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김치찜 요리

남편이 재택근무 하는날...

저희집 주방장은 제가 아닌 남편입니다.

그렇게 하자고 딱히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둘째 출산으로 병원/산후조리원에서 3주간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남편이 육아휴직을 하며 첫째를 돌보았는데 그때 이후로 자연스럽게 주말/재택 근무가 있는 날은 남편이 주방을 책임지고 있어요.

남편이 가장 자신있게 만들고 그리고 저희 가족이 가장 맛있게 먹는 음식이 바로 삼겹살 묵은 김치찜 입니다.

넘사벽 맛 정말 최고예요 👍

저는 개인적으로 음식을 하는 것보다 치우고 청소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남편이 요리를 하고 나면 작은 흔적(?) 들이 주방 인덕션 위에나 싱크대 위에 남지만 저는 그 또한 아주 기쁜 마음으로 청소 하고 있습니다.

남자가 요리도 잘하고 치우기 정리정돈까지 완벽하게 한다면... 음.... 그런 남자와 산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하죠. ㅎㅎ

오늘도 남편의 김치찜 요리에 점심 한끼를 아주 행복하게 해결하였습니다.