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책리뷰, 서평] 딸에 대하여, 김혜진

in #kr-book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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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로 일하며 홀로 딸을 키우는 엄마.
공부 많이 해서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길 바라는 딸은 ‘평범’하진 않다.
기간제 강사로 일하는 딸은 레즈비언이며 7년간 사귄 동성의 애인은 다니던 학교에서 무단 해고당하게 되고 학교를 상대로 시위한다.
엄마 눈에 딸, 딸 눈에 엄마. 각자 다른 생각과 모습에 힘들어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했을까? 흔하지 않은 스토리를 통해서 이 사회의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 싶었을까?
책은 철저하게 남성의 강함과 단단함에 대한 그림은 철저히 배제한다.
일반적 사회 통념으로 아빠로 대변되는 한 가정의 축이 없는 상황, 독자들에게 요구하는 건 이들에 대한 동정이었을까?

전체적인 그림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순 없을 것 같다.
엄마, 딸이기 이전에 여성이 겪는 사회적 차별.

잘 모르겠다. 어떻게 모든 사례에 똑같은 기준을 들이밀 수 있겠나, 하지만 불합리함이 있었기에 그에 반하는 것들이 생기는 것이고, 사회가 발전함에 있어 그 구성원들의 생각과 사고 또한 발전해야 하는 것 아닐까?

남 이야기라고 멀리하기보단 적극적인 사고의 개선이 필요한 시기다.
내 어머니, 내 아내, 내 딸들이 겪을 수 있는 불합리한 것들이라면 바꿔야 하지 않을까?
아니, 바꾸지는 못할지언정 나부터 그들을 여성이라는 ‘성’ 안에 가두진 말아야 하지 않을까?

전 세계적인 #metoo 운동을 배경으로 ‘페미니즘’ 이란 단어가 이슈되는 요즘이다.
분명 우리는 현상을 바로 이해하고 개선에 대한 사고와 의지를 가져함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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