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의 뇌진탕
안녕하세요 오남매 맘 리자입니다.
2주전 아침에 비가 왔습니다. 2호가 비를 맞고 싶다고 옥상에 가도 되나고 묻더라고요.
혼자 가라고 했더니 동생들을 데리고 가겠답니다. 불안하긴 했지만 3호만 데리고 가라 했더니 옆에서 듣고 있던 4호가 본인도 간다고 고래고래.. 고래가 되었죠.
4호도 5세라 조심하면서 다녀오라고 했는데...
하필, 4호가 맞는 장화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비가 안 와서 몰랐는데 집에 있는 장화들은 다 발에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크락스 샌들을 신고 가라고 했죠. (이때부터 불길한 기운이... )
4호가 한 고집합니다.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하지 않으려고 하죠. 그것 때문에 요즘 저랑 자주 싸웁니다.
한바탕 둘이 싸운 뒤 결국 엄마도 1호도 5호다 다 같이 출동했습니다.
비 맞는 경험은 재밌잖아요. 고인 물을 첨벙첨벙하는 것도 재미있고.
그래서 비 때문에 밖에도 못 나가고 심심해하는 아이들에게 비 맞는 경험을 허락하기로 했죠. (하지만 허락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
처음에는 다들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저도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내가 너무 오버했나.."란 생각을 하며 동영상을 찍어주고 있었죠.
그러던 중 4호가 "쿵" 소리를 내며 뒤로 넘어졌습니다. (오전 9:45)
4호가 집 안에서도 종종 잘 넘어집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잠깐 울고 말고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우는 소리가 이전과 다릅니다. (엄마의 촉은 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로 데리고 내려왔죠. 넘어졌지만 넘어지고 나서 바로 혼자서 일어나기도 하고 집까지 걸어서 내려오고 그리 길게 울 진 않았습니다.
비에 젖은 몸을 씻기고 머리를 봤더니 오른쪽 후두부에 지름 3cm 정도의 혹이 아주 볼록하게 튀어나와있었습니다. (오전 9:47)
좀 심한데... 싶었지만... 저희 집 애들이 한 번씩은 다 머리에 혹이 나왔는데 다들 별일 없이 지나가더라고요. 내심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계속 밀착 감시를 했습니다.
머리를 말려주면서 '곰 세 마리'를 부르게 했습니다.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아빠 곰 엄마 곰 애기 곰
아빠 곰은 뚱뚱해
엄마 곰은 날씬해
애기 곰은........."
더 못 부르더라고요. 몇 번을 불러본 노랜데.... 모를 리가 없는데....
모르겠냐고 물어보니...
이 노래 말고 다른 노래는 부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뭔가 이상...
언니들 이름과 동생 이름을 물어보았습니다. 다행히 다 맞추었습니다.
팔도 들어보라고 하고 다리도 들어보라고 하고 눈은 잘 보이는지 잘 들리는지 물었는데 다 괜찮았습니다.
머리를 다쳤을 때, 두개골 내로 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말이 어눌해 지거나 힘이 빠지거나 이상한 말을 하거나 할 수 있어서 이것저것 시켜보았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머리를 다 말리고 배고프다는 아이에게 아무것도 먹지 말라고 그냥 누워만 있으라고 하고 다른 애들을 뒤치다꺼릴 하고 있었습니다. 심하게 다친 거면 토할 수도 있고 토하다가 기도 흡인이 될 수도 있고 또 혹시 CT 검사 시 금식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애들이 밥 먹고 싶다고 해서 이것저것 차려주고 있는데, 물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주 조금만 먹으라고 했습니다. 물을 마시는 둥 마는 둥 하더니 갑자기 표정이 이상해집니다. 힘이 빠지는지 침대로 달려가 눕습니다. 그 시간에 어디에 누울 아이가 아니거든요. 계속 돌아다니고 큰소리로 말하고...
그래서 토는 안 했으니 지켜볼까 하다가 응급실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카카오 택시를 불렀습니다.
택시를 부르고 큰 애들한테 4호가 병원엘 가야 한다고 설명하고 작은 둘을 부탁하고 나오려고 신발을 신기는 순간,
꿀럭 꿀럭
4호가 토를 하려고 시동을 걸었습니다. (오전 10:30) 급한 대로 손으로 받치고 있는데 옷도 다 버리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택시 아저씨는 도착했다고 전화 오고, 애는 계속 토하고, 다른 애들은 본인들의 필요를 계속 말하고...
