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T/개발자이야기] 블록체인 개발자의 하루

in #iost6 years ago

안녕하세요 IOST 코리아 입니다.
오늘은 IOST 개발팀의 일원인 He Pei가 어떤 계기로 IOST 블록체인 개발진에 합류했는지에 대한 짤막한 토막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He Pei는 창업 멤버(Founder) 이후 최초로 IOST 개발진에 합류한 인물로, 북경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엘리트입니다.

참고로 이내용은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인 코인 코덱스에 실려 독자들의 큰 관심을 얻기도 했습니다.

https://coincodex.com/article/2262/a-day-in-the-life-of-a-crypto-dev/


내가 He Pei 를 처음으로 만난 장소는 아마도 까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는 별 특색없는 검은 테 선글라스를 쓰고 수수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지만, 가녀린 손가락으로 주기적으로 테이블을 톡톡 두들기고 있었다. "집중이 필요한 때마다 피아노를 치는 시늉을 합니다" 라고 그는 테이블을 두들긴 이유를 설명했다. 내가 프로그래머로써 성공하기 위한 요소가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모든 사고를 마치 프로그램 같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He Pei는 베이징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인공지능 로봇을 연구한 후 블록체인 업종에 투신했다. "암호화폐의 극적인 성장세와 투기광풍을 경험하고 나서 블록체인 업계에 진출하게 됐습니다"라고 그는 자신의 이직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여러가지 사례를 들며 아담스미스의 주장속에는 이미 탈중앙화의 요소가 녹아있고, 자바를 기반으로 노드를 설계하면서 하나씩 블록체인에 대해 배워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을 어떻게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긴 했지만, 투자 초장기에만 해도 제가 이 업계에서 일하게 될 지는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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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본문의 내용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음 (출처 = 픽사베이)

한달 후, IOST 공동설립자인 Kelvin Tan과 Terrence Wang은 그에게 새로운 세상을 제시했다. "Tan과 Wang은 커피숍에서 IOST의 초창기 백서를 보여주며 PoB의 근저에 깔린 철학적 배경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불꽃 튀기는 토론을 거친 후, PoB가 경제적 독점을 해소할 수 있고 사용자간의 호혜적 행동을 격려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블록체인 산업의 여명기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그 이후 그는 IOST 개발진의 첫 멤버로 합류했다. 팀에 합류한 이후 그는 기대보다 훨씬 큰 경험과 기회를 느끼고 있다.

블록체인 산업에서 우리는 어떤 * 거인의 어깨(후술)도 기대할 수 없다.

오늘날 블록체인 산업은 핫하지만, 고작 생성된지 10년밖에 안되는 산업에 불과하다. 2008년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만 알려진 익명의 인물이 "비트코인 : P2P전자금융 시스템" 이라는 백서를 발표했고 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블록체인 산업의 개념을 심어주었다.

현재까지 블록체인 기술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고, 수많은 티끌같은 노력이 모여야만 태산을 이룰수 있는 상황이다. IOST 이전의 많은 프로젝트들은 많은 내재적 한계를 품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에는 TPS가 두자리수에 불과히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종종 마비되고, 또한 보안상 한계점도 종종 드러내고 있다. EOS의 21개의 노드는 중앙화의 위험성을 높이는 중이다. 효율성을 위해 핵심적 가치(탈중앙화)를 포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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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본문의 내용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음 (출처 = 픽사베이)

뉴턴은 "나의 물리학적 업적은, 앞선 많은 거인(과학자, 철학자)들의 어깨를 딛고 멀리 내다볼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블록체인에는 어깨를 빌려줄 '거인'이 아직까지 출현하지 않은 상황이다. 모두가 초기단계의 수험생에 불과한 셈이다. He Pei가 말하길 "반면 새로운 분야는 상상력의 제한이 없기에,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뛰놀수 있는 운동장과 같습니다. 우리는 꾸준한 학습 과정에서 새로운 개념들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IOST 팀에서는 모두가 개발에 대한 열정으로 꽉 차있고, 새로운 개념을 발견하고 정립하기 위해 미친듯이 토론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모든 과학적 발견은 사실에 근간한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 무한한 기회, 무한한 리스크 "

오늘날, 블록체인 분야에서 개발은 2년전의 VR 산업의 발전과정을 떠오르게 한다. 당시 VR 산업은 조망을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바꿀 기술로 주목했다. 그러나 최종 결과물은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기술의 한계가 명확했기에 최종 결과물은 수준 미달이었고 실용성도 거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VR 산업에서 일어난 것과 유사한 '기대 후 실망' 현상이 블록체인 산업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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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본문의 내용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음 (출처 = 픽사베이)

"I am not a drug god"이라는 영화도 이와 비슷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고액의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연구 개발 노력과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을 보여준다. 혁신적인 신약은 개발과정에서 최소 10년의 개발기간과 수조원의 개발비를 소모하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실패를 감수해야 한다.

제약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과학 발전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나곤 한다. 예를 들자면, 연료전지 개발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화학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할 만한 배터리를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있었다. 수많은 연구인력들이 물질적/금전적인 지원을 업은 후에야 현재의 연료전지가 개발됐다.

과학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무수한 실패가 수반될 수 밖에 없다. 연구자에게 실패 리스크는 피할수 없는 것이지만, 여전히 이 과정에서 연구를 성공할만한 힌트를 찾아내는 것이 바로 연구개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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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본문의 내용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음 (출처 = 픽사베이)

그러나, IOST 개발에 있어서 He Pei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우리는 지난달에 PoB의 온라인 테스트를 최초로 진행했습니다. 이를 위해 IOST 개발진 내에 PoB 연구에만 전념하는 기술팀이 별도로 꾸려져 있습니다. 모두가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알고, 이를 위해 미칠듯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투자자와 개발자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

그는 고향인 하이난으로 돌아갈 때마다, 블록체인의 열기를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에 문외한인 많은 친구들과 친척들이 블록체인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암호화폐가 잘 나갈지에 대해서만 고민을 합니다. 또한 나에게 이렇게 물어봅니다. '너는 그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니 내부자 정보를 많이 갖고 있겠지?'라고요. 이는 매우 성가신 일입니다."

이런 외적인 환경은 그와 그 동료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모두가 '투자의 귀재'에만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 우리도 결국 코인 가격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수 없다. IOST의 첫번째 공개 테스트넷인 '에베레스트 0.5'를 6월에 출시하기 위해 우리팀은 미친듯이 일에 매달렸다. 에베레스트의 TPS는 무려 8000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업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이 테스트넷 구동기간동안 개발진은 정상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모든 상황을 모니터 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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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본문의 내용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음 (출처 = 픽사베이)

현재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2개의 전혀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 하나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는 개발자들의 영역이다. 또다른 영역은 투자자들이 기술은 신경쓰지 않고 어떻게 하면 떼돈을 벌수 있을까만 고민하는 영역이다. "나는 뒤늦게 투자자를 비난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모두가 납득할만한 어플리캐이션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투자자와 개발자들의 입장을 이어줄수 있는 일종의 '가교'가 필요합니다". 둘 간에 다리를 놓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인프라구축에 속도를 끌어올리고, 유저와 자주 의사소통해야만 한다. 조만간 IOST 기술팀의 모든 멤버들이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며 피드백을 할 예정이다. "투자자와 개발자가 거리를 좁힐수록, IOST의 미래와 전체 블록체인 섹터의 미래는 밝아지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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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갑니다!

개발관련 이야기는 진리입니다.
VR 관련 내용에서는 뜨끔... ^^

이오스 계정이 없다면 마나마인에서 만든 계정생성툴을 사용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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