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owitz in Moscow
클래식과 별로 친하지 않았을 때 윤욱형의 추천으로 알프레드 브렌델,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를 한 곡 한 곡 찾아들었다. 그러다 ‘아, 이거다!’ 하고 꽂혔던 연주자가 바로 호로비츠 할아버지다. 여러 앨범 중 가장 좋아했던 앨범이 ‘Horowitz in Moscow’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도 회사에 아무도 없는 이른 시간에 출근하는 것을 즐겼다. 커피 한 잔 내리고 조용한 사무실에 이 음반 크게 틀어놓으면 가진 것 없이도 부자가 된 그런 느낌이었다. 오늘 오전 운전하다 갑자기 그때가 생각나 CD를 바로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