멘붕 오려고 했지만 정신줄 단디~붙잡고, 4호의 옷을 갈아 입힌 뒤 안고 4층 계단을 내려가는데...
앗차.. 마스크...
다시 올라가서 마스크를 쓰고 내려가느라 온 몸은 땀범벅, 마스크를 껴서 숨 쉬기도 힘들고... (아.. 이놈의 코로나... )
하필 그날 신랑이 오전에 집에 없는 날이었거든요.
가는 날이 장날이란 말을 이럴 때 쓰는 건가요? ㅠㅠ
애가 토하는 바람에 좀 늦게 내려가서 택시 아저씨에게 좀 미안했는데 아이가 처져있는 것을 보시더니 별말씀 안 하시더라고요. 목적지도 응급실이었으니 대충 눈치는 채셨겠죠. 잡히는 대로 입혔더니 짧은 치마를 입혀서 기사 아저씨께서 애기 춥겠다고 에어컨도 꺼주시고 비도 덜 맞게 친절히 응급실 문 앞에 바로 차를 대주셨습니다.
응급실로 도착하니(오전 10:42) 다른 애기가 먼저 응급실 문 앞에서 다른 보호자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아이고 얘는 어디가 아파서 온 걸까...라고 생각하는데 간호사가 와서 묻습니다.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
"애기 머리가 다쳤어요."
**응급실은 원래 급하고 중한 환자부터 치료를 하게 되어있죠. 그래서 난 급해서 응급실로 갔는데 왜 이렇게 치료가 오래 걸리냐!!! 하는 이유는 응급실 환자 분류에 경한 케이스라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웬만하면 동네 병원 이용하시고 조금 기다렸다가 다음날 외래진료시간에 맞추어서 가시는 게 좋아요. 응급실은 돈도 더 많이 받습니다. **
머리를 다치면 우선순위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심각하진 않아서(의식 손실도 없고 외부 출혈도 없었으므로) 긴급이 아니라 응급으로 분류는 되었지만 별다른 표시는 없더군요. 대신 코로나로 인해 애기 열 재고 저 열 재고...
(애를 들고뛰었더니 제 체온이 37.4도 더라고요. 못 들어갈 뻔...)
인적사항을 기록한 후 접수를 한 뒤에 들어가려고 했더니 예전처럼 바로 들어갈 수가 없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일반 환자 코로나 환자를 분류하려고 입구를 달리 해 놓았습니다. 덕분에 애를 안고 비 오는데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건물로 들어가서 겨우 응급실에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참 사람 여러모로 불편하게 만드는군요.
그렇게 빙~ 둘러 응급실을 가는 동안 4호는 또 꿀럭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몰라 집에서 집히는 대로 가져온 수건을 꺼내 거기다 구토를 한차례 한 뒤 (오전 10:50)
응급실의 또 다른 입구에서도 인적사항을 적은 뒤 보호자는 한 명 밖에 안된다는 설명을 들은 뒤 명찰을 받고 들어갔습니다. 막상 들어가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방금 코로나를 욕했지만 코로나의 순기능은 응급실에 많은 환자를 정리해 주었네요. 응급실에 환자보다 일하는 사람이 더 많은 건 처음 봤습니다.
4호를 안고 헉헉대며 들어갔는데 다들 바쁘신지 쳐다보질 않더라고요. 뭐 놀랍지도 않습니다. 이곳 응급실을 이전에 경험해 봐서 그러려니 하고 4호 이름을 대며 왔다고 얘길 하고 안내해주는 침대에 누워서 기다렸습니다. 잠깐 누워 있으니 간호사 한분이 CT와 X-ray를 찍어야 한다고 수납을 먼저 하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수납을 하고 오니(오전 10:54) 환보사(이 병원에서 환자 이동을 도와주시는 분을 그렇게 부릅니다.)와 함께 CT 실로 이동했습니다.(오전 10: 55)
다행히 조영제를 사용하진 않더라구요. 단순 Brain CT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보통 아이들은 CT 찍을 때 무서워해서 가만히 있질 않습니다. 그래서 포크랄 같은 진정제를 먹거나 항문으로 삽입하거나 그것도 효과가 없을 때는 정맥 주사로 진정제를 투여해서 재웁니다. 아이들은 참 진정이 안됩니다. 성인에 비해 진정시키는 것이 힘들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4호는 너무 처져 있어서 재우지 않아도 가만히 있더라고요.
