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잘 산다 - 혼자서 직접 가보고 쓰는 혼자 가기 좋은 카페 & 맛집 5 - 2편

jooah (36)in #korealiving • 6 years ago (edited)

서교 로터리 커피 바 Seogyo rotary coffee bar

요즘 SNS에서 핫한 서교 로터리 카페! 분위기 좋은 카페, 혼자가기 좋은 카페로 유명해 슬금슬금 찾아간 곳. 동교동에 위치해 있지만 합정동에서도 매우 가깝다. 한적한 뒷골목에 위치한 서교 로터리는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지나가면서 눈길이 한번은 갈 독특한 카페다. 입간판의 모던한 디자인에서부터 통유리로 된 독특한 디자인의 카페. 우드를 쓴 카페는 많이 있지만 서교 로터리 커피 바는 그보다 좀 더 모던하고 직각적으로 세련된 느낌의 카페다.
이 카페가 혼자 가기에도 어색하지 않고 좋은 이유는 바로 카페 내에 큰 바가 있기 때문! 바에 앉아 커피를 마시거나 일을 하거나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커피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에이드, 디저트의 종류도 다양하다. 또한 서교 로터리 커피 바는 서교동에 위치한 카페의 이름을 따 서교라떼, 서교초코 등 자신들만의 메뉴들도 선보이고 있다. 음료가 담겨져 나오는 식기 또한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대접받는 느낌이 물씬 든다. 또한 훈훈한 바리스타들을 보는 것은 공짜니 이쯤되면 안구 정화는 덤이라고 해도 좋겠다. 해가 좋은 날이라면 테라스 같이 되어있는 긴 의자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잔과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서교동에 위치한 서교 로터리 커피 바

가격

서교라떼 6000원 아인슈페너 6000원 코코프레도 6000원 푸어오버 7000원 서교초코 6000원
전화번호
02-322-0969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8길 15

띵크 커피 광화문점 Think coffee

무한도전에 나오면서 유명해진 뉴욕에서 시작한 커피 전문점이 띵크커피는 공정무역을 가장 잘 실천하는 카페로 정평이 나있다. 다른 대규모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제3세계의 농민을 착취하고 않고 정당한 이윤을 분배하여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곳에서 만든 원두만을 사용한다. 이렇게 생산된 원두는 이윤의 10%를 환원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Doing good brewing better'라는 모토를 가지고 운영하는 띵크 커피는 2011년 여기 광화문점을 1호점으로 시작으로 현재는 5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매장에서 직접 만든 띵크 브래드, 애플 턴오버, 초코칩 쿠키 등의 다양한 빵과 쿠키들도 있다. 따뜻하면서도 목가적인 분위기의 띵크 커피는 아날로그의 느낌을 가졌는데 손으로 직접 쓴 메뉴판이 특히나 눈에 띈다. 대형 테이블이 있고 매장이 전체적으로 크기 때문에 혹여 카페에서 작업을 해야하거나 시간이 필요할 땐 혼자 가기엔 좋은 카페가 아닌가 생각한다. 실제로 필자가 갔을 땐 손님 여자 5명이 모두 혼자 온 사람들이었고 매거진도 한 켠에 두둑히 구비되어있으니 부담없이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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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위치한 띵크 커피. 달별로 다양한 매거진을 비치하고 있어 보기에도 좋다.

실제로 혼자 온 분들이 엄청 많았다.

띵크 커피의 모토인 'Doing good brewing better'

가격

띵크 커피 3300원 라떼 4500원 차이라떼 5500원 핫초콜릿 4800원
영업시간
매일 08:00 - 21:00
전화번호
02-6016-6860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빌딩

테라로사 광화문점 Terarosa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에 위치한 테라로사는 빈티지한 분위기에 넓은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이다. 커피, 베이커리, 브런치를 모두 취급하는 카페다. 브런치는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운영하며 제철 재료에 향신료를 사용하여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나는 5-6가지 요리 중 3가지를 골라 먹는 방식이다. 메뉴는 매일 매일 바뀌며 테라로사의 인스타그램에 게재된다. 또 천연 발효하여 매일 새벽에 굽는 빵과 풍미가 다채로운 디저트도 있다. 테라로사 광화문점은 넓기도 엄청 넓을 뿐만 아니라 여러 빈티지 커피 분쇄기들이 다양하게 즐비해있어 인테리어에 또 다른 매력을 더했고 벽면 한 켠엔 꽤나 큰 책장에 여러 책들이 구비되어있다. 당연히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전시용이라 적혀있었으니 유의하시길. 또한 잔잔하게 나오는 재즈도 작업이나 혼자 갔을 때 집중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다.

