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20일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상반기 내 자체 메인넷 구축에 나설것이라고 밝혔다. 라인코인을 발행하고, 라인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토큰들이 개발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개방하겠다고 선언했다. 라인은 올초 일본 금융청에 거래사이트 운영심사를 요청했으며, 이미 2억명의 달하는 해외이용자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라인은 블록체인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을유치하기 위해 국내자회사 언블락을 출범시키고 직접 개발자를 고용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자체 블록체인서비스를 개발,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 플랫폼 내에 다양한 토큰 서비스들이 개발되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4천만명이다.

네이버와 카톡, 거의 모든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며 컨텐츠이고, 그만큼 영향력도 크다. 그러나, 네이버와 카톡이 밝히는 플랫폼이 암호화폐가 대세라는 느낌은 주지만, 별로 기대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기술적,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는 아마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잘 만들 것이라 판단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영리추구 기업이다. 필자는 카톡은 사용하지 않지만, 네이버는 많은 시간 함께 보내고 있고 매우 편리하며, 공기와 같은 존재다. 다만, 네이버가 잘 된다고 해도, 나와는 별관계가 없다. 그런 기업이었다. 창업자와 네이버 주주, 그 사원들이직접이익을 가져간다. 컨텐츠 사용이라는 편의성이 있지만, 경제적 이익은 공유하지 않는다. 

기술성과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등이 보여준 철학과는 정 반대의 기업들이다.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들, 정부, 벤처기업들은 모두 영리를 추구한다.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이익을 가져간다.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런 기업활동에 관심이 없다. 나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가 없기에 나와 무관한 사회의 한 흐름일 뿐이다. 비영리를 추구하는 뛰어난 기술자나 연구자, 철학자, 사회운동가, 사회사업가 등이 일반대중의 가슴을 뛰게하는 공익적 목적이나, 우리에게 꼭 필요한 무언가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그  일을 위해 암호화폐를 개발한다면, 대단히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고, 밤을 새워 백서를 읽게 될 지도 모른다.

기업의 영리활동을 위한 블록체인 기대되지 않는다. 비영리 기업이나 개발자의 위대한 비전을 가진 블록체인 및 플랫폼, 코인은 기대가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이오스, 스팀잇 등에 비견되는 멋진 플랫폼에 도전하는 이들이 나오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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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느낌이 비슷 하시네요~

PC통신에서 웹으로 시대가 넘어올 때 새로운 강자가 출현했듯, 이번 블록체인 물결에서도 '탈중앙 철학'을 깊이 추구할 수 있는 (이미 중앙화되지 않은) 새로운 플레이어가 자리잡으면 더욱 좋겠단 생각이어요.

그러기엔, 지금의 플랫폼들이 넘 스마트 하다는게 문제(?)
여튼, 블록체인을 인센티브형 서비스 관점으로 바라보는 건 참 똑똑한 접근이긴 한데, 먼가 공허한 느낌이 드는건 (중앙화된 플랫폼들이 추구하는) 철학에의 약한 공감인 듯 합니다.

좋은 포스팅 잘 봤습니다~ :)

한편으론, 카카오나 네이버가 현재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이오스 같은 플랫폼을 만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살짝 해보긴 하는데, 아무래도 영리추구 기업이다보니. 카카오나 네이버가 영리 추구 기업적 관점에서 벗어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이 추구하는 분산경제,공유경제에 기여한다면 더 없이 좋겟지만 말이죠.

good post thanks for 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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