방사선사 선생님이 촬영실 안에 있을 거냐고 물으셔서 있겠다고 하니깐 납 가운을 주셨습니다.
방사선 피폭을 줄이기 위해 입죠.
납 가운을 주시면서
"임신 가능성 있으신가요? "
"(자신 있게) 없습니다!"
하고 납 가운을 입었습니다.
4호를 안심시키며 움직이면 주사 맞고 해야 한다고 협박도 하면서 달래고 있는데 4호가 다시 꿀럭. 방사선사 선생님이 토사물을 받아주셨네요. 방사선사 선생님이 친절하게 4호에게 괜찮다고 말해 주시면서 CT를 촬영했습니다. 병원일을 오래 했지만 CT 기계가 작동하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무사히 CT 촬영을 마친 뒤 다시 응급실로 돌아왔습니다.(오전 11:08)
여전히 축 처져서 자꾸 자려고 했습니다.
자다가 다시 꿀럭.(오전 11:20) 가지고 갔던 수건을 더 이상 사용할 수가 없어서 간호사 선생님에게 토를 계속하니 받을 걸 달라고 했더니
비닐봉지를...
흠... 이게 뭐지??
코로나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해 봅니다.
구토를 하고 나서 다시 잤습니다. 간간히 머리가 아프다. 시끄럽다. 눈이 부시다.라고 말을 하고 이내 다시 잠이 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뇌진탕의 증상
일시적인 혼돈: 멍하거나 놀란 것처럼 보이고, 또한/또는 대답이 느림.
기억 상실: 손상 직전 또는 직후의 사건을 기억할 수 없음.
복시
광과민성
어지러움, 서투른 움직임, 균형 문제
두통
메스꺼움 및 구토
귀 내 울림
후각 또는 미각 상실
시간을 보시면 병원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40분 정도가 지났는데 마치 몇 시간이 지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 하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남자분이 오셔서 갑자기 설명을 하십니다. (오전 11:24)
가운도 안 입고 있어서 무슨 일인가 했는데 명찰을 보니 응급의학과 의사 선생님이었습니다.
.
"CT 결과는 별 다른 이상이 없습니다. 미세 출혈이나 미세 골절이 있을 수도 있지만 가벼운 뇌진탕 같습니다. 퇴원하시고요. 2주간 증상이 지속될 수 있고 그동안 엄마가 애기 토하는지, 계속 처지는지, 잘 못 먹는지 살펴보시고 이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으로 내원하세요."
한마디 해주고 가시더라고요. 애는 쳐다도 안 보고... 흠... 할많하않입니다.
곧 퇴원 수속하라고 하겠지 싶어서 기다리고 있는데 4호가 다시 머리가 계속 아프다고 합니다. 약은 먹여도 되나 싶어서 간호사에게 물었더니 의사를 가리키며 의사한테 물어보라고 하더라고요.
역시 할많하않입니다. 이럴 거 알면서도 이 병원으로 온 제가 잘못이죠.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 병원을 좋아하진 않아서 신랑이 있을 때는 좀 멀어도 다른 병원으로 갑니다. 오늘은 혼자서 빨리 가야 했기에 집 근처에 있는 이 병원으로 왔죠. 나름 대학병원이고 제가 잠깐 일했던 곳이기도 하고 4호도 이 병원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웬만해선 오고 싶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별말 안 하고 의사에게 물었더니...
"집에 맥시부펜 있죠? 그거 먹이세요."
눼~눼~ 처방받으려면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하니 그냥 알겠다고 하고 왔습니다.
기다리니 퇴원하라고 수납하라고 간호사가 설명을 해줬습니다. 애를 혼자 둘 수 없어 짐을 다 챙기고 애들 데리고 수납하러 갔더니 점심시간이네요. 앞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4호가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을 가겠다고 했습니다.
가서 쉬야만 하고 나오는데 다시 꿀럭꿀럭. (오전 11:40) 토를 한바탕 하고 나온 4호를 데리고 다시 수납하는 곳으로 가면서 아까 그 자리에 계속 앉아 있던 의사에게 애가 또 토를 했는데 어쩌냐?라고 물었더니 아까와 같은 대답을 하더라고요. 2주간 증상이 있을 수도 있다. 정말 심해지면 엄마가 보기에도 애가 이상하게 보인다.
