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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마광수 교수님에 대한 기억(5) - 그에게 빚진 것.
마교수님께서 장수로 인해 사람은 이혼을 쉽게 하게되고 결혼도 두번 세번씩 하는게 이상하지 않을거라 말씀하신게 머리에 남아있네요. 당시 사회적비판이 상당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우리 사회가 조금씩 그렇게 되어가는걸 보면 그분 혜안에 놀라게 됩니다. 변태라고만 치부돼 조롱당할 분은 절대로 아닌데 사회가 그를 담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그런데, 변호사님의 은사님이셨다니! 놀랍네요.
감사합니다 종식님. 대단한 통찰이 아니었음에도 우리 사회는 받아들이지 못헀죠... 그분의 작품에 대한 시도 역시 사실 대단한 내용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들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점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우리 사회가 한 발자국만 더 나아갔다면, 마교수님도 '권태'와 '사라'에서 한 걸음 나아가셨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시리즈를 읽으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은사님' 이라고 하는 것도 부끄럽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