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rt] 내숭이야기: 한국화가 김현정

in #kr-art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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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rtist-ej 은작가입니다! :D

여러분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세계 여성의 날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하여 1975년 UN에서 매년 3월 8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오래 된 기념일은 아니죠?

저도 궁금해서 한번 찾아봤는데요~

1908년 3월 8일 미국의 1만 5000여 여성 노동자들은 뉴욕의 루트커스 광장에 모여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하여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당시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은 먼지 자욱한 현장에서 하루 12~14시간씩 일해야 하였으나,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가 주어지지 않았다. 굶지 않기 위하여 일하면서도 인간 이하의 삶을 강요받았다. 전 의류노동자들의 시위는 결국 1910년 '의류노동자연합'이라는 조직을 탄생시켰고,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선정하여 1911년부터 세계 곳곳에서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펼쳐오고 있다.

그 역사는 좀 더 오래되었지만 공식적인 지정이 늦어진거더라구요~

사실 아직까지도 그만큼 여성인권이라던지 여성이 스스로 여성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기 어려운 나라와 환경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UN에서도 지정한게 아닐까 싶었어요.

요즘 페미니스트니 페미니즘이니 많이 언급되고 있잖아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본질적인 의미가 왜곡되어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성 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해방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여성을 여성 자체가 아니라 남성이 아닌 성 혹은 결함 있는 남성으로 간주함으로써 야기되는 여성문제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전망을 제시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을 포함한다. 즉 여성을 억압하는 객관적 현실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그 해결을 모색하는 것, 남성 특유의 사회적 경험과 지각 방식을 보편적인 것으로 표준화하려는 태도를 근절시키는 것, 스스로 억압받는다고 느끼는 여성들의 관심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려는 것, 여성적인 것의 특수성이나 정당한 차이를 정립하고자 하는 것 등이 페미니즘의 목적이다. 때문에 페미니즘에서 문제삼는 것은 생물학적인 성(sex)이 아니라 사회적인 성(gender)이다.





대부분 어린 시절 기억 속
디즈니 공주 중 한명정도는 선망의 대상으로 기억하고 있을텐데요.
이 공주들 조차
예전에는 왕자님의 키스를 통해서 라던지
왕자님의 진정한 사랑을 얻어야만 하는 스토리였지만
최근의 ‘겨울왕국’ 속 엘사를 보면
그 어떤 왕자나 누구의 도움없이 성장해나가고 단순히 공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왕비의 자리까지 올라서며
크게 달라진 여성상을 보실 수 있죠.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여성의 날을 맞아
솔직하고 당돌한 新여성상을 그리는 작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Fobes‘아시아에서 영향력있는

30세 이하 30인’선정

한국화가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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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30이 넘은 젊은 화가입니다.
서울대 동양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전공을 살려 주로 한국화를 그리는데
특별한 것이 있다면
수묵인물화를 팝아트 형식으로
풀어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모델 또한 그녀, 자신이죠.

그녀가 그리는 [내숭이야기]가 어떤 그림이냐면

한복이 주는 고상함과 비밀스러움에 착안하여 한복을 입고 격식을 차리지 않은 일상적인 모습의 여인들을 담고 있습니다. 인물을 누드로 표현한 후 서양의 콜라쥬와 동양의 수묵담채 기법을 이용하여 독특한 대비성을 주었습니다. 한복을 입히는 과정을 거치는데 상의 부분은 직접 염색한 한지를 붙여 서걱한 질감을 표현하고 하의 부분의 치마는 먹을 이용해 반투명하게 그려내 몸의 라인을 비치게 드러냄으로 '그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사춘기부터 특히 다른 사람의 ‘시선’에 예민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삶을 고민하기도 전에 사람들의 ‘시선’에 비춰지는 모습만을 좇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시선’은 저의 인생의 기준이었고, 그 무게는 저에게 버거웠습니다.
‘시선’만을 좇다 보니, 희미해진 저의 자아를 찾기 위해, 흔들리지 않고 무게 중심을 잡고 싶었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 혹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자문의 시간으로서 <내숭이야기>를 구상하였습니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솔직한 저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출처: 그녀의 블로그



평소에 여성으로 살아가다보면
여자다운 것을 요구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를 들면 넌 여성스럽지 못하게 왜 그렇게 앉니?, 여자애가 왜 그런 말을 써?, 여자니까 정숙해야지, 여자는 애교도 부릴 줄 알아야지 등등..

이런 말을 들으면 정말 고답이..
(고구마 백개먹은 듯한 답답함)

도대체 여자다운게 뭘까?

여자, 남자를 떠나서 그냥 있는 그대로
나다운 것을 그대로 바라봐 줄 순 없단 말인가.

아마 김현정작가님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그녀는 작품에서 말하는 내숭이
소극적인 요조숙녀가 아니라
남자들에게 대항하는 투사도 아니라고.