그걸 몰라서 묻냐고. 뭔갈 해 줄게 없냐고 묻는 거지... 더 이상 물어봤자 뭐 딱히 나올 게 없겠다 싶어 그냥 수납을 했습니다. (오전 11:43)
응급실 도착 후 수납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1시간. 이 정도면 응급실 방문 시간으로는 정말 짧은 시간입니다. 보통 기다리는 게 한 시간이니깐요. 환자가 적어서 가능했습니다. 단, 직원들의 태도는 음... 그렇네요. 예전보다 바쁘지 않은 것 같아 보이는데 말이죠.
아. 원래는 x-ray를 촬영하고 CT를 촬영해야 하는데 환보사분이 CT 촬영실로 먼저 데리고 가는 바람에 x-ray는 안 찍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 발생 후부터 응급실 진료까지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럴 일이 없어야 하지만 혹시나 넘어져서 머리 부상을 당하신 분들이 있다면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4호는 그날만 좀 힘들어 하고 2주가 지난 현재 너무나 잘 지내고 있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잘지내고 있어서 살짝 어이가 없는 정도에요.
ㅠㅠ헉....가슴이 철렁하셨겠어요ㅠㅠㅠㅠㅡ
처음엔 별별 생각이 다들어서(아는게 병이죠) 4호가 마비가 와서 재활치료 다니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정말 다행이에요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을까요
감사합니다. 쬐끔 했어요.. ^^;;;
읽으면서 리자님 상황에 감정이입이 되서, 눈물 뚝뚝..그러다 웃었네요.
4호가 그만한게 다행이에요. 신랑은 아무말 안 하시던가요.? 저희 신랑 같으면 비오는데 애들 데리고 갔다고 저한테 엄청 뭐라 했을거에요ㅜㅠ 애들 쫌만 아파도 예민해지신답니다. 마누라는 아파 죽는다해도 거들떠도 안보고..ㅋ
공감의 여왕~ㅎㅎㅎ
안그래도 내가 괜히 놀게해서 넘어진거 같애 라고 찔찔 울었더니 뭘 그러냐고 아니라고 해주더라구요. 사실 저희는 애들이 어떻게 되도 서로를 탓하는걸 약간 금기시하는 암묵적인 분위기가 있어요. 그냥 빨리 문제를 해결하자 뭐 이런 느낌입니다. 저야 간호사라 죽을병이 아니면 그냥 내버려둔다 치지만 신랑도 죽지 않으면 괜찮아 하는 거 같아요. ㅎㅎㅎㅎㅎ
간호사 시군요. 어쩐지 중간에 전문가 스멜이 나더라구요. ㅎㅎㅎ
ㅎㅎ 냄새가 좀 났나요?ㅋㅋㅋ
저도 없습니다 부분에서 잠시 웃었습니다;;ㅎㅎㅎ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
감사합니다.ㅠㅠ
큰일을 치루셨군요. 아이가 많으시니 그래도 능숙하게 처리하신것 같습니다. 아이가 현재는 잘 지낸다니 정말 다행이고요. ^^
감사합니다. 뭔가 액땜한 기분이예요. ㅎㅎ
고생하셨어요 ㅠㅠ
글 읽는 내내 제가 마음을 졸였습니다.
4호가 빨리 건강해져서 엄마 맘이 놓였으면 하네요!
저날 밤부터 참 괜찮아졌어요~ ㅎㅎㅎㅎㅎ
헉.. 엄마의 이상한 느낌은 왜.. 틀리지 않는지~ 구토라니 너무 놀라셨겠어요 ㅠㅠ 그래도 하루만 그랬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엄마의 느낌은 틀리지가 않는게 더 놀라워요. 무서움. ㅎㅎㅎ
감사해용 걱정해 주셔서~
읽으면서 저희집 큰아이 응급실 갔던 몇차례의 장면이 생각 나더라구요. 놀라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은 잘 자라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ㅋㅋㅋ 저희집에서 요놈이 제일 응급실 단골로 다녀왔습니다. 3번을 갔는데 3번다 다쳐서 갔다 왔네요.
휴우~ 조마조마하면서 읽었습니다. 건강하니 다행입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