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살이 1. 인테리어_하고싶은 목록정하기

in #interior3 years ago (edited)

학창시절 선생님의 질문이 떠올랐다

"공부 잘 하려면 교과서 어디부터 봐야할까?"

답을 하지 못했던 그 때에서 한 뼘도 자라지 못한 나는

"반셀프 인테리어를 (잘) 하려면 뭐부터 해야할까?" 라는 질문에

역시나 머리가 새하얘졌다

그리고 나서 집 상태를 보고 오니, 선생님의 질문에 대한 답이 떠올랐다

바로, "목차"

뭘 공부하는지 미리 알고 있어야 그에 대한 학습공간이 만들어지고

공부할 준비를 하고 어떤 식으로 접근할 지 알고...

반셀프인테리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목차" 만들기, 즉 내가 인테리에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정하는 것이었다

사실 집을 보기 전까지는 조금만 손보면 된다는 반려사람의 말에

(사실 이런저런거 봐야한다고 했는데 무슨 말인지 몰랐다...)

아주아주아주 안일하게 준비했고 디자인을 하면 시공이 뚝딱 된다고 생각했기에...

사실 이때는 턴키회사 몇개가 나눠서 하는게 반셀프인줄...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무지의 상태는 벗어났기에 반셀프를 하던 턴키를 하던

일단 대체 내가 뭘 하고 싶은지를 정리해보았다

일단 집의 구조별로 필요한 것을 기재해보고

  1. 현관

  2. 거실

  3. 베란다

  4. 주방

  5. 욕실

  6. 방1,2,3

구조별로 나타난 교체필수+교체추가 항목들을 정리

  1. 샷시

  2. 도배, 장판

  3. 타일

  4. 조명

  5. 각종 장(욕실 하부장, 주방 하부장, 장농...)

  6. 싱크대

  7. 세면대, 욕조, 변기

  8. 신발장

  9. 문(몇 개는 아예 제거하고 미닫이로하고 등)

  10. 심지어 창틀자체가 없었던 충격적인 벽면까지...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까 각 공정별로 필요한 전문가들을 몇이나 섭외해야하는지

감이 잡히면서 사실 요며칠 기분이 아주아주 복잡했다

  1. 철거

  2. 샤시

  3. 타일

  4. 도배장판

  5. 싱크대

  6. 전기

  7. 목공

이걸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생각하다보니 준비기간이

아주 짧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턴키부터 견적을 내보고 생각하자로

마음을 돌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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