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 행복한 시간들
아빠의 육아 : 행복한 시간들
나는 최근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유는 딸내미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이곳, 뉴질랜드로 오고 나서 이제 막 36개월을 채운 우리 딸내미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할 때는 항상 6시30분에 출근해서 칼퇴해도 저녁 7시 30분-8시 정도에나
집에 들어왔고, 저녁을 먹은 후에 녹초가 된 몸으로 딸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무진장 애를 써야 했다. 일도 잘해야 했지만, 아빠로서 딸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욕심이 컸다.
물론, 어쩌면 한국에서도 지금처럼 딱히 정해진 일을 하고 있지 않다면,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제 온지 얼마 안 되어 큰 걱정 없이(물론 뼛속까지 한국인이라 무언가 돈벌이를 하지 않는다는 것에 점점 죄의식과 압박을 느껴가고는 있지만)있다보니 여유롭고 평화로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평일에 길어야 1시간, 주말에는 그래도 좀 더 길게 놀아줬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평일엔 그 날의 피로와, 주말엔 주중의 피로가 누적되어 피곤한 몸으로 힘들게 해야 했다.
또 지금처럼 딸 아이가 적극적으로 나와 함께 놀아주진 않았다. 이를테면, 지금은 놀기 위해서는 '아빠'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딸 아이가 알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더 적극적으로 재밌게 놀아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놀고 있기 때문이다^^ 엄마는 집안일로 바쁘지만, 나는 딸이 보기에도 한가해 보이나 보다. 한가하다 보니 하루 5-6시간씩 놀아주고, 놀아주다 보니 더 친해졌다.
그래서 요즘은 놀기 위해서는 아빠와 함께!
놀자고 할 때, 내가 미적대면 급기야 내 손을 잡아끌고 "아빠, 우리 공놀이 하면서 놀까?" 한다. 내가 조금 더 튕기면 "빨리빨리" 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온몸으로 나를 잡아 당긴다.
딸내미가 성장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일 수도있지만, 내가 여기서 일을 잠시 쉬고 있으면서 딸 아이와 하루 종일 함께하다 보니, 내 입장에서도 딸 탄생 이후, 가장 친밀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늘 엄마한테 밀려 2인자였는데, 1인자가 된거 같아 뿌듯하다.
아빠의 육아가 아이에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을 최근에 많이 들어서 나도 의도적으로 노력해왔다. 하지만 이런 중요성을 떠나서, 내가 부모로서 피부로 느낀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내게도 정말 큰 행복이고 기쁨임을.
이 시대의 모든 아빠들을 응원한다!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맞아요~육아에 있어서 아빠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지요^^
너무 잘하고 계시네요~
사진만 봐도 여유가 느껴져요^^
감사합니다! 이제 슬슬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해야해서 바빠질거 같습니다.TT 딸내미랑 노는 시간이 줄어들거 같아요 흑흑
저도 응원할께요~ 많이 놀아주면 더 친해진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해요. 저도 큰 아이는 한국에서 직장 다닌다고 돌도 되기전에 어린이집에 보내서ㅜㅜㅜ 뭔 영화를 보겠다고ㅜㅜㅜㅜ 사랑하는 마음이야 똑같지만, 여기 와서 둘째는 제가 끼고 살다보니 이뻐죽겠고 지도 알아요 사랑받고 있다는것을. 아마 나중에 나중에 지금 이시간이 보석처럼 반짝반짝 거릴테니 다른 걱정은 접어두시고 계속 놀아주삼 ㅎㅎ
경험에서 우러나오신 응원 감사드립니다!^^
진짜 아이와 함께하는 이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미래에 부녀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거라 생각하니, 더욱 노력하게 됩니다!
열심히, 지금도 놀고 있지만, 더욱 격하게 놀고 싶네요 아이와 ㅎㅎ
푸른 배경이 더욱 그 시간을 풍요롭게 만드네요~
지금이 딱 아이에게 아빠가 필요한 적절한 타이밍이네요~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중요한 타이밍에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좋네요^^
아 저도 전업가정남편으로써 응원합니다^^!
애3보면서 힘들지만 내일도 행복이 있을거라 생각
합니다^^
오 저의 롤모델이십니다! 애3이면 진짜 엄청나시네요! 화이팅! 응원합니다.
사진만 봐도 여유로움이 느껴지네요
조금씩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여유 하나만은 갖고 싶습니다.
아~~ 저도 이 나라를 뜨고 싶습니다. ㅡ.ㅡ
저는 언제나 응원합니다^^;
오아!! 페로자님 따님 너무 귀여워요 ㅎㅎ 뉴질랜드 가셔서 따님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계시다니 다행이네요. 확실히 한국에서는 20대 중반이 넘어가면 점점 쉬지 않고, 일해야하는 환경이 만들어져 가는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반갑습니다! 덕쿤님! ㅎㅎ 일은 어딜가나 가장들을 괴롭게 합니다 ㅎㅎ 저도 요즘 알바 자리 찾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감사합니다 오치님도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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