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tion] 써글(Cirgle)에서 BCH token 으로 USDC 코인을 발행했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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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제목의 써글을 골드만삭스의 써클과 혼돈해서 오셨다면.... へ(￣∇￣へ) 이랏샤이마세~ 잘 오셨어요..

이글은 OP_GROUP 이 아닌 OP_RETURN 으로 코인(토큰)을 발행하는 사례를 설명하기 위해 작성하는 글입니다.

OP_GROUP 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이더리움 ERC-20 처럼 토큰을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이게 좋은 방법이 아닌것 같습니다. 세그윗의 그것처럼 특정 기능만을 위해 프로토콜 자체를 변경하는건 비트코인 캐시가 추구하는 바가 아닙니다. 이에 대해서도 기회가 되면 한번 주저리 해보겠습니다.

OP_GROUP 이 아니라 OP_RETURN 으로도 토큰 발행이 가능합니다. 일단 한번 보시죠.

이글은 픽션과 팩트와 바램이 가미된 글입니다.

저는 방금 핀테크 회사를 개설했습니다. 이름은 Cirgle 한국말로 써글 입니다. 골드만삭스의 써클이 떠오르신다면 기분탓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왜환은행으로부터 100조의 투자금을 받았습니다. 뒷배를 봐줄테니 곧 다가올 또한번의 가상화폐 부흥기의 주도권을 잡아보자고 합니다.

지체할거 없이 투자금으로 한때 글로발 탑 가상화폐 거래소이던 "뽀로닉스" 거래소를 인수합니다. 이제 가상화폐 거래소 노하우와 인프라를 확보했습니다.

우선 가상화폐 시장의 기존 투자자나 신규 투자자들이 의심없이 맘껏 가상화폐 시장에 진입/투자할 수 있게 미국 달러러패깅 코인 USDC(USD coin)을 발행하기로 합니다.

오랜 하락장에 테더로 해지(hedge)하고 있던 투자자나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투자자는 테더의 불안요소가 아직 해소된게 아니란걸 알고있기에 왜환은행이 투자한 써글이 발행하는 USDC에 큰 관심이 생깁니다. 왜환은행이라면 영혼까지 끌어모아 가상화폐 투자에 나서겠다고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이 USDC 는 미화 딸러의 가치상승 말고는 투자의 가치가 있는 코인은 아니므로 ICO 따위로 USDC 코인 자체를 처음부터 만들어 내는게 아닌 현재 글로벌 블록체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더리움 ERC-20 토큰을 이용해서 발행하기로 했습니다...만

이더리움은 문제가 많습니다. 스마트 컨트랙 기능이 너무 강려크(자유도 최대)하다 보니 사고가 많이 납니다. 해킹사례도 있고 스마트 컨트랙 소스 코드의 버그도 계속 나옵니다.

확장성 문제도 있고. 제일 중요한. 비탈릭이 "에이.. 이제 이더리움 가지고 노는거 재미없네.." 하면서 자기 별로 돌아가버리기라도 한다면 좀 골치아파질거 같습니다.

마침 가상화폐 "사용자"에 의한 가상화폐 중앙 은행 사업을 구상중인 우따거가 쌈짓돈을 들고와서 투자 제안을 합니다. "비트코인 캐시 블록체인에다가 USDC 토큰을 올리자"고 합니다.

비캐도 토큰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이더리움에 비해 구현용이성과 기능은 좀 떨어지지만 토큰의 기능으로는 충분하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데 비코 대비 해시레이트가 20%도 안되는데 비캐 가격 떡락해서 채굴 해시 빠지면 이거 고객들이 불안해 하지 않겠냐" 고 물어보니.

"이번일 잘 진행되면 비캐의 위상이 많이 높아질테니 그때가 되면 비트코인은 그냥 블록스트림에 줘버리고 비트코인 캐시만 채굴해서 해시 레이트 왕창 몰아줄테니 걱정 마"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가 애들 단도리 시키면 다른 채굴풀들도 비캐쪽으로 다 넘어오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가다마이 입은 우따거의 말이 허튼소리로 들리지 않습니다. 오케이 합니다.

다음 짤을 보니 더 믿음이 갑니다.

5/16 홍콩 코인긱 비트코인 캐시 컨퍼런스에서 왜 아직도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지지(채굴)하고 있나? 단지 수익성이 현재는 조금 있다는 이유 때문 뿐인가? 라고 물으니 우따거는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USDC 를 잠깐 소개하자면

고객이 왜환은행 실명계좌를 개설하고 USDC 상품에 달러를 예치하면 USDC 코인을 1:1로 내어줍니다. USDC 는 우리회사 써글에서 발행하고 왜환은행이 보증합니다.

