구를 엄청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던 행님 선생님이 Cd를 하나 건네주었다. 아마 내가 참 좋아할거라면서...그것은 풋볼매니저 2008.
이미 피파와 같은 축구게임을 엄청 즐기던 난 비슷한 축구게임이겠거니...설치를 하고 실행을 했다.그런데...뭐야? 그래픽도 똥망이고 바둑알들이 왔다갔다 공차고, 난 그것을 보기만 하고, 딱히 기술적 조작도 없고...재미가 없었다.
거기서 그만 두었어야 했다.
그런데 이미 풋볼매니저에 대한 소문을 익히 들었던 터라 무엇이 그들을 그리도 중독되게 만드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전술 설정, 이적 시장, 라커룸 대화 등에 대해 공부하고 다시 게임을 했다.
그다지 재미있는 줄은 몰랐다. 그런데 묘한 것이 있었다. 자야되는데 한 경기만 더, 자야하는데 한번만 더, 밥 먹어야 하는데 선수 한 명만 더 사자...
그렇게 서서히, 또 철저히 중독되었다.(ㅠㅠ 행님 미워 ㅠㅠ)
어느새 08, 09, 11, 13, 15, 17버전을 접하였다. 이젠 거의 하지 못하지만... 이 게임에는 게임 실행시간에 따라 재미있는 중독 메시지가 있는데 몇 개만 소개를 한다. (나의 중독 등급은 꽤나 높기에 비밀이다.)
- 속옷을 갈아입을 때가 되었습니다.
- 빨래할 시간이 아까우면 속옷을 뒤집어 입으세요.
- 시간이 아까우면 피자나 주문해서 먹는게 나을 것 같군요.
- 회사에 연락해서 아파서 결근한다고 얘기하는 거 잊지 마세요.
- 이제 모든 대인관계가 파탄났습니다.
- 인간과 접촉해 본 지 오래되었군요.
풋볼매니저를 하면서 신기했던 것은 게임에서 유망했던 선수가 실제 축구에서도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네이마르의 경우 이미 17살 때부터 게임상에서 엄청난 유망주였는데...실제 축구에서 지난해 세계 축구 이적료 기록을 압도적으로 깨고 파리SG로 이적을 했다. (손흥민도 18살 때 이미 최정상급 유망주였음. 그리고 실제로 세계적인 선수가 됨.)
아무튼 바둑알들의 축구를 보면서 전술을 지시하고 선수들에게 고함을 지르고,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사고파는(지금은 3D그래픽으로 출시되지만 난 그래도 바둑알을 고집한다.) ...그야말로 축구 자체를 관리하는 게임이라 축덕들에겐 그야말로 최종보스와도 같은 게임이다.
혹시나 이 포스팅을 보고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지 말기를 바란다. 중독자의 강력한 경고다.
(흡연자가 담배 한 모금 빨고는 후~ 넌 절대 피지마라! 는 것과 같다.)
이거 예전에 오빠가 했던거 본적있는데...
폐인처럼 밤새 ㅋㅋㅋ
헉 혹시 제 동생이신가요? ㅋㅋㅋ
저도 한 때는 폐인처럼 밤새...
축구 선수가 아니라 축구 매니저가 되어서
전술을 펼치는 건가요
하다보면 제2의 직업이 생긴 듯
빠져들 것 같네요^^
제2의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어요. 실제로 중독 등급에도
도 있습니다. ㅎㅎㅎ
이거 건들면 안되는 마약겜이죠ㅋㅋ
맞아요 ㅠㅠ 마약 게임 ㅠㅠ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헤어나올 수 없는 게임이에요 ㅠㅠ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짱장맨~~
ㅋㅋㅋㅋ하늘이 그만둘수 있는 기회를 한번 줬는데 공부해서 재도전 ㅋㅋㅋ
ㅠㅠ 하늘은 분명 저에게 기회를 주었는데 그걸 차버리다니 ㅋㅋㅋ
인간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되네요 ㅎㅎㅎ
풋볼뿐 아니라 전 게임하면 무조건 빠져버려서 컴이나 모바일에 잘
설치를 안합니다.ㅋㅋ
근데 게임안하니 컴이나 모바일 활용도가 떨어지는듯...^^;;
저도 사실 풋볼매니저 말고는 게임을 거의 안해요. ㅎㅎㅎ
컴이나 모바일 활용도가 떨어져도 게임에 중독되지 않는것이 제일 좋은 듯 해요ㅋ
이혼사유 많죠.. 낚시..조기축구회..롤... 풋볼메니저는 처음듣네요 ㅋㅋㅋ귀여워요 .
우리나라에선 아직 풋볼매니저가 롤이나 낚시 등을 이기기엔 역부족인 듯 해요 ㅋ
스포츠쪽 게임은 딱 한번 해보곤 소질이 없어서 안했는대 ~ 무언가 재미있을 것 같은 그런 게임인 것 같아요
ㅎㅎㅎ 축구(특히 해외축구)를 좋아하시면 완전 빠져드실거구요. 그렇지 않으면 뭐 이런 걸 게임이라고 해? 하면서 안 하실 듯 ㅋ
아.. 이건 제 남친이 절대 몰랐음 하는 게임이구만요. ㅋㅋㅋㅋㅋ
남친에게 이 포스팅은 비밀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