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실전이다 - 병원

in #hospital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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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8일. 바로 오늘이네요.

평소 뒷목 근육이 아파서 집 근처에 있는 신경외과에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도 친절하시고, 물리치료까지 기분 좋게 마쳤습니다.
근데, 치료비 결제하는 과정에서 정말 어이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실비보험 청구를 위해 환자용 처방전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냥 환자용은 병명코드가 없고, 보험 때문이라면 천원, 1000원을 내고 병명코드를 기입해야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워낙 어이가 없어서 원무과에 가서 따졌더니 '법이 그렇다. 규정이다.' 이런 말만 하더군요.

제가 군대에 있으면서 얻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세상에는 나보다 더 한 병신은 많다.'와 '인생은 실전이다.'

여기는 두 가지가 다 해당했습니다.

얼탱이가 터지더군요. 천식 때문에 다니고 있는 C 대학병원에서도, 턱관절 장애로 인해 다니고 있는 S 대학병원에서도 그냥 주는 환자용 처방전을 장사하는 용도로 써먹는다뇨??

나보다 더한 병신에게 인생은 실전이란걸 보여주기 위해 바로 보건복지부에 연락했습니다.
역시 당연히 해줘야하는 거라더군요.
이후 보건복지부 안내에 따라 관내 보건소에 연락으로 문의를 넣었습니다.

보건소 담당자에게 정말 기분 좋은 한마디를 들었습니다.
"말씀하신 병원 조사 들어갈게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인생은 실전입니다.
규정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규정대로 해주는게 좋습니다.

네이버 지식인을 보니 비슷한 사례가 많더군요.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피해 보지 마시길바랍니다.

3줄 요악

  1. 병원 갔더니 환자용 처방전에 병명코드 넣으려면 돈 내놓으라고 함.
  2. 어이가 없어서 보건복지부, 관내 보건소에 연락
  3. 인생은 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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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요즘 이상한 병원들 많아요

차라리 군병원을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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