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인문학 이야기

in #jangja7 years ago

역대급 하락장 한 가운데에 서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2월의 전례가 없었던 호황이 있었으니

1~2월의 전례가 없는 하락은 당연한 건가..

산이 높으면 골이 깊겠죠. 개인적으로 한두번의 반등 더 거친 후 바닥 6000 보고 있습니다.

장자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네. 노자 장자 할 때 그 장자..

제가 좋아하는 것은 첫구절인데 '소요유'라는 편의 내용입니다. 거닐며 논다는 뜻이죠.

북쪽 바다에 물고기 한마리가 사는데 등길이가 자그마치 300리가 됩니다.

이 물고기가 자라면 새가 되는데

날갯짓을 하며 바닷물을 쳐올리는 높이가 3천리이고

한번 날면 9만리 장천을 날고 나서야 비로소 한 번 쉰다고 합니다.

이 새의 이름이 '붕'입니다.

그리고 그 새가 어릴적, 물고기였던 때 그 이름을 '곤'이라고 하는데

등길이만 한반도만한 크기의 이 물고기의 이름 뜻은 '작은 물고기'라는 뜻입니다.

즉, 소요유편에서 장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단순히 어마어마한 크기를 상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작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 더욱 아득히 커다란 정신 세계를 갖출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장자 동양철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인판을 둘러보다 보면

아니, 코인판 뿐 아니라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습니다.

하루만 오르면 상승장이라고 부르고, 하루만 떨어지면 지옥이라고 부릅니다.

치솟는 1분봉을 보고 하락 끝났다는 분들을 비웃으시죠?

스케일의 차이일 뿐, 그런 분들은 1시간봉 보고 일희일비하시죠. 그런 분들을 1일봉 보시는 분들이 비웃으시고,

결국 얼마만큼의 단위 시간으로 이 장을 바라보느냐, 그것은 의미 없습니다.

전체의 흐름을 꿰고 있는가, 그리고 그것으로 미래를 전망하는가, 그것이 전부입니다.

한시간, 하루, 일주일로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최소 앞으로 1년 뒤의 미래를 전망하시기 바랍니다.

한달은 커녕 일주일도 못버티시는 분이라면, 과연 상승장이 온다고 해도 큰 돈을 버실지 의문이네요.

조금 오르면 또 떨어질까봐 팔아버리실텐데요.

세상사 다 마찬가지지만, 저는 이판에서 승리할 수 있는 사람은 IQ와 EQ가 동시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차트 분석과 정보 수집은 일종의 IQ 능력입니다.

주식 그래프에서 피보나치 수열을 찾아내거나, 랜덤하게 보이는 것으로부터 패턴을 찾아내는 것(게임 이론)은 IQ 능력이겠죠.

그리고 공포에 먹히지 않고, 환희에 물들지 않는 것, 그것이 EQ 능력입니다.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참을성이 없으면 이 판에서 돈 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역으로 참을성만 좋고 머리가 나쁜 사람도, 이 판에서는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우연히 좋은 타이밍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세계 제도권에 의해 받아들여지기 직전입니다. 이보다 좋은 타이밍이 있을까요.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은 불가항력입니다.

탈중앙화가 이미 시작되었는데 어떻게 다시 중앙화를 시킬 수 있죠? 방법을 아시는 분 혹시 계시나요?

인터넷이 이미 개발되었는데, 어떻게 인터넷을 다시 없앨 수 있죠? 왜 없애야 하고, 또 그 총대를 메는 건 누구인가요?

암호화폐로 전세계 자산이 움직여지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없애죠? 전세계 거래소 동시다발 폐쇄? 그건 곧 전쟁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이미 상당한 금액이 들어간 일본은 그럼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전세계의 결정을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이고 지금까지의 투자를 모두 허공에 뿌리고

다시 잃어버린 20년을 연장함과 동시에 치솟는 정부부채를 손놓고 바라본다?

일본에게는 달러의 양적완화로 인한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화 인플레이션까지 겹쳐오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금 썩은 동앗줄이라도 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육성 방향의 투자는 그것이 이유입니다.

어마어마한 국채를 국민들에게 팔고, 그걸 실물 경제 성장없이 엔화 인플레이션으로 메꾸던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동력 없이 이대로 달러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이하면 일본의 내수 경제는 위험한 상태로 돌입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암호화폐가 전세계의 정치적인 이유로 인위적인 종말을 맞게되면, 그 파장은 장기적으로는 플라자 합의보다도 강력할 것입니다.

그럼 결국 현재에도 심화되고 있는 각국의 우경화를 재료로, 세계는 전쟁의 초입에 들어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자국의 이익만 생각하는 현재의 미국이 과연 얼마나 자칭 국제경찰 노릇을 해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에 하나 정말로 그때가 온다면, 그때는 암호화폐 뿐 아니라 모든 시장이 종말을 맞겠죠.

그렇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은 종말을 맞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정반대로, 이제부터가 황금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달러의 가치를 위협하는 새로운 자산 형태의 등장이 아니꼽겠지만

그것은 달러의 입장이지 미국의 입장이 아닙니다.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이 시장을 선점하면 됩니다. 모든 선진국들이 그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발 떨어져서, 멀리서 이 흐름을 지켜보세요.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앞으로의 시대는 지금껏 없었던 시대입니다.

누구도 경험한 적 없고,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지금의 이 성장세, 그리고 하락세가 큰 것인지 작은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등길이가 300리인 물고기를 작다고 말할 수 있어야, 그 물고기가 새가 되어 9만리를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비트 2천만원이 대단한 가격이고, 이 70%에 가까운 하락이 어마어마하다고 생각되면

그 등에 탄 채 9만리 못날아갑니다.

분명히 적당한 곳에서 내리시게 될 겁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심란한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아무리 늦어도 2월 20일, 이후부터 유의미한 흐름이 보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조용히 있겠습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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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경험한 적 없고,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지금의 이 성장세, 그리고 하락세가 큰 것인지 작은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등길이가 300리인 물고기를 작다고 말할 수 있어야, 그 물고기가 새가 되어 9만리를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터라 앞으로 코인시장 방향이 더 궁금해집니다
@voyou9se 님! 좋은 글인데 저만 보기 아쉽네요
tooza, kr, coinkorea,jjangjjangman 같은 태그를 다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읽으실 겁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ㅎ 짱짱맨... 은 잘 모르겠고 coinkorea는 고려해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