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daily]독일에 적응하기 01

안녕하세요 뚜기입니다!
벌써 독일에 온지도 2주가 지났습니다.
2주동안 깜깜 무소식이었던 이유는... 노트북이 고장났기 때문이에요ㅠ
출국 며칠 전에 심하게 떨어뜨렸었는데 그 영향때문인지 푸동공항에서부터 전원이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아직 고치진 않았지만(반전) 더 미루다보면 기억이 흐려질 것 같아서 작성하는 독일 적응기 입니다~

입국 전 비자발급을 위한 보험가입, 재정증명서 준비 등의 과정과 입국 후 숙소구하기, 안멜둥(거주지등록), 노트북 수리센터 방문, 뮤제움서퍼 관람등 쓰고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우선 입국 후 일상부터 보여드릴게요 :)

저는 8월 26일, 현지 시간 오전 5시 반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어요!
새벽에 도착해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금방 수속을 끝낼 수 있었어요. 어딘가에서 독일 입국심사가 까다롭다고 주워들어서 보험 서류랑 임시숙소 주소가 적힌 종이를 들고 긴장하고 있었는데, Hallo! 하고 여권 보여주고 Danke! 하고 도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임시숙소 호스트가 픽업을 해주기로 해서 연락을 했는데 답장이 오지 않고...

이른 아침, 그것도 일요일이니까 늦잠 자는걸거야! 하는 생각과 혹시 잠수탄건가? 그럼 이 새벽에 당장 새로운 숙소를 구해야 하는건가?! 패닉에 빠져서 별의 별 생각을 다 하고 있었어요.

다행히... 그는 늦잠을 잤던 거시였습니다...^^......

다행히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씻고 나왔는데, 오늘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큰 불꽃놀이를 한다고 알려주더라구요. 저녁에 같이 가기로 약속한 뒤, 숙소에서 좀 쉬다가~ 저보다 늦게 들어온 친구를 마중하러 다시 공항에 갔다가~ 인턴 에이전시 미팅까지 마친 뒤, 드디어 독일에서의 첫끼로 학센을 먹게 됩니다!

안희... 아무도... 나한테 학센이 이렇게 크다고는 말 안해줬잖아요...
사진으로도 느껴지시나요? 진짜 엄청 컸어요. 호스트와 저는 1인 1학센을 시켰지만 전 반도 못먹고 나가떨어졌습니다. 맛은 괜찮았어요. 겉면의 돼지껍데기는 튀겨져서 쫀득쫀득 빠쟉빠쟉했고, 속안의 살코기는 촉촉했습니다. 다만 찍어먹는 소스가 머스타드밖에 없어서 아쉬웠어요.
(족발엔 새우젓과 쌈장인데!! 그것도 모르냐!!)
저는 자칭 타칭 토종 한국인이라, 새우젓과 쌈장, 마늘없이는 학센을 찾아 먹을 것 같진 않아요 ㅋㅋㅋ
(http://leibundseele-frankfurt.de/)

그리고 바로 뮤제움서퍼를 보기 위해
마인강으로 향했습니다.

강변의 야경은 언제봐도 예뻐요. 불꽃놀이 명당을 위해 아이젤너 다리위로 올라가서 기다리다가 드디어 불꿏놀이 시작!

동영상으로만 찍어놔서 캡쳐한 사진밖에 없네요ㅠ

여기까지, 독일에서의 첫 날었습니다:D
(2주가 지났지만 충격적인 독일의 인터넷 속도엔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네요...^^)
한국은 월요일 새벽이겠네요! 여러분 모두 활기찬 일주일 보내시길 바라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