왜환은행은 우리나라와 세계 국가에서도 인정하는 은행이니 USDC 는 신뢰성을 갖습니다. USDC 의 가치가 없어질 확율은 우리나라와 왜환은행이 망하는 확율과 같습니다.
왜환은행은 국가공인 감사를 매년 받고 있으니 더더욱 신뢰가 갑니다. 왜환은행의 재량 안에서 고객들이 예치한 USDC 는 다른곳에 투자될 수 있고 이익은 USDC 보유 고객에게 분배됩니다.

USDC 을 바로 만들어 봅니다. 기술적으로는 비트코인 캐시 블록체인의 OP_RETURN 영역을 이용합니다.

현재 memo.cash 는 비트코인 캐시의 OP_RETURN 영역을 이용해 멋진 SNS 서비스를 구현중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OP_RETURN 은 그누구나 그어떤 내용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비트코인캐시의 OP_RETURN 에 기록된 내용은 기록자의 신원을 비트코인캐시 블록체인이 보증하고 비트코인캐시 블록체인과 함께 절대 지워지거나 수정되거나 해킹되지 않습니다.

저는 OP_RETURN 을 이용하는 memo.cash 를 이용해서 USDC 코인 1.0을 설계했습니다.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거죠. )

저는 제 써글 회사 홈피에 memo.cash 의 제 profile 주소를 올려둡니다.

그리고 Cirgle memo.cash 프로파일에 아래처럼 Cirgle 의 프로파일이 맞다는 인증글을 포스팅 합니다.

US 달러를 USDC 로 교환하기 위해서는 왜환은행에 계좌를 트고 US 달러를 입금하고 USDC교환을 신청하면 됩니다.

이제 예를 들어 USDC 가 어떻게 memo.cash 위에서 동작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예시는

1. "삼손"이 100달러로 100USDC 를 교환하고

2. "우지순"에게 50USDC 를 전송하고

3. 10USDC 로 BCH치킨에서 치킨을 시켜먹는 시나리오 입니다. 이때 BCH 치킨은 실제 USDC가 아닌 US 달러를 받습니다.

우선,

1."삼손"은 왜한은행 계좌에 있는 100달러로 100USDC 교환 신청을 합니다.

그러면 아래 처럼 Cirgle 의 메모캐시에 100 USDC 를 삼손에게 발행했다고 기록을 남깁니다.

그리고 써글 회사의 DB 상에 USDC 발행 내역을 기록 합니다.
메모캐시와 별개로 써글 DB 에 USDC 발행/거래 내역을 기록하는것은 USDC 거래를 빠르게 하기 위함입니다.
별도 DB가 없다면 일일이 메모캐시 블록을 뒤져서 발행,거래 기록을 확인해야 합니다.

2.이제 "삼손"은 우지순에게 50USDC 를 보내려고 합니다.

USDC 의 전송기능은 써글 USDC 블록 #1 에 댓글로 요청을 하면 됩니다.

삼손은 써글의 메모캐시 1번 블록에 댓글로 "우지순에게 500USDC 전송" 이라고 남깁니다.

써글은 "우지순에게 500USDC 전송" 이라고 남긴 사람이 "삼손"이 확실하다는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진짜 "삼손"만이 "삼손"이라는 이름으로 댓글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삼손이 개인키를 털리지 않았다면 말이지요. 이건 삼손의 관리 소관입니다.)

그러면 아래처럼 써글 메모캐시는 새로운 블록에 삼손의 50USDC 를 우지순에게 전송했다고 기록을 남깁니다.

동시에 써글 회사의 DB 에도 해당 내용을 업데이트 합니다.

3.이제 삼손은 BCH 치킨에 치킨을 시키고 10USDC 를 지불 요청을 합니다.

지불 요청은 메모캐시 2번 블록에 댓글로 "BCH치킨에게 10USDC지불" 이라고 적습니다.

써글 지불 시스템은 써글 메모캐시 2번 블록을 주시하고 있다가 댓글이 달린걸 보고 "삼손"이 보유한 10USDC 를 소각하는 동시에 BCH 치킨 계좌로 10 US 달러 를 전송해 줍니다. 그리고 이 내용을 소상히 새로운 써글 메모캐시에 기록합니다.

그리고 써글 회사 DB에 내용을 업데이트 합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매우 엉성한 시스템의 USDC 입니다만.. 저의 써글이 왜환은행에게 100조나 투자를 받았고 USDC 의 발행을 왜환은행이 보증한다면 이런 엉성한 USDC를 교환/전송/지불 하는데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겁니다.
서비스는 빠르게 다듬어 지고 고급져 질것입니다. USDC 지갑앱도 나올테구요..

