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디X Pundi X 밋업 후기 (Pundi X Seoul Meetup Review)

wassupjoe (25)in #ico • 7 years ago

지난 10월 16일 오후 7시에 진행된 Pundi X 밋업 (meetup) 후기입니다.

펀디에 대한 간략한 내용보시려면 아래 공식 사이트 확인해주세요

대치동 사거리에 있는 조그만한 커피숍에서펀디 X CEO인 Zac Cheah와 밋업 참가자들이 편하게 대화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어요.

관련 내용은 다른 곳에서도 쉽게 찾으실 수 있을 터이니 저는 개인적인 의견과 느낌만 살포시 올려 봅니다.

펀디X 는 사실 푼디X였다!
-. 영문 표기로 당연하게 펀디 X라고 생각했었으나 발음을 푼디 X (푼디엑스)라고 하더라구요.
-. 이에 따라 지금부터는 푼디 X라고 칭하겠습니다. ㅎㅎ
푼디의 주 수익원은 포스 기계(POS device)가 될 것인가?
-. Zac의 발표 및 질의응답을 듣고나서 느껴진 점은 푼디의 주 수익원은 가게 주인과 고객과의 상거래때 사용하는 포스 기기에서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Pos: 가게에서 카드 등을 긁을 때 손가락으로 터치해서 영수증 등을 인쇄하는 기계 있죠? 그렇게 거래과정에서 편리하게 상거래를 이용할 수 있는 기계를 말합니다. 네이버 및 구글에서 이미지 보면 바로 이해됩니다.)

-. 자신들이 현재 목표가 말레이시아 지역에 가능한 많은 곳에 이 포스기기를 설치하는 것이라는데요, 그들의영업망으로 말레이시아 지역 곳곳에 있는 음식점 및 슈퍼들까지 포스기기설치로 파고 들으면? 사실상 시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금융 거래의 첫번째 게이트웨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Zac 역시 이점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삼성, 알리페이는 경쟁사가 아님
-. 위의 내용과 연결되는 부분인데, 삼성페이, 알리페이와 같은 시스템들은 결제 방식 중 하나일 뿐이지 결재의 게이트웨이가 아니다 보니 경쟁보다는 협력을 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국민카드, 농협카드로 김밥집 가서 결제하는 개념인 것이죠, 카드가 무엇이 되었던, 현금이던 카드던 가상화폐던 푼디 포스기기로 결제를 하게 되는 방식)
포스 기기 영역은 소위 대기업과 경쟁해도 승산이 있는 영역
-. 우리나라 포스기기 1위 업체 어딘지 아시나요?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대기업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만일 그렇다면 죄송;;) 포스기기를 설치하려면 결국 발로뛰는 영업이 필요한 영역이죠. 지역 소상공인들까지 하나하나 영업인력으로 뚫어야 되는데 대기업에서 들어가기에는 조금 애매한 시장이에요.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도 포스기기는 중소 기업들간에 경쟁이 일어나고 있구요.
이러한 장점이 단점?
-. 이번 밋업 행사에 참여해 Zac과 이야기 해보니 분명 자국인 말레이시아네는 승산이 있을 것 같이 보였어요. 하지만 해외 진출에 있어서는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사실 가상화폐 거래가 가능한 포스기기라는 점이 소비자들에게는 잘 먹히겠지만 문제는 B2B 영역이거든요. 지역마다 특색이 너무 달라서 해외 진출시 각국에 포스설치를 위한 영업력 확보가 절실해보였습니다. 이 말인 즉슨 해외 진출을 하게 되면 기술과 마케팅을 넘어서 영업에 꽤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 같아요. 이부분에 대한 전략이 매우 섬세하게 셋팅되지 않으면 한국의 우버 잇츠처럼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었네요.. (해외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우버이츠가 우리나라에서 죽쓰고 있는 상황)

펀디 포스기기는 일반적인 상거래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거래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에요. 이 말은 곳 일반 소매상이 오프라인 거래소 역할까지 가능해진다는 것이죠... 딱봐도 정부가 노려보고 있는 영역처럼 보이지 않나요? ㅎㅎ 일반 음식점이 외환거래까지 가능해지는 것이라 정책적인 규제가 꽤 쎄게 올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민간 사기 방지등 명복으로...

이 모든 것을 떠나서 현장에서 모든 질문에 대해 성심성의껏 답변해주는 Zac의 모습에서 이 비즈니스를 정말 진지하게 진행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기존 사업체도 존재하고, 블록체인에 대한 강한 확신도 가지고 있고, 시장성도 충분하고,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판단을 하시겠어요? ^^

(절대 투자를 유도하거나 푼디 측에서 댓가를 받고 쓰는 글 아닙니다. 저도 이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아직 투자 안하고 고민중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