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2월을 보내며...
누구에게나 그렇듯, 2월은 아쉽다.
언제나 설 연휴가 중간에 끼어 있고 이틀이나 짧으니 잠깐 눈만 돌리면 2월은 도망가 버린다.
1월에 결심한 많은 일들은 2월에 늘 고비를 맞게된다.
작심 1개월이라 하더라도 늘 설 연휴 지나며, 그 작심이 상심이 되어가며
그러면서 2월은 새로운 내가 아니라 늘 그랬던 나로 안착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2월은 매우 알찼다. #사소한_꾸준히_프로젝트가 나름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특히 이번 설에는 밀가루 먹지 않기가 완벽히 실현된 시즌이었다.
달력을 보니 촘촘히 일정이 박혀 있었으며, 새 봄이 오는 소식과 함께 골치아팠던 일들도 새로운 기운과 함께 조금씩 정리되어 가는 느낌이다.
이번 2월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올림픽이다.
많은 메달 수도 중요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통해 꼭 1등이 아니어도 좋다는 생각들이 넘쳐나는 것 같았다.
물론 이런 기운은 이제 우리가 좀 더 성숙해 간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또 다원성을 존중하는 사회로 간다는 징표이기도 하다. 아랑낭자의 미소는 무엇보다 이뻤으며, 영미들은 저쪽 변방에서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사건이기도 하다.
미투 운동이 시끄럽다. 적폐 청산은 정치권의 구호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인습의 굴레를 넘어 용기를 내어 준 한 여인의 고백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남성 중심의 레드, 블루 밈의 사회가 이제 서서히 깨어지고 누구나 용기있는 개인이 되어가는 시대가 열리기 시작한 것도 바로 지금 2월이리라.
아마도 역사는 이번 2월을 대전환의 시작이라고 이야기 할까?
밀가루 먹지 않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체중이 무려 5Kg이나 빠졌고 몸이 가볍다.
무엇보다 이제 식탐도 조금씩 줄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보람이다.
무엇을 하기보다 무엇을 하지 않기는 훨씬 더 강력한 추진력을 만든다.
이번 2월에 나는 그것을 배웠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날, 중요한 손님이 찾아온다.
인연의 실타래가 이어져 어쩌면 오늘 우리는 삶에서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나눌지도 모르겠다.
그의 꿈이 나의 꿈과 버무려져 우리의 꿈이 될 수 있을까?
만일 그렇게 된다면 오늘은, 또 하나의 우리가 탄생한 그런 위대한 2월의 어느 날일 것이다.
2월 마지막날, 비가 왔다.
세상은 번거로운 일들로 가득하지만 2월은 명백히 눈이 비로 바뀔 수 있음을 알려주는 시기이다.
모든 것은 변한다. 긴 겨울을 지나 이제 봄이 명백함을 알 수 있는 것도 바로 2월이 주는 삶의 신호이다.
새 봄과 함께 모든 것이 새롭게 꿈틀거리며 도약하기를 빈다.
2018년 2월은 그랬다.
밀가루 들어가는 음식이 생각보다 많은데 대단하시네요.
어느새 정말 3월이 되네요.
보람찬 2월 보내신 만큼 활기찬 3월 되시기 바랍니다.^^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 약동하는 봄, 멋진일 많아지시기를 기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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