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 [헤럴드 리뷰] '오페라의 유령'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다

부산 -- 브로드웨이 최장수 공연인 '오페라의 유령'이 오는 4월 16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가운데, 지난주 한국 프로덕션이 부산에서 힘차게 컴백했다.

국내 제작으로 13년 동안 팬들을 기다리게 했고, 기억에 남을 만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베테랑 배우 조승우의 서포터즈는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의 새로운 역할을 애타게 기다렸다.

"Think of Me", "The Music of the Night", "All I Ask of You"와 같은 잊을 수 없는 노래를 특징으로 하는 Andrew Lloyd Webber의 음악은 연극 작업을 지원하는 강력한 기반을 형성합니다. 그러나 음악이 유일한 요인이었다면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1910년 프랑스 소설을 각색한 것이 그토록 특별한 이유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이 뮤지컬은 "팬텀"으로만 알려진 재능은 있지만 외모가 변질된 작곡가가 크리스틴 다에라는 젊은 소프라노에게 집착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최신작을 위해 새롭게 제작된 220벌의 의상과 더불어 '오페라의 유령'을 위한 정교하고 혁신적인 세트 디자인은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웅장한 무대와 크리스틴의 분장실은 물론, 유령의 지하 은신처까지 재현한다. 그리고 호수. 일부 불꽃놀이는 덜 효과적이었지만 팬텀이 갑자기 나타나고 사라지는 트랩 도어 및 기타 특수 효과를 사용하여 뮤지컬을 사랑받는 클래식으로 만든 마법과 미스터리를 만들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의 가장 상징적인 요소 중 하나는 쇼의 클라이막스에서 천장에서 떨어지는 객석 위에 매달려 있는 1톤 샹들리에입니다.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순간은 배우들이 다락문과 이동식 발판을 이용해 지하 은신처로 내려가는 장면이다. 무대는 또한 팬텀과 크리스틴이 보트를 타고 건너는 또 다른 기억에 남는 장면에서 지하 호수로 변신합니다.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배우들이 한국판 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13년 만에 국내에서 제작하는 작품인 만큼 배우들이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배역을 맡을 수 없었다.

팬텀 역에는 바리톤 출신 뮤지컬 배우 전동석과 바리톤 김주택이,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 역을 맡은 손지수는 그리고 송은혜는 모두 전문적으로 훈련된 클래식 가수들이다.

'스위니토드' 이후 7년 만에 뮤지컬에 도전하는 조승우는 서울에서 약 320km 떨어진 해안 도시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을 배우지 않은 드문 캐스팅임에도 불구하고 조씨는 지난 토요일 매혹적인 연기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팬텀 역을 소화했다.

“무서웠고 도망치고 싶었어요. 이 역할이 나에게 맞는지 확신할 수 없었고, 편견과 고정관념에 맞서는 것도 답답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격려해 주셨다”고 첫 무대를 마친 뒤 말했다.

토요일 공연은 어두컴컴한 장면에서 갑자기 밝은 조명이 켜지고 클라이맥스에서 최고점에 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성진과 같은 작은 사고로 인해 손상되었습니다.

뮤지컬 전용 공연장인 드림씨어터에서 오는 6월 18일까지 부산 공연이 펼쳐진다.

부산 104회 공연을 마친 '오페라의 유령'이 오는 7월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팬텀 인 서울로 합류한다. , 번갈아 역할을 수행하는 배우의 수를 4명으로 늘립니다.

2020년에는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사람들이 자선단체에 기부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버전이 YouTube에서 48시간 동안 방송되었습니다. 2004년에 각색된 영화와 미디어의 다른 많은 참조는 관객이 뮤지컬에 익숙해지게 만들 수 있으며 아마도 뮤지컬을 덜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페라의 유령>이 2001년 국내 초연으로 192억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뮤지컬 시장의 기폭제 역할을 했고, 세월이 흘러도 꼭 봐야 할 뮤지컬이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30억 원에 불과했던 시장에서 244회 공연을 관람한 24만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티켓 판매액만 1460만 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