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엄마는 집을 나가지 못하고...
"엄마, 진짜 집 나갈꺼야?"
"..."
"난 엄마 없이 못살아~ 엉엉"
한바탕 난리가 난 후,
아들이 엄마 옆에 앉아 울면서 물었어요.
그날.
엄마는 집을 나가지 못하고
대신 강아지 한마리가 들어왔어요.
작년 이맘때, 코로나 시국.
학교도 못가고 매일 혼자 집에 있는 큰 아이가
안쓰러웠던 아빠의 큰 그림이었을까.
그날 유난히 엄마의 반발에 더 큰 반발을 한 아빠.
그 날 일을 돌아보면
아빠와 딸은 엄마가 집을 나가지 않으리란
믿음이 있었던 것 같고
아들은 어린 마음에 불안했던 것 같아요.
(다시는 엄마가 집나가겠단
그런말은 하지 말아야겠어요)
그렇게 그 날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있네요.ㅠ_ㅜ
강아지 키우기를 강력하게 반대하던
스팀잇에 남아 있는 흔적,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요~!!!
하얀 인형 같아요^^
저희집은 제가 키우자고 하고 다른 가족들은 반대를 하고 있네요ㅠ
남편이 자기랑 강아지 중에 선택하라고 해서 못키우고 있어요ㅠ
정말 인형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