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폴] 공상은 싸이코와 함께 한다.
닥터 린타로도 다 보았고
POOQ을 탐험해보니 옛날 만화들이 올라오고 있더라.
독수리 오형제, 이상한 나라의 폴, 개구리 왕눈이, 이겨라 승리호...
일단 이상한 나라의 폴을 시청해보았는데
대사 간의 틈도 매우 길고 발음 또한 명료하지 못하더라.
후지TV의 76년 애니메이션이니 참 옛날 만화네 ㅎ
우리나라에서는 78년 84년 96년에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아마 나는 84년도에 본게 기억에 남은게 아닌가 싶다.
여튼... 첫 화를 보고 느낀거지만...
대마왕이 나타났으면 차원의 문부터 열라고...
시간 다 되서 돌아가자고 할 때는 망치로 치자마자 문이 열렸는데
왜 대마왕이 나타났을때 바로 도망 안쳤냐... - -;
게다가 시간 다 되었으니 이상한 나라에 계속 있으면 죽어버린다고 하고선
검증도 안된 대마왕의 마법에 기대어서 '니나는 괜찮을거야'라고 하는 찌찌.
돌아와서는 울지도 않고 무덤덤한 폴. 오... 이 싸이코들 -_-...;
그리고 여기서도 느껴지는 번역계의 폐해. 벨트 사탄이라고 번역을 할거면 끝까지 그렇게 하던지. 1회부터 대마왕은 지가 '벨트 사탄'이래고 누구도 '대마왕'이라 부른적 없는데 폴은 '대마왕'이라 부른다 ㅋㅋㅋ
타켓을 바꿔서 독수리 오형제 1화.
시작부터 괴수로봇이 나오는데 막 건물 다 부수더니 우라늄 훔치려고 침입할 때에는 되게 아기자기하게 침투한다 ㅋㅋㅋ 아니 드릴로 철문을 뚫다가 그대로 밀어서 열다니 ㅋㅋㅋ 그리고 우라늄이 왜 서류 가방에 들어가있엌ㅋㅋㅋ
남박사는 전세계의 우수한 정보 요원들도 수집하지 못한 개랙터 군단을 알고 있고 그 개랙터 군단을 막기 위해서 수많은 무기를 개발해낸 특급 싸이코다. 이 사람이 다섯명에게 준 미션이 무어냐면 함부로 싸우지 말고 잘 감시해서 비밀 기지 찾아내기다. 즉, 개랙터 군단이 난동을 피우던 말던 감시가 우선이라는 거지. 이 사람 뭐니 대체 ㅋㅋㅋ
혁이는 반항아의 이미지로 표현이 되는데
실제로는 개랙터 군단의 난동에 대해 분개하는 매우 정상인인 것이었다 ㅋ
좀 웃겼던건 수나나 뼝은 다들 통로를 멋지게 훑으면서 슬라이딩하는데
건이는 손잡이 잡고 등산... 그것도 팔만 사용해서 - -....
그리고 보니 폴도 수나도 다 요요를 무기로 쓰고 있다.
요요가 아마도 일본에서 유행했을거란 생각은 들지만
장난감의 무기화에 대한 이미지를 만화에서 제공해준다고 하니 좀 아이러니 하네.
얼른 폴이나 독수리 오형제는 귀찮아서 보지 않을 것 같고
쥬라기 월드컵이나 슛돌이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아니면 시간 탐험대라던지!
84년에 본게 기억에 남는다니, 생각보다 저와 연배가 별로 차이 안나나보네요.. (혹시 형님?)
제 뇌리에는 "메칸더V" (내가 니 애비일껄?), "태양 소년 에스테반" (남미 고증에 꽤 충실했던듯)이 박혀있는데, 지금 다시 본다면 실망하겠죠? ㅎㅎ
네..? 형님이요? 아니요... 그... 그럴리는 없을 겁니다 ㅎㅎ 96년에는 다른 만화들로 핫했던 기억밖에 없어서 봤다면 84년일거란 추리인거죠 ㅎ 조금 다른 느낌이긴 하겠지만 재미는 있을 겁니다. 다만 나이를 먹었으니 시간낭비라는 느낌이 들겠지용~
우리는 달려간다 이상한 나라로 미나가 잡혀있는 마왕의 소굴로 어른들은 모르는 4차원세계 날쌔고 용감한 폴이 여깄다. 요술차 마술봉 딱부리 삐삐찌찌 힘을 모으자. 대마와 손아귀에 미나를 구해내자.
부웅차차 부웅차차 달려간다. 삐삐 찌찌...
이 노래 가지고 무용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ㅋㅋㅋ
엌...? 무용이요? ㅎㅎㅎ
그러고보니 주제가는 제외하고 본편만 올라온 것 같네요. 조금 아쉽네요 ㅎ 옛날 만화 주제가들 모아놓은 유튜브 들으면 참 재밌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