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안심
김장으로 김치냉장고를 비우고 냉동실정리를 하면서 꺼내둔 닭안심 일키로가 문득 생각났다.
미룬다면 전부 음식물 쓰레기 통으로 들어갈것 분명했다. 닭안심은 튀기지 않으면 아무도 먹지 않겠지.
튀김반죽을 만들고 입히느라 좁은 주방에 가루가 날린다. 기름도 사방에 튀었다. 만들고 먹는것보다 뒷정리가 더 난감하다. 혹자는 요리와 청소를 둘다 잘하는 이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했다. 렌지와 기름 설거지가 더더욱 귀찮아 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도 대신해줄 이가 없으니 다 나의 일이다.
집안일의 신비한 점은 일을 하면 하면 할 수록늘어나는데 있다. 기본적인 정리와 청소만 한다면 매우 수월할텐데 뭐라도 하나 더 일을 시작하면 일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눈이 펑펑온다.
내일 운전을 할 수 있을만큼 녹으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