그저 성별의 구애를 받지 않고 누구에게나 다 잘보이고 싶은 욕망이 있는데 그런 것을 그려내고 싶었고 그것을 엮어낸 것이 ‘내숭시리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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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숭 : 나를 움직이는 당신 / Feign : YouMove Me>,
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쥬
Painting with Korea traditional ink, color andcollage on Traditional Asian paper
130 x 196 cm, 2013

이 그림은 그녀가 작업을 하는데 바빠서 맥딜리버리를 너무 자주 시켜 먹어서 그렸는데 개인적으로 애착 가는 작품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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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숭 : 내면의 초상 / Feign : Portrait of Inner Ego>
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쥬
Painting with Korea traditional ink, color and collage on Traditional Asian paper
124 x 154 cm,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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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생폼사 : 순정녀 / Live due to Swag, Die due to Swag : Naive Lady >, 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쥬
Painting with Korea traditional ink, color and collage on Traditional Asian paper
112 x 134cm, 2014

이 그림같은 경우에는 작가님 블로그에 들어가보면
제작과정까지 상세하게 쓰여져 있어서
그 궁금증까지 해소 할 수 있었어요.
직접 해당 포즈를 취하고 그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 제작에 들어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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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 내숭 : 나르시스 / Feign : Narcissus / 装相 :自好 >
한지위 수묵담채와 콜라주
Painting with Korean traditional ink, color and collage on traditional Asian paper
72x90cm, 2011

이렇게 명랑하고도 당돌한 대한민국 신여성상을
그림 속에 잘 반영해주는 작가입니다.



그녀의 작품이 더 궁금하시다면

김현정 Kim, Hyun - Jung / Artist
Email : [email protected]
Homepage : www.kimhyunjung.kr
Blog : www.artistjunga.blog.me
Facebook : www.facebook.com/artistjunga
Instagram : www.instagram.com/hyunjung_artist
Twitter : www.twitter.com/artistjunga
Weibo : www.weibo.com/koreartist


겨울왕국의 엘사처럼
본인의 재능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활용하는 삶의 지혜,
본인이 원하는 걸 스스로 얻기 위해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 발랄하게 표현하는 여자.

여러분도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자신을 꾸밀 줄 알며, 당당하게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는 여자가 되어 멋진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당당하게 살아가다 보면
구시대적인 인식은 물론 여성의 인권도 평등하게 존중받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 안녕

                   @artist-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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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분의 작품을 우연히 접했었는데 독특한 관점이 재밌었고 무엇보다 인물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참 좋았어요ㅎㅎ

앗~ 저도 좋아하는 김현정 작가님의 내숭시리즈네요^^ 동양화의 느낌을 살리면서 현대적으로 잘 해석된 그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오~ 에이카님도 좋아하시는구나!
저도 몇년 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신선하더라구요.

맞아요~ 엄청 독특했죠~ 요새는 이런 분위기의 좀 만화버전으로 흑요석작가님 그림도 있고 해서 많이 익숙해진 것 같아요:>ㅋㅋ

내숭시리즈 넘 좋아여 헤헤

고추참치님! 역시 뭘 아시는군요 헤헤

매력이 넘치는 화가 분이시네요 ㅎㅎ
상반되는 소재를 잘 조화하시는 것 같아요

tip!

맞아요!! 다른 작품들도 보면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그림을 보고 있으니 묘하네요 ~^^현대화를 섞어서 표현한 작품 놀랍네요~ 작가님들은 대단 하심 존경해요~^^제가 소개하는 작가분이 있는데 한번 보러 오셔요~^^

이 작가님은 작품하나 완성하는데 최소 두달에서 여섯달까지 걸린다니 정성에 정성을 쏟아부어 완성시키시는 듯 합니다! ㅎㅎㅎㅎ
지금 바로 갑니다~

엄청나게 노력하고 그림을 전직으로 하고 있는 작가분입니다~^^
도움을 주신다면 기증전달을 해보이겠습니다~ㅎ^^호응도 해주셔셔 너무 감사합니다~^^

한국화가 굉장히 고급지게 표현되네요 -0-
고전적인 느낌과 오토바이나 자전거라니...
컨셉 구성에 대한 고정관념도 넘어서는 분이네요.
아직 30대시라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 ;D

인터뷰하실 때도 거의 한복을 입고 하시더라구요!
ㅎㅎㅎㅎㅎ 한 미모하시는 작가님입니다.

와.. 좋은 작가 소개 감사합니다... :)
이름이 낯이 익네요... 아는 사람인가;;;

그럴지도.. ㅎㅎㅎ
흔한 이름이긴 하지요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존버앤캘리 이번편은 왠지 찡함..^^
https://steemit.com/kr/@mmcartoon-kr/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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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eemkr.com/kr/@goldenticket/x-x-10-100

저도 감사드립니다^^

좋은 작품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재미있고 센스있는 그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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