한 눈에 들어오는 책장. 디자인과 아트서적들이 많지만 전시용으로 읽을 수는 없다고

!
카페의 분위기를 한 껏 고취시켜주는 다양한 커피 분쇄기들

가격

아메리카노 클래식 45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5000원 카페라테 5000원
영업시간
월-금 7:30 -22:00 토,일,공휴일 - 8:00 - 22:00
전화번호
02-720-2760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길 50 더케이트윈타워 B동 1층

아오리 라멘 Aori ramen

빅뱅의 승리가 운영하기로도 유명한 아오리 라멘은 아마도 혼자서 밥먹기에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1인과 여러 명이 올때의 자리가 다르게 인테리어가 되어있고, 혼자서 갔을 때의 식당 구조는 칸막이 형태의 라멘을 먹기에 딱 좋은 조명과 크기를 가지고 있다. 물과 휴지 그리고 메뉴판으로 세팅되어있는 자리는 굳이 직원의 얼굴을 보지 않아도 되고, 종이로 되어있는 메뉴에 체크만 하면 안에 있던 직원이 종이를 가져가 메뉴대로 라멘을 만들어주고 가져다 주는 시스템이다.
싱글족을 위한 아이템들이 더 많은 일본이라 그런지 혼자서 밥을 먹는 식당 또한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발달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라멘의 육수도 우리나라의 설렁탕처럼 진하고, 맵기와 각종 부재료 등은 개인의 입맛대로 조절이 가능하니 금상첨화. 라멘 하나는 대략 1만원 정도면 먹을 수 있다. 필자가 간 곳은 동대문에 위치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점이었지만 혼밥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반영하기라도 하는 듯, 아오리라멘은 1호점 청담점을 시작으로 이제는 37호점의 오픈을 내다보고 있다.

자리에 앉으면 있는 주문서와 물

오더한 아오리 라멘. 기본 베이스에 부재료를 입맛대로 선택하면 된다

가격

아오리라멘 lite 9000원 아오리라멘 10000원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전화번호
02-2252-3767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281 지하 2층

부자피자 익스프레스 Buzza pizza express

이태원의 핫한 맛집인 부자피자가 디타워에 혼자가기 좋은 맛집으로 새롭게 선보인 부자피자 익스프레스. 기존의 부자 피자와 부자 피자 익스프레스가 다른 점이라면 바로 혼밥족들을 위해 슬라이스 피자로도 판매한다는 것! 피자를 먹을 때는 누구와 같이 먹어야 한다는 혹은 혼자 먹으면 남길 것 같은 부담감을 확실하게 덜어준 곳이다. 피자 슬라이스 당 가격은 6-7000원으로 가격대도 매우 합리적이다.
유럽에서는 정통 화덕 피자를 편하고 캐주얼하게 즐기는 음식인데 부자 피자는 한국에서도 이런 이태리의 정통 화덕 피자를 제공해 고객들이 편하게 찾아 이태리 정통의 맛을 음미하고 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광화문의 핫한 플레이스인 디타워 2층에 위치한 부자 피자 익스프레스는 일종의 푸드 코트 같은 파워 플랜트 내에 위치하고 있다. 필자는 딱 두번 이곳을 방문해 보았는데 주말에 갔을 때는 사람이 많아 오래 기다렸던 기억이 있으니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이왕이면 주중에 방문하는 게 좋을 듯 하다. 또 부자 피자 익스프레스는 힙합이 흘러나와 캐주얼한 분위기를 한 껏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