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현실적 문제
이번 시간에는 4차 산업 혁명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토큰 이코노미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본 것과 같이 ICO를 통한 기업의 자금 조달이 기업의 지분 변화 없이 재무적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실제 개발할 의도나 기술도 없이 장밋빛 백서만으로 ICO를 진행하여 실제 개발로 연결되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개발을 하지 않고 ICO를 통한 투자금만을 노리는 사기 ICO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기 ICO를 스캠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스캠의 예로는 ‘센트라 코인’을 들 수 있습니다.
‘센트라 코인’의 특징은 ‘센트라 카드’를 통하여 사용자가 Visa 혹은 Mastercard 사용이 가능한 모든 곳에서 실시간으로 자신의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센트라 코인에서 개발한 ‘통화 변환 엔진(CCE)’를 통하여 전 세계의 다양한 통화를 암호화폐와 변환할 수 있고, 스마트 웰렛을 통해 안전하게 자산보호를 하며 보험료가 없다고 홍보하였습니다.
이의 홍보를 위해, 카드 구매시 다양한 기념품(굿즈)을 제공하고, CEO가 직접 세계를 돌아 다니며 결재 시연을 하고 유명인사를 통해 마케팅을 하였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공개적으로 홍보 활동을 하였는데, 각종 미디어와 인터뷰를 하고, 한국 블록체인 기업(토큰 뱅크, 엔퍼등)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오프라인 밋업 활동도 활발히 하는등 더욱더 마케팅을 집중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ICO는 성공을 하였지만, 미국 SEC의 조사결과 허위로 판정이 났고, 전세계적인 사기극임이 드러났습니다.
SEC의 발표에 의하면, 팀 링크드인(Linked In) 프로필이 제대로 작성되어 있지 않았으며, 반 이상이 도용된 사진이고, CEO와 CFO는 중고차 사기전과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마스터카드와 비자와의 협업은 전혀 연관성이 없는 내용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스캠 사건이 빈번하자, 2018년 초 블록체인 및 디지털 금융투자사인 사티스 그룹(Satis Group)이 5000만 달러 이상 규모 암호화폐 공개(ICO)의 사기성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티스 그룹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지금까지 진행된 ICO의 약 81%가 사기라고 합니다. 아래는 사티스 그룹의 분석 결과에 대한 분석 기사입니다.
사티스는 관련 연구에서 ICO를 통한 기금 모금단계부터 온라인 거래 플랫폼인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암호화폐 교환과 거래 등에 이르기까지 ICO의 전 수명주기를 포함했다.
사티스는 이번 연구에서 ICO 사례들을 단계별로 다음과 같은 그룹으로 분류했다.
먼저, 사전 거래 단계에서 사기(scam)와 실패(fail), 사멸(Gone Dead)이 있다.
사기란 기금으로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할 의도없이 ICO투자 가능성을 표명한 자금 모금관련 내용을 웹 사이트에 게시하거나 기부 주소가 있는 소셜 미디어에 게시한 모든 프로젝트를 말한다. 이와함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관련 웹 사이트에서 사기로 간주되는 프로젝트를 포함한다.
실패는 자금 조달에 성공했지만 전체 프로세스를 완료하지 못하고 포기됐거나, 자금 부족으로 인해 투자자에게 환급된 사례를 말한다.
사멸은 자금조달을 성공시키고 절차를 완료했지만 코인이나 토큰이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았고 깃허브(Github)에서 그 시점부터 3 개월 단위로 코드기여도가 없는 프로젝트다.
깃허브란 분산 버전 관리 툴인 깃(Git)을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웹호스팅 서비스를 의미한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프로그래밍 개발 협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코드를 공개하고 작업에 생긴 변화를 기록하는 저장소 역할을 하는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관련 프로젝트 개발 정도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여겨진다.
다음으로 거래 단계에서는 감소(dwindling), 유망(promising), 성공(promising)으로 분류해 ICO를 평가했다.
‘감소’란 자금 조달에 성공, 절차를 완료하고 거래소에 상장 되었으나 아래 성공기준을 한개 이하로 충족한 경우를 말한다.
첫째, 기반 프로토콜(base-layer protocol)의 경우 테스트, 최소한 베타 테스트에서 블록체인 분산 원장(distributed ledge)의 배치다.
앱 유틸리티 토큰의 경우는 제품 및 플랫폼의 산출을 의미한다.
둘째로 투명한 프로젝트 로드맵을 자신의 웹 사이트에 게시했는지 여부다.
셋째로 최근 3 개월 동안 깃허브(Github) 코드 기여 활동이 있는지 여부다.
‘유망’은 위의 성공 기준 중 두 가지를 충족한 프로젝트를 의미하고, 성공은 위의 모든 성공 기준을 충족한 것을 말한다.
위 분류에 따르면 ICO의 약 81 %는 사기, 6 %는 실패, 5 %는 사멸, 8 %정도가 교환과 거래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티스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com), 토큰데이터(tokendata.io) 등 9곳의 데이터 소스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후 게시된 데이터가 변경됐거나 해당 소스의 데이터 오역 등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Google)의 소스 데이터, 깃허브 활동 및 시가 총액 순위 데이터는 올해 3 월 8 일 기록을 기준으로 했다.
[출처 : https://crosswave.net/?p=3610. 2018.3.27 ]
기사를 보니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ICO에 과연 투자를 해도 될까하는 의구심이 생기지는 않으신가요?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ICO를 지지하고, 4차 산업혁명에서 블록체인의 긍정적 역할과 세상을 바꾸는 것에 기여를 할 것을 믿습니다.
그럼, 다음시간에는 이러한 ICO의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블록체인의 지지자들이 어떤 활동과 노력들을 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루넥스의 몽상가 neo4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