글 만들다 보니 코인도 진짜 한번 만들어 보고싶네요. ㅋㅋㅋㅋ

사실 이렇게 보면 블록체인위에서 토큰을 발행하는것은 그렇게 대단하고 엄청난 기술이 필요한게 아닙니다. 하지만.... 어쩐지 블록체인의 무궁한 활용방안이 조금은 보이지 않나요?

비트코인 캐시의 블록체인은 이제 확장성도 증명되고 완벽한 보안과 (무)신뢰성과 거의 무료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이 되었고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memo.cash 가 서비스화 되는걸 보고 부.. 아니 무릎을 탁! 쳤습니다.

비트코인 코어 블록체인에서도 어거지로 비슷한 방식으로 토큰을 만들어 낼 수는 있습니다. 다만 거래량이 한정되어 있고 느리고 더블스팬딩 위험때문에 모든거래는 최소 3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하고 수수료가 엄청 비싸고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가치의 저장수단이 아닌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걸 불편해 하는 세력들의 눈치를 봐야 할 뿐입니다. 비트코인 캐시와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을 도로로 비유하고 코인 거래를 자동차로 표현한 txhighway.com 를보시면.. 어느 도로를 달려야 할지 감이 오실겁니다.

비트코인 캐시 : 32차선 (32mb)
비트코인 : 1차선(1mb 세그윗)+공사중 1차선(segwit2X)

비트코인의 블록스트림은 이렇게 비코 블록체인 자체를 이용해 활용범위를 확장하는걸 원치 않습니다.

OP_RETRUN 은 그들의 통제를 벗어난 자유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결제/통신 속도가 수천배 빠른 라이트닝 네트워크(사이드 채널) 안에서 마음껏 꿈을 꾸어 보라고 하고 있습니다. 대신 꼭 라이트닝 네트워크 안에서만요.라/네 이용료는 3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할인은 좀 해주겠지요?? ㅋㅋ.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이상입니다.

p.s.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의 스마트컨트랙트를 도로/트랙과 그 위를 달리는 자동차/기차로 비유한 비교입니다.

이더리움은 도로와 자동차 공장을 함께 제공합니다. 이더리움의 도로는 길게 잘 뻗어 있지만 자주 정체되고 가끔 대공사도 합니다. 그리고 "속도 무제한 아우토반 오픈 예정"이라고 광고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그리고 이더리움의 자동차 공장을 이용해 멋진(?) 자동차를 무료로 만들 수 있습니다. 레고 테크닉 블럭처럼 없는 부품이 없고 못만드는 자동차의 기능이 없습니다. 또 앞으로 새로운 기능을 하는 블럭들을 계속 만들어낼거랍니다. 드로리안처럼 타임머신도 만들어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역시도 무료입니다.

다만! 이렇게 만든 자동차를 타려면 기름을 넣어야 하는데 하이패스로 가려면 고급유를 넣어야만 합니다. 비싼 고급유를 넣을수록 빠른 속도로 하이패스를 통과합니다.
그리고 애인지 어른인지, 자동차 전문가인지 장난감 전문가인지 모를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엄청나게 멋(져보이는)진 자동차가 잘 달릴거라는 믿음으로 타야하는건 사용자의 몫입니다.

이와 달리 비트코인 캐시는 철로와 끊임없이 이어진 객차가 달린 기차를제공합니다. 비캐의 기차는 좀 느리지만 철로가 32개나 됩니다. 도착지에 가기에 느리지만 밀려서 기다릴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배송사고의 위험도 없기에 객차에 물건을 실었다는것만 CCTV 로 보고 있으면 받는 사람은 바로 돈을 지불해 줄수도 있습니다(제로컨펌). 사용자들은 철로위를 달리는 객차위에 올라갈만한 무언가(?)를 만들어(OP_RETURN) 목적지까지 잘 가기만 하면 됩니다. 집을 지어놓고 살든, 수영장을 만들어 돈을 받고 사람들에게 이용하게 하든, 도박장을 만들든, 애들 모래놀이 놀이터를 만들든 모양과 기능의 제약은 좀 있겠지만 마음대로 기차를 활용(OP_RETURN)하면 됩니다. 안전하고 이용료도 거의 무료입니다.

이더리움은 안드로이드와 구글스토어와 수많은 출처를 알 수없는 앱들, 비캐는 애플과 앱스토어라고 비유하고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