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종교적인 날을 맞아, 인도의 국민 경전, 기타를 꺼내 읽었다. '바가바드 기타' 그 뜻은 거룩한 노래를 의미하며, 신 크리슈나가 인간 아르주나에게 친척들간의 전쟁의 참여하라는 이야기를 꺼내며 삼라만상과 요가와 진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대화(노래)이다.
나는 세계 종교의 경전을 읽는 취미가 있는데, 서로 다른 종교의 경전들 속에서 종교의 universal(일반적 성질)을 파악할 수 있으며, 그 성질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각 종교의 기본원리가 구별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세상에 사라진 종교들도 많고 지금까지 지속된 종교들도 많은데 그 종교의 경전들을 보면, 그 종교가 사람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다.
대부분의 그 말들은(글자적 말이 아닌 문맥적 의미) 어느 시대에서나 통용하기에, 이런 것이 종교 경전의 성질이 아닌가 싶다. 특히 초대 경전들의 경우 그 종교의 기본원리에 대해서 보다 생것으로 느낄 수 있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통용되는 불교의 경우 인도의 힌두교에서 발생한 것이기에 구조적 유사성으로 크게 인도경전을 읽는데 어려움이(용어적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불교 용어도 기독교 신자나 무신교 입장에서 어렵긴 마찬가지니)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요가자세나 요가의 원리를 설명할 때 나오는 용어들의 근원이 이러한 종교적 의미가 있는 것들이었기에, 요가에 대해서 좀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인도경전이 더 친숙하게 다가올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이슬람의 코란이나, 기독교의 성경의 경우 함부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 금기시했지만, 유대교나 힌두교의 경우 각 종교 경전의 해석을 권장한다. 특히 인도의 경우 이러한 종교적 사고관은 철학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었으니, 수많은 철학적 이론들이 태어났다.
시간이 되면 나중에 이러한 인도철학과 인도 종교 경전들을 더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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