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불꼬불 파마의 원리?!

in #jiwon337 years ago (edited)

두달 전 스핀스왈로펌을 했었는데 처음엔 괜찮다 싶더니 머리가 좀 자라니까 손질하기가 너무 어렵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커트를 좀 할려고 미용실에 갔더니, 스핀스왈로 같은 경우는 중간에 다른 펌으로 갈아타는게 쉽다며 볼륨펌이나 섀도우펌을 추천해주셨다. 머리스타일에 관해 별로 아는게 없어서 시간도 많으니 무작정 볼륨펌으로 해달라고 해버렸다..ㅋㅋㅋ

펌이 되길 기다리는 동안 오늘은 어떤 포스팅을 할까 생각하다.. 문득 떠오른것이 펌의 원리에 관해 알아보자!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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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나라에서 파마, 펌 이라고 불리는 것은 영구적이라는 의미의 permanent 에서 온것이다. 영어로는 permanent wave라고 부르는데 고데기처럼 단기간동안 유지되는 웨이브가 아닌 꽤 오랜기간동안 유지되는 웨이브라는 의미이다.

어떤 것이 이렇게 오랫동안 웨이브를 유지시킬 수 있을까? 미용실에서 펌을 해본사람들은 알겠지만, 펌을 시작하려면 파마약을 머리카락에 발라준다. 그리고 끝나고 나서도 다른 약을 발라준다. 우리는 여기에서, 약과 머리카락 사이에 일어나는 어떠한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웨이브를 유지시킬 수 있을것이라 예측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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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은 keratin이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고, 다시 이 단백질은 cystin 이란 아미노산의 함량이 매우 높다. cystin은 cysteine 의 황(S)끼리 disulfide bond를 이루어서 형성된 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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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stine의 disulfide bond(S-S결합)으로 인해서 우리의 머리카락이 항상 비슷한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고데기 같이 물리적으로 열을 가하는 것은 disulfide bond를 깨뜨리지 못하므로 결국 다시 머리를 감으면 복구된다.

disulfide bond를 깨려면 S에 H를 가해 환원시켜주면 된다. 따라서 파마약은 염기성을 띄고 있는 환원제 성분인 것이다.

파마약으로 disulfide bond를 깬 후, 머리카락을 원하는 모양으로 웨이브를 준 다음, 다시 중화제를 발라주면 파마약을 발랐을때와는 반대로 cysteine이 disulfide bond를 형성하며 cystin이 되면서 펌이 완성되는 것이다.

한시간동안 이러한 화학 반응들을 거치며 지금 내 볼륨펌이 완성된 것이다. 예전엔 반곱슬이라 펌을 하면 이상할거란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머리도 참 마음에 들도록 잘 된 것 같다. 내일 아침에 샴푸없이 린스로만 머리 감으라고 하셨는데, 잠결에 깜빡하고 샴푸를 쓸것 같은 느낌이다. 화장실에서 샴푸통을 빼놔야겠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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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도 과학과 연관이 있었군요.ㅎ
왠지 흥미롭네요.ㅎ

모든게 과학과 연관돼있죠 ㅎㅎ 신기한게 많습니다

분자식 오랜만에 보고 갑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이 글을 보니 파마를 하고 싶어집니다.

파마하면 기분전환도 되고 좋죠 ㅎㅎ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https://steemit.com/kr/@gudrn6677/3zzexa-and

항상 고마워요 짱짱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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