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자의 Simple Recipe (치킨 샐러드 편)

in #kr-food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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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상여자 로사리아 입니다~ :)

남동생이 중학교 2학년때 일이에요.

하루는 학교갔다 돌아오니

엄마, 아빠가 집에 계시고

조금 있으니 경찰관 두명이

집에 왔어요.

엄마는 너무 우셔서

눈이 빨갛게 충혈이 되어있었고.

아빠는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만 하셨어요.

영문을 몰라할때쯤

경찰에게 하는 얘기를 들으니

남동생이 편지 한장 써놓고

가출을 한거였어요.

편지 내용은

부모님 전상서

아빠 엄마 건강하세요~
돈많이 벌어서 올게요.
저 찾지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참 오글거리는 내용이죠?

암튼..

동생이 날나리도 아니였고

왜 가출을 했을까

전 의아하기만 했어요.

그렇게 경찰이 왔다가고

1~2시간쯤 흘렀을까

전화 한통이 왔어요.

동생 찾았으니 경찰서로 찾으러 오라고...

엄마랑 동생은 경찰서에서

대성통곡하며 울다 아빠가

겨우

달래서 데려오셨어요.

막상 나가긴 했는데

돈도 없고 갈데도 없어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 있다

잡혔다고 했어요.

가방을 열어보니

가방안엔 팬티 10장만

덩그러니 들어있더래요.

그래서 아니 쌀라면 옷도 싸야지

왜 팬티만 쌌냐고 하니까

옷은 돈 벌어서 사입을려고 했다며... ㅋㅋㅋ

너 이제 죽었구나

생각했는데

엄마 아빠는 아무말 없이

동생을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동생이 제일 좋아하는

양념통닭을 사먹이셨답니다.

동생의 화려한 사춘기는

시작과 동시에 그렇게 끝을 맺었답니다.

가을이 되면

엄마는 항상 이 얘기를 하세요.

그때가 부모가 되고

처음으로 겪는

시련이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그 뒤로는

그때 그 시련은 애교였구나하고

느끼셨겠지만요~ ^^

또 이렇게 추억 얘기를 하다보니

출출하지 아니 할수가 없네요~

오늘은 어제 가득찼던 냉장고를 털어볼까해요!~

오늘 메뉴는 치킨 샐러드 되겠습니다~~

전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는 샐러드는 왜 그리 맛이있었는지...

얼마전 조카들 데리고 가서

먹었던 샐러드는 정말 실망이었어요.

치킨은 너무 짜고

채소양은 너무 작고....

그래서 오늘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맛있는 샐러드를 떠올리며

만들어봤답니다~

사실 너무 간단해서

레시피라고 할것도 없지만

그래도 나름 분주하게 만들었으니

어여쁘게 봐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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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양상추, 방울 토마토 4~5알, 닭안심이나 가슴살, 베이컨 조금

드레싱: 마요네즈 7큰술, 머스터드 3큰술, 꿀이나 올리고당 3큰술, 레몬즙 2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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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닭고기는 우유에 10분정도 재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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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서 소금 후추를 뿌려주세요

둘. 달걀 1~2개 삶아서 준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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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베이컨은 바삭하게 구워 키친타월에

기름기를 제거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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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볼에 드레싱 재료를 넣고 쉐끼쉐끼 해서 준비 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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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추가 해줬는데 더 맛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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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준비한닭고기를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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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씻어 준비한 야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손으로 잘라주세요.

방울토마토도 반으로 잘라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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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달걀도 이쁘게 잘라 올리고

베이컨도 작게 잘라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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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도 이쁘게 썰어 올려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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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마를지 모르니 보리 음료도 준비하고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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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싱은 먹기전에 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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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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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던것 보다 약 7.6배 정도 맛있습니다.
히힛~~

재료는 집에 있는 재료 사용 하시면 됩니다.

남은 치킨이나 참치나 연어 크래미 뭘 올려도 ok!~

저는 가끔 바쁠땐

치킨만 따로 배달 시켜서

야채랑 드레싱만

준비해서 상에 낸답니다.

오늘도 맛있는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됐어요~

이것으로 냉장고 털기 끝!!!

오늘은 미세먼지가 심하긴 한가봅니다.

목도 살짝 따끔 거리기도 하고요.

감기 조심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토닥토닥~

즐거운 저녁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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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펄롱을 사랑하는 @sunshineyaya7님~~ 감사해요 찡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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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s very delicious!

Thank u~ I'm so happy~ :)

거참 볼수록 신기방기 대단하십니다. 감탄사가 저로 발사되고 생각지도못했던 음식들의 포스팅에 간편 레시피 모양까지 맛은 보나마나 맛날꺼 같고요 설명자체가 아주 명쾌간결 발랄 굿굿굿 입니다요.

올패쓰님의 칭찬으로 아침부터 어쩔줄 모르겠어요~~~ 헤헷~
하루종일 미소 모드 장착하겠습니다. ^^ 즐거운 하루보내셔용~~
감사합니다~~~

Cheer Up! 댓글이 많은걸 보고 궁금해서 왔습니다!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또띠아에이은 응용작!! 킵킵

코부니님~ 냉장고가 가득차서 어쩔수 없었어요 ㅋㅋㅋ
오늘 메뉴 괜찮은가요?? ^^

치킨샐러드는 진리죠 ㅋㅋ야채가많아서 죄책감이 덜하다는...=ㅁ=;

맞아요 ㅋㅋㅋ 코부니님 말씀이 딱이네요 오늘만큼은 죄책감을 덜어보겠어요 ㅎㅎㅎ

ㅋㅋㅋ 음식도 맛있어보이지만
동생이 너무 웃기네요 ...
팬티만 10장이라 ..... ㅎㅎ 한번 웃고 갑니다.

ㅎㅎㅎ 가방 열어보고 경찰관도 황당해 하고 부모님도 황당해 하셨다고 해요 ㅎㅎㅎ 오늘도 감사합니다~~ 😁

레스토랑 하나 차리셔도 될 것 같은데요?! ㅎㅎㅎ
대단하십니다~~

ㅎㅎㅎ 아이작님~~ 레스토랑 차림 와주실거죠? 😁
맛난 저녁 드셔용~~ ^^

이러다 상요리사 되는거 아님꽈? ㅋㅋㅋ

레오님 그러기엔 아직 실력이 영 부족함돠~~ 히힛~~ 😁

갈색병 친구와 같이 먹으면 엄청... 더욱 더 맛있겠네요^^

그렇죠?? 아무래도 짝이 없이는 서운 하더라구요~ ^^

오오 레스토라에서나 보던 비쥬얼!
너무 맛있어보여요.ㅎㅎ

비주얼에 혼신의 힘을 쏟아봤답니다~~ 히힛~~
감사합니다~~ 커피넛님도 맛난 저녁 드셔용~😁

ㅋㅋ동생분의 귀여운 추억이네요 역시나 중2는 무섭습니다:o
치킨은 어제 또띠아에 사용했던 닭인가요??ㅎㅎ
그나저나 어제 또띠아에 이어 치킨셀러드라니 너무하십니다 ㅠㅠ
오늘은 치킨을 시켜먹어야겠어요 !

그러게요 그땐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중2는 무서운 존재인게 분명 합니다.
ㅎㅎ 닭고기 안심을 사면 꽤 많이 들어있거든요. 또띠아 하고 남은 닭으로 만들어봤어요
푸짐하니 5명이상이 먹을수 있겠더라구요 ^^ 웅님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해용 맛난 저녁 드셔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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